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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트위터가 그랬듯, 소리소문 없이 외곽부터 스며들고 있는 서비스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구글 웨이브(Google wave)지요. The future of e-mail 가만보면 이메일처럼 삶의 일부가 된 서비스가 또 있을까요. 그런데 이메일은 아주 예전에 설계된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인터넷(http)보다도 오래된 서비스이지요. 만일, 이메일을 지금 다시 설계한다면 어떨까요? 구글 웨이브는 바로 이 부분에서 출발합니다. 지금까지의 이메일은 잊고 앞으로 오래도록 쓸만한 이메일 프로토콜이라면 어때야 하는지에 집중하여 만든 서비스입니다. Google wave features 구글 웨이브가 이메일과 다른 중요한 차이점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멀티미디어: 텍스트 위주가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의 삽입과 편집을 바탕에..
어느 토요일, 가족이 함께 외출하게 되었습니다. 딸 아이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취소해야 했지요. 못 나간다고 문자를 보내고 가볍게 따라 나섭니다. 전 놀랐습니다. I: 그게 다니? D: 네. I: 전화 해야지? 나중에 보자고. D: 문자 보냈으니 됐어요.들어보니 딸아이 친구들도 다 그런답니다. 요즘 아이들 쿨한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도 될 일이지만, 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문자는 전화 통화가 어렵거나, 이미 이야기된 일을 확인하거나, 매우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때 쓰는 거란다. 혹시나 무슨 일로 문자를 확인하지 못해서 약속을 미룬걸 모르면 친구는 엄청나게 실망하게 되잖아. 약속의 취소나 변경은 반드시 통화를 해야하고, 못 하게 되면최소한 답문자 확인을 해야 네 할 일을 다 한 거란다.사..
미국의 공항에 내리면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 있습니다. 내리는 승객들이 경쟁하듯 주섬주섬 블랙베리를 꺼냅니다. 비행중 수신된 메일을 받아기 위해서지요. 더 성미 급한 사람은 걸으면서 몇 타 답신까지 합니다. 대기 줄에서는 아예 업무를 봅니다. (원제) Send: The Essential Guide to Email for Office and Home 이메일처럼 빠른 시간내에 우리 삶에 깊이, 넓게 스며든 기술이 또 있을까요. 추천사에 썼듯, 이메일은 단순한 외양에 비해 복잡한 미디어입니다. 말은 전자우편(e-mail)이지만, 서신과 FAX, 전화 심지어 대면 인사까지도 포괄하는 미디어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특유의 융합성과 모바일 접속성(connectivity)의 증가로 어느 곳이나 존재합니다. 게다가 예전..
이메일 많이들 쓰시지요? 사용하기는 쉽지만, 제대로 사용하기는 또 쉽지 않은게 이메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메일에 관해 소상히 다룬 책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뒷장에 들어가는 추천사 중 하나를 쓰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컨설팅'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Inuit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습니다. 나는 우리회사 간부들의 일머리를 판단할 때 이메일을 본다. 수신처 지정과 오프닝, 말투만 봐도 짐작가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리고 너무도 쉽게 쓰는 이메일이다. 하지만 이메일이 매우 모호한 매체임을 생각해 본적 있는가? 글과 말이 뒤섞여 맥락은 없어지고, 예절과 친분 사이로 외줄을 탄다. 실수와 혼선의 여지 투성이다. 는 이메일이라는 간단한 텍스트 기술 뒤에 숨은 거대한 사회적 규약과 신호, 문화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