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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Cliche라 할만큼 흔히 들고 있는 사례 먼저. 소련의 붕괴와 911 테러를 예측한 사나이. 스필버그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2050년대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 인물. Michael Porter의 모니터 그룹 자회사인 GBN (Global Business Networks)의 회장. 피터 슈워츠, 그리고 그가 사용하던 시나리오 기법. 몇달전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관심으로 책을 하나 읽었으나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실망했던 바 있습니다. 실용적으로 잘 정리된 책을 찾자는 얄팍한 기대는 버리고, 시나리오 플래닝의 원조를 읽었습니다. 피터 슈워츠(Peter Schwartz)지요. 원제: The Art of the Long View 처음에는 1991년에 지어진 미래 예측서를 읽는 기분이 개운치 않..
출근해 정신을 차릴랑 말랑 하는 월요일 아침. 사장님 호출. 컨설팅까지 해가며 예전부터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트에서 우리를 만나고 싶다 함. 가벼운 마음으로 약속 잡으려 통화, 11시쯤. 늦은 오후에 보기로 약속함. 오는 길에 "있으면" 제안서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함.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 제안서 같은 것이 있을리가 없음. 제안서 작업 자체를 우리 부서가 한 역사가 없음. 하지만 출발까지 딱 네시간 남았음. 우리팀과 개발팀장 소집. 한시간 가량 제안서 개요 토의. 현상 분석 및 시사점 도출 그리고 솔루션 제안. 쓸만한 핵심 개요 추출에 성공. 개발팀장은 새로운 개념을 반영한 개략 단가 및 form factor 뽑으러 팀원들에게 복귀. 초강력 신공으로 핵심내용을 PT slide로 작성. 그간 생..
조선소를 짓고 싶습니다. 돈을 빌려 주십시오. 돈을 빌려주는건 문제가 아닌데, 어떻게 한국같은 나라에서 배 만들기가 가능하겠습니까. 어렵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는 할 수 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다른 데서 알아보시지요. (주머니에서 오백원 지폐를 꺼내며) 여기를 봐주십시오. 한국은 이미 세계 최초로 철갑선을 만든 나라입니다. 조선술에 있어서는 어디에도 지지 않습니다. 왜 저희가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알려진대로, 정주영 회장이 현대조선소를 짓기 위해 돈을 빌리러 영국에 갔던 일화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시나요? 저는 스토리텔링의 위력을 봅니다. 윤색이나 각색이 있을지언정, 의외로 기발한 감성적 언어가 논리를 이기기 십상이라는 정황론 말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까요. ..
부제: 소비자를 유혹하는 24가지 키워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세계가 글로벌화 되다보니, 기업의 입장에서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 양상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VK의 부도나 LGT의 동기식 IMT2000 사업권 취소 사태와 같이 가뜩이나 시계 제로인 디지털 산업에서는 시장 진입과 생존이 더더욱 예측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마케팅이란 관점에서도, mass production -> advertisement -> mass marketing -> mass sales라는 성공의 공식은 이미 깨어졌습니다. 대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 떠나는 블루오션이니, 소비자의 주목을 이끄는 보랏빛 소니, 소비자의 경험을 강조하는 체험마케팅이니하는 새로운 성공 비법이 명멸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