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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Long time no see근 20년만에 과천 놀이 공원에 갔습니다.아이들은 아마 태어나서 처음 갔을겁니다.학부, 석사 시절에는 학교가 가까워서 공강시간에도 다녀오던 곳이었지만, 졸업 후는 갈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애들 크고 나서는 용인의 연간 회원권을 4년 정도 했기 때문에 과천은 갈 일이 없었지요.우연히 기회가 닿아 연휴 때 다녀왔습니다. 놀이공원의 진미는 아무래도 가속도 기구들이지요. 돌리고, 뒤집고, 던지고, 떨구고..스케일이 아주 크진 않지만, 안 타보던 기구 위주로 많이 즐겼습니다.예전에 있던 놀이기구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걸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Run and play 뭐니뭐니 해도 직접 경험하는 놀이보다 더 재미난게 있을까요.특히 물위를 걷는 체험과 세상 그득한 볼풀에서의 놀이는 시간이..
꽤 오랫동안 가족기금을 모았습니다. 이번 휴가 여행은 해외로 좀 거하게 갑니다. 1년간 제가 따로 용돈을 모으고, 투자를 해서 기본적인 자금을 모았습니다. 사실 애들 사교육을 세게 시키지 않는지라 그걸로 갈음해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아내는 물론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모습이 좀 부담스러운 결심을 녹입니다. 하지만 애들은 애들인지라 제주도를 가든, 홍콩을 가든 그냥 좋아만하지 실물적인 감이 매우 떨어집니다. 어차피 모든게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저희로서는 이 부분도 알려줄 필요가 있었지요. 고심 끝에 가족기금 아이디어를 냈습니다.Rule -주말에 (늘 하던) 외식 및 배달 음식을 온 가족이 참으면 아빠가 10만원을 가족기금으로 쾌척한다. -만일, 음식값을 엄마, 아빠가 내지 않는다면 위 조항..
요즘 많이 바쁩니다. 시간이야 늘 부족한게 그 속성이지만 요즘은 시간의 부족을 절감합니다.7월까지 초고 마무리하는 일정도 덩지가 만만하지 않은데, 다음 주부터 물리적으로 꼼짝 못하게 바쁜 일이 있습니다.꽤 오래동안 식구 돌보기가 어렵습니다.그래서 큰 맘 먹고, 야외로 나섰습니다.숲속에서 즐겁게 먹고, 마시고, 떠들고 놀았습니다.시간 상으로는 제법 출혈이 큰 주말이었습니다.그러나 이렇게라도 아이들에게 시간을 빼다 넣어놓지 않으면, 바쁜 마음에 아이들 접촉하고 놀아주는 일의 순위가 밀릴게 뻔했습니다. 한껏 좋아하는 아이들과 아내 보면, 잘 했다 생각 듭니다.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바빠도 영혼은 충만한 주말입니다.
전에 말했듯 제 아들은 운동권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들은 실컷 뛰어 노는게 공부라고 믿어서입니다. 뇌의 형성과정을 보면, 몸의 성장과 컨트롤에서 형성되는 창의성, 게임을 통한 사회지능 등이 중요합니다. 둘째,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이 집에서 귀하게 자라기 때문에, 기왕이면 팀 스포츠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리더가 되려면 꼭 배워야할 과정입니다. 세상에는 나 혼자 못하는 일이 있다는 점, 내 하고픈대로 하기 보다 서로 양보하고 도와야 팀으로 이긴다는 점을 배우는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럽도 귀족일수록 축구, 폴로, 조정 등 팀 경기를 많이 하지요. 마지막, 체격은 클 때 커줘야 합니다. 공부는 나중에 해도 안 늦습니다. * * *낮에, 분당지역 축구 클럽들이 다 모여 경기를 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