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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말했다. 난 외팔이 경제학자를 원한다고. 그것은 경제학자들이 항상 on one hand blah blah..., on the other hand ... 라고 말하기 때문에 생긴 조크였다. 흔히들 경제학이 음울한 학문이라고 한다. 내가 아는 이코노미스트들중 비관론자나 냉소주의자가 유독 많은 것들도 학문에 감염된 탓일지 모르겠지만, 경제학의 속성이 좀 그러하다. 서론이 길었지만, 장하준 교수의 이 책도 on the other hand의 전형적인 교범이다. 1999년 무렵부터 지금까지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의 모음으로 외환위기 이후 고통을 겪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영미 경제론의 허구에 빠지지 말자는 것이 핵심이고, 대단히 유용한 관점이다. 저자의 또다른 책인 사다리 치우기 (Kicki..
누드모델님 블로그에서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란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덧글의 제약도 있고 한번 포스팅을 하려던 주제이기도 해서 대화를 트랙백으로 가져왔습니다. 요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가 같은 차원이냐 하는 것인데, 물론 기본적인 시간관리가 되어야 인생관리도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요. 하지만 시간관리에만 주안점을 두다 보면 인생관리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 관점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사실도 아니지만 종종 잊고 지내기 쉽기에, 마음 터놓고 지내는 후배들이 인생 어떻게 살까라는 화두를 던지면 항상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엉뚱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공학에서 최적화 문제를 풀때 자주 접하는 문제입니다만, local optimum은 global optimum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시적 관점에서..
허원무,문권모 | 2004.12.23 | 주간경제 812호 2005년 새해는 내수 침체에 세계경제 성장 둔화까지 겹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에는 불황에 대한 위기감이 사회와 기업 전반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2005년에는 과연 어떤 히트 상품이 나타나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줄지 예측해 보자. 2004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언제나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을 습관적으로 쓰지만, 올 한해에는 정말 이런저런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이라크 사태의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와 중국 경제의 팽창으로 인한 원자재난이 있었고, 대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과 외환위기 때보다 더하다는 내수 불황이 국민들의 얼굴에 주름살을 더했다. 그나마 고유가에도..
먼저 기사하나 소개부터.. 여기 클릭 글읽기를 귀찮아 하시는 분을 위해서 요약을 하자면, 구글 해킹이란 인터넷에 떠도는 신상정보가 하도 많아 구글 검색 만으로도 주민등록번호 같은 우리나라 사람에겐 가장 중요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궁금한 건 못참는 성미라서 실제로 해봤다. 단 두개의 키워드만으로도 기사에 나온 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바로 알아낼 수 있었다. 응용과제로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만으로 어떤 키워드를 넣고 검색을 했더니 입이 딱벌어질 지경이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가려준다고 가린 것이 끝의 두 숫자이다. 이러면 10x10의 100가지 경우가 있는가? 천만에. 주민등록번호는 조합의 법칙이 있고 checksum 기능에 의해 맨 마지막 한자리가 자동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한명당 10번만 시..
바람이 쌀쌀한 일요일 점심무렵 모두가 번갈아 제먹을 떡을 썰고 굵은멸치 팔팔끓여 우려낸 맑은 국에 떡넣고 익혀낸 뜨끈쫄깃 떡국, 계란썰고 김 부수어 고명삼아 얹어노니 하루종일 신나게 하는 즐거운 떡국.
중국 노동보장부는 12월 2일 상하이에서 제2차 신종 직업군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직업이 포함돼 있다. 1. 비즈니스 기획사(商務策劃師) ■ 주요 업무 : 사업목표 설정, 진단 조사, 사업 구상, 전략 토론, 기획 평가 ■ 현황 : 전문적인 기획 회사는 1만개가 넘고, 100여 만명이 종사하고 있음. 2. 전시컨벤션 기획사(會展策劃師) ■ 주요 업무 : 전시컨벤션 관련 시장 연구, 기획, 마케팅, 현장 운영 관리 등 ■ 현황 : 매년 중국 내 3,000회 이상의 일정 규모에 달하는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각종 컨벤션 활동과 관련된 비용이 천억 위앤에 달함. 현재 약 100여 만명이 전시컨벤션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경영 및 기획업무에 종사하는 관리 인원은 약 15만명 정도임 3. 디지..
얼마전 뉴스에서 우리나라의 학생이 OECD 국가중 문제해결능력 1위, 읽기 2위, 수학 3위, 과학 4위로 핀란드에 이어 최상위권의 학습능력을 보였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듣기에 좋은 소식이기는 한데 몇가지 의문이 생겼다. 다른 과목은 이해가 가는데 문제해결능력이 1위라고? 우리나라야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고, 전세계 교육자가 질시와 비난이 뒤섞인 눈길로 주시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만, 주로 단편적, 주입식 교육의 비중이 많은 것도 사실 아닌가. 또 한가지는, 과연 문제해결능력이란 것이 무엇인가? 사고가 났을때 문제를 해결해주는 능력을 의미하지는 않을 터인데. 특히, 비즈니스쪽에서는 일반적인 회사 업무가 다 문제해결이지만, 외국계 회사에서 종종 요구하는 problem so..
자기전에 서핑을 하다가 푸핫~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일본 A/V 배우인가봅니다. 타케 이테아시.. ^^ (화면 캡쳐가 아니라 그림을 다운 받은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
원제: On writing 미저리, 그린마일, 드림캐처, 러닝맨, Insomnia 등 유명 영화의 작가 스티븐 킹이 쓴 창작론입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업으로 해왔고, 또 다른 글쓰기를 꿈꾸며 사는 절친한 후배의 소개로 읽게 되었지요. 책은 크게 나눠 전반부의 자서전과 후반부의 창작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티븐 킹을 영화로는 많이 봤지만, 글로 읽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킹씨 성장과정의 서술을 읽는 것은 참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에 대해 담담히 쓴 글을 읽으며 오히려 더 감정이입이 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글을 쓰기 시작하며 여기저기 잡지에 투고를 했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거절의 메모조차 못받다가 친필 반려메모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받은 메모를 못에 끼워 모은 것..
매주 수요일 아침에는 신규사업에 대해 사장님 주재의 주간 회의가 있다. 어차피 지휘봉을 주셨으니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시간만큼은 디펜스가 중요하다. 매번 그간의 progress라는 쉴드를 두르고 나가지만 난상토의에 의해 쉴드가 상하게 마련이다. 그나마 아직까지 본체가 손상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내일은 어째 쉴드가 약한 것이, 내상을 입을 조짐이다. -_- 성기사가 나타나서 aura를 걸어주든지, 사이언스 베슬의 디펜시브 매트릭스라도 지원 받았으면 좋겠다. ('' ) ( '') 아무것도 안보이는군. 그냥 스스로 해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