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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다음주에 큰 녀석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엄마와 딸은 전시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작은 녀석도 초등학생이니 마찬가지로 시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들내미는 엄마가 시험 준비를 보살피는 대상이 아니라, 누나 시험 공부에 방해물로 포지셔닝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도 알다가 모르겠습니다. 아마 큰 아이가 더 정이 가서 그럴까요. 아무튼, 누나와 엄마에게 주말동안 구박받을 막내 구제를 위해 부자는 집을 나갔습니다. 사실 아빠도 집에 있으면 누나의 트레이너인 엄마에게 밥달라 놀아달라 성가스럽기 마찬가지라 일찌감치 제 살길 찾아보려는 뜻도 있습니다. -_-; 마침 노트북 고칠 일이 있어 부자는 일단 여의도로 향했지요. 가는 도중, 아들이 돔형 지붕을 가진 국회의사당을 보더니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일을..
모든 구직자의 단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성격이 급하다는 거.. 면접을 보다보면 다소 의례적인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경우 그렇지요. 이 때는 보통 답의 내용보다는 태도와 자세, 화법 등 반응의 양상을 봅니다. 그 중 한 질문이 지원자가 생각하는 자기 단점인데, 셋에 둘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성격이 급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성격이 급해서 일도 빨리 빨리 하는 듯한 느낌도 나지만 그렇다고 일을 꼭 망치는 성격도 아니니까, 딱히 나쁜 단점이 아니지요. 어디 취업 가이드나 매뉴얼에 나오는 답인듯 싶어요. ^^ 하지만 중요한 점은 interviewer는 수도 없이 들은 답이란 점, 그리고 그 뒤에 연이은 콤보질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 다른 사람은 모르지..
저희 집은 TV를 안 봅니다. 단골 블로거들은 다 아실 이야기입니다. 그러다보니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식사 시간에는 아이들과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주말, 닭갈비를 구워 먹던 자리였습니다. 식사 첫머리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졸라댑니다. (등장인물: D=딸, S=아들, F=아빠, M=엄마) D,S: 재미난 이야기 해주세요. F: 그래. 지능계발 퀴즈에 도전해 볼래? D,S: 예! F: 좋아. 먼저 초급 코스다. 아주 뜨거워진 바다를 세글자로 뭐라고 할까? S: 앗뜨거! D: 뜨거해! F: 아니아니죠. 답은.. 열바다. -_- M: -_-;; D,S: 와 재밌다. 또 해주세요. +.+ F: 그럼 다음은 중급 코스다. 가수 비 알지? S,D: 네! F: 비가 LA에 갈 거래..
공은 둥글다.운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은 야구 경기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말입니다. 실력과 운이 조화로와야 하는 야구경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상적으로 대답하면 잘 때리고, 잘 던지고, 잘 받는 선수를 영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갖기 때문에 타점, 타율과 홈런 기록이 높은 타자, 승률과 방어율이 좋고 세이브가 많은 투수는 그 몸값이 천정부지입니다. MLB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Alex Rodriguez의 경우 2천8백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면 부자구단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이 되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07년 Yankees의 1년 전체 연봉이 1억9천오백만 달러인데, 최하위인 Tampa Bay의 경우 2천4백만달러입니다. Alex 선수 한명도 영입하기 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