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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트위터(Twitter) 아시죠. 요즘 국내에서도 소리소문 없이 트위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깅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서비스입니다. 국내에는 미투데이와 플레이톡이 서비스 중이고, 특히 미투데이는 작년 말 NHN에 인수되는 작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 * * 전 궁금증에 새로운 서비스는 써봅니다. 트위터도 그랬습니다. 당시 Jaiku와 자웅을 겨루던 시기였다고 기억합니다. Jaiku를 더 써보고 싶었는데 구글에 인수되는 와중이라 신규 가입을 안 받는지라 트위터만 체험을 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트위터에 계정을 연게 2007년 10월이네요. 당시 지저깨비님 말고는 국내 사용자가 없어서 매우 재미 없었지요. * * * 간간히 트위터 연결 (follow) 공지가 들어와 그런가 보다 하는데..
아, 더 이상 한줄도 못 쓰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느낌입니다. 지금 쓰는 책은 힘겹게, 힘겹게 한줄씩 뇌신경을 뽑아내듯 한계를 돌파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음에 안 들어도 일단 저기까지만 가보자, 스스로 달래고 얼르며 말입니다. 책은 엉덩이로 쓰는거라는 산나님 조언대로, 되든 안되든 시간 정해놓은 만큼은 앉아있으려 합니다. 벌써 석 달째 주말들입니다. 어제 밤엔, 잠시 쉰다고 읽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순례자의 팍팍한 피로와 갈증을 느끼며 사막과 숲길을 따라 타박타박 걸었습니다. 글맛을 즐겨 야금야금 읽겠다는 각오와는 정반대로, 카미노를 단숨에 내달아 한 밤에 산티아고 끝까지 도착해 버렸습니다. 문제는 책을 다 읽어버린게 아닙니다. 이 책을 읽으니 너무 비교가 되어 맥이 탁 풀리고 글 쓰기가 힘..
뇌는 우리 몸 속 하나의 기관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기관 중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요. '거의'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몸을 컨트롤할 뿐 아니라, 의식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개체의 정체성이기도 하지요. (원제) Odd brain 정말 깔끔한 양장의 책입니다. 뇌에 관심 있는 사람이 실물 보면, 안사고 못 배길 정도지요. 실제 사보니 딱 스낵입니다. 어느 주말에 뒹굴뒹굴 심심풀이로 읽었습니다. 읽고 보니, 애초에 제가 기대했던 뇌의 기막힌 발견은 없습니다. 뇌의 해부학적 깊이까지 들어가지 않고, 정신의학과 심리학까지만 훑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읽기에는 재미있지만, 제가 바라던 전문성은 없었습니다. 책은 크게 세부분입니다. 1) 뇌의 손상이 야기하는 기묘한 현상들: 아스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