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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The winning investment habits of Warren Buffett & George Soros

버핏과 소로스.
적수공권으로 출발하여 현재 400억, 7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이지요. 하지만 버핏 선생은 가치투자의 화신이고 소로스 선생은 헤지펀드의 보스급이지요. 그런데 이 둘의 투자습관을 이야기 하는 책..?

버핏에 대해서는 웬만큼 알고 있고, 소로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둘 사이에 공통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 두 양반의 투자방식을 먼저 볼까요.
Buffett은 일종의 bargain trader입니다. 앞으로도 1달러 가치가 거의 확실한 자산을 50센트에 사는 개념이지요. 여기서 1달러에 그냥 팔던 그레이엄의 방식을 뛰어넘어 피셔의 방식으로 전환하여 2달러, 20달러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따라서, 버핏의 최우선 관심사는 value입니다. 그리고 타이밍이지요. 충분히 관찰한 후 기회를 포착하여 리스크를 최소화 합니다.
반면, Soros는 speculator입니다. 3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은 1달러 자산을 예측하여 움직이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price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습니다. 소로스는 가설을 테스트하여 검증하고 끊임없이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이렇게 버핏과 소로스는 성향이 다른 투자자들인데, 과연 책에서 말하는 두 투자자의 공통점이란 무엇일까요.
군더더기 다 빼고 말하면, 결국 그들은 타고난 투자자였다는 점, 자신만의 투자 스타일을 추구해서 일가를 이뤘다는 점,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속설을 단순히 믿고 따르지 않았다는 점, 스스로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 집중하여 철저한 성공을 거뒀다는 점, 이 정도입니다. 너무 단순하지요?

하지만, 투자는 자신만의 방법이 제일 중요합니다. 독특해야 성공한다는 것 보다, 자신의 관점과 자신의 강점 그리고 철학이 어우러져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자산을 고를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지 (long, short, option, spot, etc), 어떤 방식으로 가치와 가격을 산정할지, 언제 투자를 종료할지 자신의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버핏과 소로스는 그러한 근본적인 공통점이 있고, 기술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투자자가 되지요.

어찌보면, 또 하나의 거대한 낚시이지만, 소로스와 버핏을 관통하는 비결을 얻고자 덤비던 사람이 결국 'There is no one special way.'라는 결론만 얻어도 이 책을 보는 것은 남는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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