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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0. Background 이 글은 JH.HAN 님의 요청에 의해 WorldCT의 서비스를 살펴보고,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전하기 위한 방향성을 살펴봄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나, 제게는 세가지 개인적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여행 또는 검색엔진이라는 산업에 지식이 일천하다는 점, 둘째, IT의 기술적인 측면에 정통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 마지막으로, 현재 WorldCT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 정확한 내부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전략적 측면에 집중하여 몇가지 이슈를 제기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Overview of WorldCT service WorldCT는 여행전문 검색엔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유사하게 단순하고 깔..
0. 들어가기 전에 이 포스팅은 앞에서 소개한 팀장 리더십이라는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재구성 한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참조의 편의를 위해 정리한 것이므로, 책에서 의도하지 않은 해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1. Overview 책에서 거론한 리더로 성공하기 위한 20가지 핵심개념을 그 범주에 따라 세가지 맥락으로 구분하여 보았음. 통상적인 team-working context하에서의 리더십이라는 중간 경로 뿐 아니라(leadership), 조직 상황하에서의 리더로서 관리자역할(managerial)과 개인수준에서의 관리(personal)라는 범주를 염두에 둔다면 개념의 체화가 더 용이해질 수 있음. 2. Premise 리더의 역할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헌신(commitment)을 서약한 것과..
프로젝트와 출산의 공통점초산 보다는 경산이 한결 수월하다.중반까지도 이게 진짜인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가지고 있는 리소스, 주위의 관심 및 태교가 산출물의 귀티를 좌우한다.결국 시간이 되면 무언가는 나온다. 조산의 경우, intensive care가 존망을 결정한다.만일 delivery date가 지났다면 엄청난 고통을 각오해야 한다.대개 그 산출물은 부모를 닮는다. 차이점프로젝트는 멤버끼리 얼굴한번 마주치지 않고도 시작이 가능하다.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프로젝트 수행도 가능하다.어떤 PM은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프로젝트는 노력 여하에 따라 원하는 모습의 결과를 낼 수 있다.프로젝트는 중간에 선수 교대가 가능하다.돈을 받고 프로젝트를 수행해 주는 것에 대한 법적, 도덕적..
어제 밤에 또 로봇들의 공격에 트래픽 초과로 서버에 접근이 불가능해졌습니다. Yahoo! Slurp군은 요즘 바보짓을 많이 하더군요. 긁은 자료 또 긁고 또 긁고.. 태그만 바뀌어도 새로운 컨텐츠로 생성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Slurp의 활동수준을 제한시키는 방법으로 몇주간 평화가 있었는데 어제 그동안 저조했던 Googlebot군이 가세하여 간단히 트래픽 제한을 넘겨버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리퍼러를 보다가 갑자기 유입이 늘어난 경로인 outsider님 블로그에 가봤더니 흥미로운 주제가 있었습니다. 발단은 떡이떡이님이 Merrill Lynch 자료를 인용하여, MS가 Google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Yahoo!를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후 얼마에 인수될까 하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업종 리포트에도 애널리스트의 개성이 묻어나오지만, 데일리, 위클리 시황 리포트를 보면 정말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습니다. 시황 리포트의 목적이란 것이 우선은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급적 사람들이 거래를 많이 하도록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그렇다고 리포트 보고 샀는데 손해났다고 잡음이 생길 수 있는 결정적인 언급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쓰는 언어가 암호같기도 하고, 때로는 화법이 대단히 현란합니다. 다음은 자주 나오는 표현입니다.모멘텀이 희석되었다 = 주가 오를만한 호재가 이제는 없다. 바텀업(bottom-up)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 투자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박스권 흐름이 장기화될 조짐 = 주가가 크게 ..
삼국지 같이 유명한 원전은, 그 내용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전체의 스토리 라인을 통째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컨대, 저자거리에서 돼지고기 파는 우락부락한 사내와 시골에서 훈장하던 과묵한 사내가 만나 술을 마시는 지극히 평범한 사건임에도, '바로 장비와 관우가 처음 여기서 만나는구나.' 긴장하고 만남의 디테일에 주목합니다. 그러나 요즘에 제가 삼국지를 보는 입장은 의사결정자라는 측면에서 보게 되더군요. 즉,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개념이 아니라, 어떤 한 장면의 snapshot에서 그 상황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서주성 유실사건은 여러모로 생각해 볼 것이 많은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유비 무리가 처음으로 서주성이라는 근거를 마련하고 힘을 키우는 도중, 조조의 계략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성을 ..
신제품의 개발은 늘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 상황에 따라 도전적 목표 없이 일정에 쫒기며 면피하듯 출시가 되는 저주받은 제품도 있고,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전사적 지원하에 개발이 되는 축복받은 제품도 있습니다. 또, 어떻게 세상에 나왔든 태생과 무관하게, 제품의 특성이나 결함으로 인해 업계나 소비자에게 별도의 평판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평가가 개념화되어 재미난 별칭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1. 품질 관련한 전설의 별칭은 락히드의 F-104 스타파이터입니다. 초음속 제트기로 각국에 도입된 이 전투기는 너무도 불량이 많아서 30~50%의 손실율을 기록한 경이적인 물건이었지요. 그래서 이 제품의 별칭은 "과부제조기(widowmaker)" 또는 "earth nail" (for driving itse..
며칠전 어디선가 보게 된 포스팅에서 야후!코리아의 주주가 누구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더군요. 저도 궁금했기에 금감원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야후!코리아는 미국 Yahoo!가 100% 지분을 보유한 것이 맞더군요. 내친 김에 야후!코리아의 재무제표를 건성건성 보는데, 단연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야후!코리아는 2005년 총매출 730억원에 영업이익은 33억원 수준입니다. 한편 이자수익이 28억원이고 그외 법인세 환급이 더해져 경상이익이 영업이익보다 2.5배나 많은 83억원입니다. 인터넷 포털 치고는 기묘한 결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설명드리겠습니다. 매출액에서 원가와 판매관리비용을 빼서 나오는 영업이익은 사업의 수익성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산업의 특성, 산업내 포지션, 대상시장의 특성 등이 결합..
개인적으로 '다윗의 돌'이라고 부르던 프로젝트가 저번주에 1차적으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는 없으나, 뉴 미디어에 대한 올드 미디어의 대반격의 단초가 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다윗의 돌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수한 사람들이 많은 조직이 꼭 탁월한 길을 가지는 않는 것이 조직의 생리입니다. 마치 관성이 큰 거인과 같죠. 그래서 내부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열망하더라도 조직과 사람과 문제가 뒤얽혀 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외부에서 제대로 겨냥한 작은 돌멩이 하나가 오히려 거인의 움직임을 바꾸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연에 의해 그러한 역할을 요청받아, 몇주간 번민하고 고생을 했습니다. 컨설팅하다보면 클라이언트..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톤유쿠크의 유훈 저번 포스팅에서 몽골주식회사의 설립과 융성까지의 핵심성공요인(KSF)을 뽑아보았습니다. 기업의 평균존속기간이 15년이 채 안되는 요즘입니다. 몽골제국은 150년을 존속한 후, 그룹이 해체되고 HQ는 변방으로 쫒겨났습니다. 3류 국가로 전락하여 역사의 뒷길로 사라진 것이지요. 이중 한 계열사가 바로 무굴제국(비르발 포스팅의 무대)입니다. 책(1편 참조)을 통해 몽골주식회사의 쇠퇴요인을 꼽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후계자 분쟁 영속하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서 거쳐야할 일종의 성인식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이 CEO 세대교체입니다. 통상적으로 말을 갈아탈 때가 가장 위험한 때인데, 창업세대의 경험과 유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