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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심으로

Inuit 2012. 4. 28. 17:30

다리 다친 후로 운동을 전혀 못했습니다.

무릎의 손상된 연골은 이제 통증이 가셨는데, 다쳤던 다리의 근육이 안 붙는게 문제입니다. 운동을 못하니 근육이 안 붙고 근육이 안붙어 힘을 못줘 운동을 못하는 악순환입니다.


3월부터 자전거로 개인 재활을 하려 했는데 주말마다 비가 와서 또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자전거로 길을 나섰습니다.

근육을 키워야하는 오른 다리로만 집중적으로 페달을 밟았습니다. 

보통 때는 그냥 워밍업 하는 첫번째 이정표인 서울-성남 경계선까지만 가고 되돌아 왔습니다.

한 다리로 무리해서 좋을건 없으니까요.


생각해보니, 이 곳이 집에서 9km 지점 정도 되는데 처음 자전거를 탈 때 반환점이었습니다. 그 때는 여기도 무리였는데 나중에 50km 이상 장거리를 뛰면서 그냥 워밍업 거리 정도로 의미가 축소된 그곳이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처음 자전거 탈 때의 초심이 생각나며 즐겁습니다.

이제 조금씩 근육을 붙여가며 다시 장거리 라이딩을 하렵니다. 

그리고 인생 몇가지 꿈 중 하나인 아들과의 제주 라이딩을 위한 몸을 만들어야지요. 


날씨가 참 좋습니다. 무엇을 하든 밖에서 신선한 공기와 기분좋은 햇살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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