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395)
Inuit Blogged
2004년 SERI 조사에서 CEO들이 추천하는 도서 10권중 2위를 기록했던 책. 한글 제목 자체가 다소 따분해 보이지만 내용은 그리 많이 따분하지는 않다. 오히려 원어 제목인 "Execution"이 더 설명력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GE출신으로 얼라이드 시그널의 CEO였던 래리 보시디와 경영컨설턴트이자 대학 교수인 램 차란의 경험을 통해 이뤄진 내용이라서 상당히 실제적인 부분이 많다. 책의 시작부분에 아예 실행의 정의를 '잃어버린 연결고리', '기업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근본이유' 등으로 정의를 하고 시작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내게 이책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그야 말로 missing link와 같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또 컨설팅 일을 하면서 엔간한 전략적 프레임웍을 만드는 것은 크..
오늘자 삼성경제연구소의 상상펀치란 코너에서 소개된 기술이다. e-ink 기술을 이용해서 인간의 몸에 디스플레이를 한다는 개념인데, 인간의 존엄성이나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는 일단 논외로 하면.. 참 재미난 것 같다.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할 듯 하다. -_- 1. 시계 제일 먼저 퍼뜩 드는 생각은 시계가 필요없겠다. 시계있던 자리나 눈가기 편한 곳에 시간이 나올 수 있겠다. 2. 자기 보호용 용무늬 등문신 -_- 주로 내수용으로 쓰이겠지만, 사우나에가서 깍두기 아저씨들이 겁나는 분들. 용무늬 문신, 선호품목 될 수 있다. 프로모션 차원에서 초기 구매자에게는 '차카게 살자' 팔뚝문신을 끼워줄 수도 있겠다. 오래 착용해서 질리는 분은 호랑이 무늬를 다운로드받아 업데이트 가능하게 해도 좋겠다. 3..
하는 일이 기획인지라, 쓸모가 있을까 해서 읽은 책이다. 책의 전반부는 소설형식으로 '기획인간'이 되어 가는 홍대리의 이야기를 그렸고, 뒤 후반부는 '홍대리의 비밀 노트'라는 형식으로 기획의 요소에 대해 설명을 해 놓았다. 제목에, 구성에 이만하면 퍼펙트 아닌가. 들었던 느낌은, 역시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는 점. 이책의 value 중 반은 제목이다. -_- 소설은 전문 소설가가 아닌고로 습작 수준임을 이해한다 쳐도, 진짜 내용은 딱히 쓸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남의 지적 고생의 산물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마치 이공계를 대상으로 한듯 따분한 내용에, 마케팅 관련한 툴을 집중 설명한 함량 미달의 기획 포인트들에, 너무 평이해 산만한 구성까지 더하면 마치 양복바지에 가죽잠바 입고 갓을..
나의 아이들에게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정도까지, 그 이상의 재산은 남겨줄 생각이 없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상속은 "가르침"이라고 믿고 있다. 평생 제밥 벌어 먹을 수 있는 공부,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지혜로운 눈, 세상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람 대하는 마음씨, 제 한 生 풍성히 살 수 있는 문화적 소양, 그리고 평생 고난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스스로를 확신할 수 있는 "가족과의 추억". 이 정도를 물려주면 아비로서 해야할 도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다 하기 힘들다면 가장 소중한 것은 "추억"이다. 따뜻한 사랑을 경험해본 아이는 힘겨울때 엇나가지 않으며, 남을 사랑으로 대하고 제 마음이 편하니 공부건 일이건 제 분수껏은 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주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