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후배인 DBR 문기자가 흥미로운 부탁을 해왔습니다. 요즘 DBR 사례로 꽃집 경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합니다. 실제 꽃집을 대상으로 소규모 점포의 변화과정을 사례 연구하는 듯 합니다. 이를 위해 전용 블로그를 개설했고, 여기에 과정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저는 제품과 연계된 고객 전략을 생각해봤습니다.
상황을 보니 현재 제품 라인업은 세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되는듯 합니다.
화초
꽃다발, 화환
선물용 난초
모든 비즈니스에서 그렇듯, 이 꽃집에서도 기본적으로 고객이 '왜 꽃을 사야할지'에 대한 답을 줘야 합니다. 현 제품의 용도를 다시 분류하면 이렇습니다.
화초= 관상용
꽃다발,화환= 선물 (one time see)
난초= 선물 (long time)
이렇게보면 '남을 위한' 선물은 다른 선물 제품과 경쟁이 되므로, 사회적 관행에 기댈 뿐입니다.
관상용 화초는 사무실용, 가정용이 있을텐데, 가정용은 지역시장의 지배력이 강할겁니다. 사무실 앞에서 구매하여 집까지 들고 갈 사람이 많지 않을테니까요.
결국,
1) 사무실에서
2) 나를 위해 구입하는
3) 화초
라는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예컨대, 이런 제품들은 어떨지.
-작은 탁상용 소품같은 액세서리
-스트레스 해소나 공기정화 전자파 차단 등 기능성 화초
-나중에 그 풀을 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허브 (식용, 기호품)
-좋은 일 있을 때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지름용 제품
-마찬가지로 한턱 낼 때, 거나하게 먹고 잊어버리기보다 곁에 두고 볼 기념품
이를 위해 기본적 R&D가 필요합니다.
-잘 안죽고 키우기 쉬운 화초를 카테고리화
-각 꽃의 의미 찾기 (스토리텔링)
-저렴하지만 작고 세련된 디자인의 화분 확보 (꽃보다 더 중요)
저녁 밥먹고 들어오다 잠시 생각해 본 내용입니다. 꽃집도 글도 잘 되기 바랍니다.
포스팅 보시는 분들 중 이런 주제에 흥미가 있다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의견 주셔도 재미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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