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uit Blogged
아들의 첫 job 본문
#1
원래 계약에 없던 주급을 추가로 받습니다. 매주 천원.
진도는 느려도 글쓰고 있는 중입니다. 거의 대부분 작업을 주말에 합니다.
TV를 안 보는 저희집은 거실이 서재지만, 조용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아들 방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TV를 안 보는 저희집은 거실이 서재지만, 조용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아들 방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
빌리는 김에 아이에게 임무를 줬습니다. 제 글작업의 조수가 되어달라고.
격물치지님과 이야기하다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보수는 책에 이름 넣어주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걸로 했습니다. 아이는 좋아라 합니다.
격물치지님과 이야기하다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보수는 책에 이름 넣어주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걸로 했습니다. 아이는 좋아라 합니다.
#3
주 임무는 주말되면 방을 작업상태로 전환하는겁니다.
산란함 싫어하는 아빠 성격 아는 아이는, 제 책상을 항상 싹 비우고 먼지하나 없이 걸레질을 해 놓습니다.
시계와 메모장, 케이블 연결은 서비스입니다.
한결같은 상냥함이 고맙고, 배려 깃든 근면함이 흡족합니다. 산란함 싫어하는 아빠 성격 아는 아이는, 제 책상을 항상 싹 비우고 먼지하나 없이 걸레질을 해 놓습니다.
시계와 메모장, 케이블 연결은 서비스입니다.
원래 계약에 없던 주급을 추가로 받습니다. 매주 천원.
#4
부임무는 문헌 조사의 도우미입니다. 책정리와 특정 문구 찾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의외의 도움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쓸모 있습니다.
자연어 검색 및 인공지능 기능이 있으니 말입니다.
자연어 검색 및 인공지능 기능이 있으니 말입니다.
"아들아, 역사를 되짚어봐. 서로 말이 안 통해서 곤란을 겪은 사례가 뭐 있을까?"
"잠깐요.. 아! 터키전에서 영국군이요."
"그래? 좀 찾아와줄래?"
아이는 역사책에서 읽은 구절을 재빠르게 내옵니다. 편하기도 하고, 시간 절약이 많이 됩니다.
#5
어제는 주문형 일감을 줬습니다.
메테르니히(Matternich)의 일화를 찾아 달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읽은 '전쟁의 기술' 중 몇 대목입니다.
쉽게 찾을줄 알았는데 몇 시간 끙끙거리고 못찾습니다.
제가 인상깊은 대목과 아들이 인상깊었던 대목이 달라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급한 저는, 뒤에 인덱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메테르니히(Matternich)의 일화를 찾아 달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읽은 '전쟁의 기술' 중 몇 대목입니다.
쉽게 찾을줄 알았는데 몇 시간 끙끙거리고 못찾습니다.
제가 인상깊은 대목과 아들이 인상깊었던 대목이 달라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급한 저는, 뒤에 인덱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아들, 황당해 합니다.
"아니, 이렇게 쉬운 길이!"
#6
고난과 인내의 길에, 어린 아들이 함께 해줘 고맙게 느껴집니다.
지루하지 않아 좋고, 힘들 때 짐 나눠 져주니 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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