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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Long time no see근 20년만에 과천 놀이 공원에 갔습니다.아이들은 아마 태어나서 처음 갔을겁니다.학부, 석사 시절에는 학교가 가까워서 공강시간에도 다녀오던 곳이었지만, 졸업 후는 갈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애들 크고 나서는 용인의 연간 회원권을 4년 정도 했기 때문에 과천은 갈 일이 없었지요.우연히 기회가 닿아 연휴 때 다녀왔습니다. 놀이공원의 진미는 아무래도 가속도 기구들이지요. 돌리고, 뒤집고, 던지고, 떨구고..스케일이 아주 크진 않지만, 안 타보던 기구 위주로 많이 즐겼습니다.예전에 있던 놀이기구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걸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Run and play 뭐니뭐니 해도 직접 경험하는 놀이보다 더 재미난게 있을까요.특히 물위를 걷는 체험과 세상 그득한 볼풀에서의 놀이는 시간이..
강대리, 국수 언제 먹게 해 줄거야?이 한마디에 담긴 뜻을 모를 한국인이 있을까요. 결혼잔치를 의미하는 국수. 그런데 왜 국수는 잔치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면식수행'이라하여 폐인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지는 요즘 국수의 지위와, 피로연에 의례적으로 나오는 퉁퉁 불은 미지근한 국수가 갖는 의미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주중 열끼 중 네댓번은 면을 먹고, 주말 한끼는 꼭 라면을 먹어야 하며, 한달에 한 번 이상은 짜장면을 먹어줘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국수애호가인 저로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누들로드(Noodle road)는 단순히 국수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국수의 발원에서 국수의 전파경로, 각 문명에서의 변용과 문화사적 의미를 찾는 방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입니다. TV 다큐멘터리로 뚜렷..
주말에 서점 순례를 했습니다. 제 책이 어떻게 진열되고 판매되는지 직접 보고 싶어서였습니다.광화문 3개, 강남역, 삼성역의 대형서점을 돌았는데 꽤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자기 책이 서점에서 팔리는 모습을 직접 보는 그 느낌이 설렌다는건 이미 이웃 저자님들로부터 많이 들어서 예상했던 바이지만, 부가로 다른 관찰도 재미납니다. 통상 제가 서점에 가면 그냥 소비자로서 가지요. 필요한 책을 찾고, 살펴보고, 사서 나옵니다. 하지만, 순례 모드에서는 관찰자 시점이 됩니다. 가만히 서서 누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어떤 사람이 머물고, 어떤 사람이 어떤 책을 어떻게 집는지 관찰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되지요. 마케팅촉진론의 구매의사 결정을 그대로 체험합니다.아시다시피 오프라인 서점의 심..
추석 전에 시작한 1+1 이벤트가 아직 진행중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경쟁이 치열할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조용합니다.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이벤트 공지 나가고 가장 관심이 많을 때,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공급이 될만하니까 추석이 되어 잊혀졌다.그나마 책 구하신 분들은 다들 점잖으셔서 이벤트 응모를 안하신다. ㅠ.ㅜ아무튼 먼저 이벤트 당첨되신 분들이 너무 오래 기다려서 이제 끝을 내야겠습니다. 수요일인 10/14일 11:59까지만 응모를 받고 마감하겠습니다. 당초 물량소진 시까지라는 규칙을 바꾸는겁니다. 만일 남는 물량이 있으면 트위터 이벤트로 돌리든지 다른 이벤트로 바꾸겠습니다.혹시 책 사신 분들은 이벤트 참여하셔서, 주변 지인께 책선물 하시기 바랍니다. 덧글. 자꾸 이벤트 관련 글 올려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