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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가의 만담 릴레이

Inuit 2008. 11. 13. 21:54
Clio님 블로그 재미난 글이 있더군요. 책의 제목을 이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해본 예를 볼까요.
경영/경제 책은 제목이 좀 정형화되고 딱딱하며 명사형이 많아 재료가 부족함을 좀 느꼈습니다. 그래도 책을 갖고 노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직접 해보니 세가지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1. 전혀 다른 방향의 책보기 관점을 얻는다.
  책 표지는 2% 관심도 없던 부분인데, 표지와 제목, 폰트, 디자인 등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2. 오래된 책을 다시 훑어보게 된다.
  서가에 있는건 봤지만 새로 꺼내서 이리저리 배열하다 보면, 책을 새로 보게 되고 접어 놓거나 줄 그어 놓은 의외의 잊혀진 구절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3. 정리정돈이 단정해진다.
  이리저리 말 만든다고 다 꺼냈다가 집어 넣으면서 분류를 새로합니다. 관성처럼 있던 범주를 다시 잡으면서 서가가 단정해집니다.
책읽기보다 책 자체를 좋아하는, 애독가 아닌 진정한 애서가만의 별난 취미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즐거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애서가의 만담' 규칙
1. 사진
 집에 있는 책을 세 권이상 엮어서 문장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려주세요.
2. 문장
 2/3는 직접 읽으신 책이어야 합니다.
3. 다음 주자
 책을 사랑하는 두 분에게 릴레이를 넘겨주세요.
4. 유통기한
 이 릴레이는 2008년 첫눈 오는날 종료됩니다.

갑니다..

1&2 사진과 문장






3. 다음 주자
제 블로그에 책을 좋아하는 분이 유독 많습니다만, 절대 애서가이자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산나님, 책은 잘 모르겠고 위트는 철철넘치는 이승환님께 바톤을 넘깁니다. 너그러이 받아주시길.. ^^;
물론, 다른 분들도 얼마든지 참가 가능하십니다. ^^

4. 오늘 11월 13일이고 아직 눈 안왔습니다. ^^

*11/29 추가: 정리 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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