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모임에서, 한가지 숙제를 드렸습니다.

책 마니또 합니다.
다 읽은 책 중 하나를 가져오세요.

 

일곱 정도 되는 모임이었는데 가장 이쁜책, 감명 깊은 , 가족이 등등 소중한 스토리가 있는 책들을 가져오셨고 책 고른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선물하는 자체로 재미났습니다. 그런데, 그 날 놀랍게도 같은 책이 두권 나왔습니다. 바로 책이죠.

Mindset: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

Carol Dweck, 2016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어서 두 분이나 가져온 소중한 책, 마인드셋입니다. 예전에 읽었는데 이참에 다시 읽었습니다. 제가 신뢰하는 분들이 중히 여긴 책이라 연말에 읽었는데 완전 좋았습니다.

 

고정형 마인드셋과 성장형 마인드셋의 결정적 차이는 재능과 노력의 해석입니다. 고정형은 재능은 정해지는거라 여기고, 성장형은 노력으로 재능이 바뀐다고 여깁니다. 이렇게 들으면 쉬운 것 같고, 대개 자신의 마인드셋이 성장형 같지만, 실제로 들어가면 거의 본능처럼 고정형 마인드셋이 우리를 지배합니다. 교육과 훈육의 사회적 디폴트가 고정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은 고정형 마인드셋이 우리를 지켜주는 갑옷이기도 합니다. 다만 마음이 성장함에 따라 갑옷이 구속복처럼 옥죄는게 문제가 뿐이죠. 그래서 유별난 교육을 받거나 기이한 경험이 없는한 성장형 마인드셋이 저절로 갖춰지긴 어렵습니다.

 

성장형은 재능에 대한 강렬한 판단을 유보하고, 상태에 대해 엷게 감각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따라서 성취를 축적하는 노력의 과정이 중요할 아니라, 성취를 이룰때까지 최적의 방법을 찾아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전략까지 포괄하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좌절은 정보가 되고, 남 탓보단 안의 원인을 통찰합니다. 인내심과 회복력이 가장 덕목이기도 하지요.

 

십년 전쯤 읽었음에도 전혀 새로운 책처럼 느껴지는 건 두가지 이유 같습니다.

하나는 읽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흐려진 탓입니다. 기억이 아예 흐려지면 괜찮은데 고정형, 성장형이라는 단어는 선명히 남아 외려 고착화된 심상으로 퇴행한게 문제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내용보다 책은 유연하고 범용적인 쓰임새를 적어두었습니다.

 

둘째가 재미난데, 2016 버전은 실제로 보강이 이뤄진 개정증보판입니다. 핵심 논지를 유지는 했겠지만, 10년간 마인드셋의 개념이 퍼지면서 종종 오해사는 부분, 좌절을 겪는 부분을 세심히 짚어내어 온전한 책이 되었습니다. 특히 가짜 성장 마인드셋(fake growth mindset) 대표적인데, 저도 기억이 흐려지며 오해하거나 애초에 정확히 알지 못했던 부분을 적절히 하이라이트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건 8, 성장 마인드셋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은 어떤 구분되는 상태라기보단 스펙트럼입니다. 속성의 연속선상에서 상황따라, 시절따라 스윙하지요. 그래서 스스로의 고정 마인드셋을 관찰하고 그에 이름 붙여준다는 개념이 아주 좋고 신선했습니다. 없는 취급하지 않고 인정하되 공존하고 길들이는게 탁월한 시도같습니다.

 

Inuit Points ★★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요즘 하는 공부와도 맞닿아 있어서입니다. 성격(personality) 대해 공부를 쌓아가고 있는데, Big5 류의 특성(trait) 유전에 의해 정해지고 성격의 50% 가량 차지합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품성(character) 정체성(identity)이 채웁니다.  두가지, 특히 정체성의 형성에 의도적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마인드셋을 고려할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읽고 가족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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