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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 MVP(minimum viable product)로는 훌륭하다. 초기작이라 문장력이 아쉽다. ♓ Inuit Points ★★★☆☆ 깨발랄한 상상력을 뽐내는 국내 SF작가를 발견한 기쁨이 큽니다. 하지만 문장이 매우 둔탁합니다. 작가는 장치와 반전에 집중하고 글은 더 매끄럽게 쓰는 사람과 콜라보한다면 정말 대단한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쟁이는 많고, 창의쟁이는 항상 부족하니, 작가의 다른 작품은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별 셋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SF 좋아하는 분 요즘 왠지 모든 스토리가 밋밋해서 발칙한 이야기 구조가 땡기는 분 🎢 Stories Related 저자는 소설가가 되기 전엔 게임 개발팀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기획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구조..
1️⃣ 한줄 평 스토리텔링 공부하려 읽었다가, 픽사 작품을 더 사랑하게 됨 ♓ Inuit Points ★★★☆☆ 캠벨 식 영웅의 여정으로 대변되는 스토리텔링 구조가 문법이라치면, 문법 배웠다고 바로 말을 재미나게 하긴 어렵습니다. 맛깔나는 말, 설득력 있는 말이란건 문법 위에 세세한 기술과 지향이 얹힐 때 작동을 하지요.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지상 최고의 스토리들을 만든 핵심 사항을 깔끔히 전달합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별셋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픽사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분 스토리텔링의 기본 구조를 딱 정리하고픈 분 🎢 Stories Related 저자는 픽사에서 20년간 토이스토리, 몬스터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카, 라따뚜이 등의 스토리를 제..
'쿠팡 안 망해요?' 라는 도발적 인트로로 시작하는 글은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지요. 딱히 관심은 없었지만 막연한 호기심은 있으니, 이 참에 개괄해보기 좋았습니다. 읽으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공정을 기하자면 원망을 들어야할 책은 따로 있습니다. 토스를 다룬 '유난한 도전'이죠. 저는 한국의 사례연구에 대해서는 불신자에 가깝습니다. 친기업에서 못 벗어나는 시선 때문입니다. 온정적이거나 또는 대놓고 찬양의 논조가 한가지고, 경영적으로 적절히 틀 잡고 쓰는 작가가 별로 없으니 구조를 보는 시력이 약합니다. 그 두가지가 결합하면, 책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란게 기업이 보여주고 싶은 자료의 범주를 못 벗어납니다. 자연히 홍보자료가 되거나 수박 겉핥기에 그치거나 둘 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난한 도전'은 그런 면..
진품명품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는 출판하기 척박하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전통의 영상 미디어도 맥을 못추는데, 고강도 노력이 필요한 책읽기는 자리가 없다. 게다가 한국어지역으로 한정되니 독자층은 깃털같이 가볍다. 그래서 좋은 책 만나기가 쉽지 않다. 책쓰는 노력보다 다른 행위가 RoI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품 책을 만날 확률이 낮다. 잘 썼다 그런데 이 책은 알차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인터뷰 묶음이다. 그러나 논의의 내용이 얕지 않다. 또한 주장을 받치는 자료도 제법 실하다. 취재 내용만으로 면이 안선다 생각했는지, 각 섹션별로 저자의 경영학적 분석과 견해를 정리했는데, 나쁘지 않다. 짧지만 명료하게 핵심을 잘 다루고 있다. Case by case책은 네 주제로 분류해 각 세 개 업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