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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딸과의 대화중) I: 시간 있어요가 영어로 뭐니?D: Do you have time?I: 그래 맞아. 그럼.. "Do you have the time?" 은 무슨 뜻일까?D: 음.. 음.... '시간이 더 있니'... ?혀 깨물고 '더' 란다. -_- #2 아이들 앞에서도 저희 부부는 가벼운 허깅이나 뽀뽀가 자연스럽습니다. 어느 날 종종 그러듯 아내가 제 무릎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들 달려와 하는 말."와.. 동생 낳으려구요?"휴.. 순진한 아들아, 아이는 그렇게 나오지 않는단다..;;; #3D: 아빠, 여자귀신이 영어로 뭔지 알아요?I: 응? 뭘까.. -_-aD: Ghostess예요! ^_^음.. mistress, countess, hostess, princess 등등.. 맞구나. -_- #4(만..
어떤 관점으로 보면, 여행은 그야 말로 '사서 고생'이지요. 돈 내고 고생을 자처하니까요. 대개, 여행 떠나기 전에는 온통 미사여구가 주는 환상에 취해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 그 곳에 떨어지면 냉정한 현실만 존재하지요. 예컨대, 당장 공항에 내린 후 어디서 택시나 지하철을 타는지, 택시를 타면 목적지까지 가자고 어떻게 소통을 할지, 가는 동안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어딘가로 끌려가지는 않는지, 혹은 바가지 쓰지는 않을지. 호텔만 해도, '소박하고 정감있는 목조형 5층'이 알고보면 여인숙 수준이라든지. 식당에 호기롭게 갔는데 메뉴가 온통 외계어인데다가 그림도 없고 종업원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에 가격 보고 '로또' 돌리는건 어떤가요. 짐승의 눈알만 안나오길 기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어느 토요일, 가족이 함께 외출하게 되었습니다. 딸 아이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취소해야 했지요. 못 나간다고 문자를 보내고 가볍게 따라 나섭니다. 전 놀랐습니다. I: 그게 다니? D: 네. I: 전화 해야지? 나중에 보자고. D: 문자 보냈으니 됐어요.들어보니 딸아이 친구들도 다 그런답니다. 요즘 아이들 쿨한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도 될 일이지만, 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문자는 전화 통화가 어렵거나, 이미 이야기된 일을 확인하거나, 매우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때 쓰는 거란다. 혹시나 무슨 일로 문자를 확인하지 못해서 약속을 미룬걸 모르면 친구는 엄청나게 실망하게 되잖아. 약속의 취소나 변경은 반드시 통화를 해야하고, 못 하게 되면최소한 답문자 확인을 해야 네 할 일을 다 한 거란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