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405)
Inuit Blogged
짧은 도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3일의 일정이지만, 아침 비행기타고 가자마자 바로 일 시작해서, 마지막날까지 오전 미팅하고 오후 비행기로 귀국하니, 유럽 기준으로 치면 일주일 출장 효과입니다. 역시 이웃나라의 장점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도쿄는 처음인데, 빡빡한 일정 탓에 미팅장소와 숙소만 오간지라, 간단히 몇가지 느낌만 적어봅니다 Tokyo Hot 가기 전엔 비가 오리란 예보 때문에 미팅 장소 이동이 깔끔하지 못하고 불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날씨가 후텁지근해서 사람 진을 뺐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는 듣던것 이상이었습니다.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전기제한령이 있습니다. 대형 건물에는 냉방을 28도로 맞춰놓아 건물에 들어가도 덥습니다. 내핍을 자조하며 견뎌가는 도쿄 사람들 보니 언뜻..
재테크에 관한 책들은 많습니다. 저만 해도 즐겨 읽지는 않더라도 때되면 한 번씩 읽곤 합니다.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과 실제로 작지만 쏠쏠한 팁과 지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펀드에 관한 책 (아시아 황금시장에 투자하라, 부자가 되려면 해외펀드에 돈을 묻어라 )에서 '실전 개인 재무설계' 같은 실용서, '2020 부의 전쟁' 류의 미래학 서적까지 그 폭은 넓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그 장르가 독특합니다. 건물 소유를 통한 재테크라는 제한된 범주를 깊이 천착합니다. 50명의 실제 빌딩 부자를 인터뷰하면서 빌딩 부자의 독특한 경제관과 어떤 경로를 밟았던 부자가 되려면 필요한 덕목들을 잘 정리했습니다. 그러면, 건물이 왜 새로운 재테크로 주목할만 할까요. 사두면 부동산 값이 그냥 오르는 성장시대..
(부제) 제왕학의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 한비자는 여러 모로 마키아벨리를 많이 닮았습니다. 품었던 꿈에 비해, 억울할 정도로 후세에 남은 오명이 크다는 점, 음험한 술수의 모사꾼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정갈히 궁구하는 학자라는 점이나, 평생 권력을 바랐지만 끝내 갖지 못했다는 부분까지 말입니다. 한비자는 특히 동양에서 논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법가의 태두로서 지방의 왕에서 대륙의 황제로 나아가는 길은 시스템 화에 있다고 주창하여 진시황을 도와 실제 통일을 이룹니다. 하지만, 통일 중국의 통치이념으로서는 법가가 아닌 유가의 가르침이 채택됨에 따라 토사구팽의 신세가 되지요. 그래서 마치 난세의 법가, 치세의 유가라는 이분법적 포지셔닝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맥락으로 한비자를..
요즘 제가 폭풍 다이어트 중입니다. 자전거를 비롯해 주중, 주말 꾸준히 운동도 하고 관리를 하는 편임에도 시간 갈수록 군살이 붙는게 느껴집니다. 작년까지는 운동하면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보였지만,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무게가 제자리, 손가락 부상 등으로 게을리 하면 슬금슬금 불어나기만 합니다. 그래서,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끼니거르기까지 동원하면서 2주간 특단의 조치를 통해 마의 80kg 벽을 깼습니다. 물론, 굶어서 뺀 살이 의미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포만감을 느끼는 식사량 자체가 너무 큰 점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현재의 칼로리 소비시스템으로는 항상 잉여가 생기게 되어 식사량을 줄이는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