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기는 쉽지만, 제대로 사용하기는 또 쉽지 않은게 이메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메일에 관해 소상히 다룬 책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뒷장에 들어가는 추천사 중 하나를 쓰게 되었습니다.
나는 우리회사 간부들의 일머리를 판단할 때 이메일을 본다. 수신처 지정과 오프닝, 말투만 봐도 짐작가기 때문이다.책 뒷장에 들어간 내용은 출판사에서 매끄럽게 다듬어 주셔서 좀 다릅니다. 위의 추천사는 제 블로그에서만 볼 수 있는 생생 라이브 유기농 오리지널 버전입니다. ^^
누구나 그리고 너무도 쉽게 쓰는 이메일이다. 하지만 이메일이 매우 모호한 매체임을 생각해 본적 있는가?
글과 말이 뒤섞여 맥락은 없어지고, 예절과 친분 사이로 외줄을 탄다. 실수와 혼선의 여지 투성이다.
<SEND>는 이메일이라는 간단한 텍스트 기술 뒤에 숨은 거대한 사회적 규약과 신호, 문화를 제대로 해석하도록 돕는다.
대면과 똑같은 무게를 지닌 관계의 기술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메일 주소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둘 필요가 있다.
추천사가 은근히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잘 응하지 않는데, 책의 주제가 마음에 들었고 담당 팀장님의 열정이 대단하셔서 수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YES24에서는 제 추천을 빼 버렸더군요. 블로거라는 주체가 아직 공신력이 없다고 생각하나봐요. 서평 블로그 부흥을 한다고 이벤트 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제대로 정렬이 안된 모습입니다. 물론 알라딘은 그대로 나갔습니다.
많이 아쉬운 점은 블로그 주소가 제 도메인이 아니고 inuit.tistory.com으로 나간점입니다. 책에 아예 틀려 있군요. (가능하면 고쳐주세요. ㅠ.ㅜ)
제가 쓴 책은 아니지만, 출간을 기념하여 이벤트를 합니다.
1. 2008년 2월 24일 이전에 제 블로그에 댓글을 3회 이상 달아주신 분
(이웃 블로거에게 우선권을 드리렵니다.)
2. 그리고 국내 주소로 선물 수령이 가능하신 분
(비용도 그렇지만 좀 번거로운 점이 -_-;)
3. 이 포스트에 이메일에 관한 글 트랙백
(블로거로 제한합니다)
4. 요건을 갖춘 분 중, 선착순 4인께 책을 증정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and" 조건입니다.
읽어둘만한 책이니 관심있는 분은 참여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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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2008.02.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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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언더독님 1위 확정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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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아르 2008.02.25 23:40
축하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의 60%는 이메일, 30%는 전화입니다. 직접 얼굴 대면하고 말하는 경우는 10%가 채 안될겁니다. 그러다 보니 이메일의 중요함을 자주 깨닫습니다. 이메일안의 내용, TO와 CC list, 보내는 시간과 요일등... 모든 것이 조합되어 '치열한' 정치가 벌어지지요 ^^;;;
저는 아예 자격조건이 미달이라... 포기합니다. 나중에 한국 갈 일이 있으면 서점에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jiself 2008.02.25 23:51
은근히 땡기는데요. ^^
최근 회사내에서 의사소통의 80%를 이메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일방통행성 지시들과 명확하지 않은 요청과 답변, 누가 처리해야할지 애매한 담당자지정등 많은 문제들이 노출되더군요.
모팀장께서 "이메일 보냈으니 봐라"는 전화를 주실때면 멍합니다. -
짱가 2008.02.26 00:05
축하드려요. 저도 세번은 단것 같긴한데.. 신청합니다.
트랙백은 바로 연이어 달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해서 느끼는 것이 이메일을 통한 정치(?) 라고 생각합니다.
이메일을 통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요령 역시, 그리고 CC에 받는 사람에 누구를 넣는가도 매우 중요하게 된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곰곰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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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수 2008.02.26 00:58
참여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니 책을 사서 봐야겠네요.. ^^;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을땐 신청할 수 있게 더 자주 와야겠습니다.
추천사 쓰신 것 축하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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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빙 2008.02.26 10:17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 말이 이메일에는 정말 적절한 것 같습니다. 동일한 내용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 효과가 천지차이더라구요. 책 내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메일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인듯 합니다.
@ 얼만전 L모사에서 포워딩된 이메일 끝에 보니 "** 형님 술 한잔 하시죠" 라는 말이 들어있더군요. ㅡ.ㅡ;; -
easysun 2008.02.26 11:02
이 나이되도록 경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해 죄송합니당.. 아무리 봐도 자격요건이 되는 것같아서...(댓글 4번쯤 단거 같아요 ㅋㅋ), 책 욕심에 눈이 멀어 트랙백 걸었습니당. 저 당첨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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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rock 2008.02.26 11:34
또 하나의 좋은 책을 소개해주신 것 같습니다. ^^ 요새는 서점에 통 가질 못했는데 오늘은 서점에 가서 추천해주신 책들을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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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zhebel 2008.02.26 17:28
ㅎㅎ 저는 이벤트 응모 자격이 안되지만, 좋은 책 알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전 서점에서 봐야겠군요 ^^)
이메일 관련 일도 했던 전력이 있어서..^^
그런데, 요즘은 첫 회사에서 어떻게 일을 배우느냐, 가 그 사람의 앞으로 일하는 방법이나 행동 말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는 것을 참으로 크게 느껴서..
그중 하나가 이메일 쓰는 스타일(?)이더군요. 훗훗 :-) -
광이랑 2008.02.26 18:46
완벽한 컨설팅에 이어 두번째시군요. 그 책은 조금 읽다가 중지한 상태입니다. 재밌는 소설의 압박에 시달리는 관계로 .. 소설 다 읽으면 마저 볼 생각입니다. 쿨럭.. 이책은 사서 보기로 하지요 괜찮아 보이네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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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윙 2008.02.26 23:04
우웁..저는 많이 늦었네요. 아깝..
이런 이벤트에는 매번 늦네요.ㅠ_ㅠ
신입사원 교육때도 이메일에 관해 배웠습니다. 요점만 간단하게 적는 방법에 대해서 말이죠.
오늘도 메일을 여러번 썼습니다.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궁금하네요. ^^ -
광이랑 2008.02.26 23:57
용기를 가지고 응모합니다. 물욕을 탐하여 급하게 글을 쓴듯 하여 부끄럽지만, '평소에도 그리 글을 잘 쓰는게 아니잖아..' 라고 위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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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boy 2008.02.27 10:42
아차차~ 한발 늦었군요..^^
이메일 하나 가지고 책을 쓸 정도로 많은 이야기 꺼리가 있었다는게 놀랍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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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n 2008.02.27 23:56
저는 일단 트랙백은 보냈지만 응모는 안합니다. ^^;
트랙백 내용처럼 개인적인 소신을 지켜서 행하는 편이라서요...
하지만 혹시 응모인원이 모자라던가 하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