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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그간 책쓰기 작업한다고 주말마다 집에 들어 앉아 있었기에 어디 가고 싶어 좀이 쑤십니다. 그러나 비오는 토요일. 다행히 오전이 끝나갈 무렵 비가 잦아듭니다. 어딜갈까 생각합니다. 가평, 청평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산에 가자는 아내의 제의에 청계산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가깝지만, 언제 가도 좋은 산입니다. 걷기 한 30분. 쉼터에서 온 식구가 뻗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교통사고로 운동 못한지 한달. 게다가 전 어제 밤 노닥거리다가 네 시간 정도 잔 상태라 극도의 저질체력입니다. 다들 지쳐서 정자에 누워 헉헉대는데, 누군가 부릅니다. "애기 엄마.."한 초로의 아주머님이 자긴 밥먹고 와서 배불러 음식이 남을거 같다며 한사코 음식을 건네 주십니다. 맛난 식빵에 사과, 포도, 요구르트까지. 정성껏 준비한 음식입니..
권력은 악일까요. 필요악일까요. 아니면.. 그저 악명이 숙명인 사회적 메커니즘일까요. (원제) Managing with power: Politics and influence in organization 페퍼 씨는 명료하게 권력을 정의합니다.권력은 의사결정을 실행하는 힘이다. 왜냐하면 성공은 계획될 성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은 실행될 뿐이다. 그리고 그 실행은 권력이 담당한다.권력에 농락당한 로버트 그린이나, 권력을 갈망한 마키아벨리 씨를 비롯해 디지털 권력이나 팀장 정치력 등 권력을 주제로 다룬 많은 책을 봤지만, 가장 담대하고 실용적인 정의를 이 책에서 봤습니다. 권력 자체에 대한 신화적 윤리 논쟁은 곁으로 치우고,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종합적 툴로서 권력을 상정합니다. 그에 따라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앞 글에서, @oisoo님, @kimjuha님 사례를 통해 독특한 트위터 세계관을 살펴봤습니다. What you follow is what you see전자공학에서 aliasing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샘플의 숫자가 작으면 실제와 다른 모습을 검출하게 되는거지요. 예컨대 실제로는 붉은 색 신호가 존재하는 세상일지라도, 샘플링의 숫자가 작으면 파란 신호로 느껴집니다. 트위터 세상도 그러합니다. 내가 구성하는대로만 보인다는게 특징입니다. 어떤 센서를 갖냐에 따라 어떤 양상이 보이는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Size matters그래서 트위터 하려는 분에게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팔로윙의 크기가 재미를 좌우한다는겁니다. 처음에 의욕으로 트위터 시작해서, 손가락 아프게 몇 명 팔로우 하다가 보면 영 재미가 ..
제가 책 쓰고 있었다는건 제 이웃 블로거 분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드디어 책이 보름 뒤에 나옵니다. 책 제목은 'YES!'(가제) 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하는 우리 모두가 듣고 싶어하는 그 말이지요. 책 내용은 차츰 설명드리겠지만, 구뇌의 원리를 배워 통합적으로 소통에 응용하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글쓰기, 프리젠테이션, 설득, 리더십 대화, 협상, 갈등 대화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구체적 방법을 원리부터 스킬까지 한번에 적어 내렸습니다. 학술적 내용은 막판에 엄청 잘렸으니 너무 쉽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ㅜ 제가 1년 이상 정성 쏟고, 반 년간 온 주말을 공들인 내용입니다. 출판사는 지식노마드이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 '설득의 심리학'을 만드신 전설적 기획자 김중현 대표님이 직접 봐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