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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Creative thinking에 대한 Review에 김창준님이 댓글로 제가 딱 필요로 하던 물건을 소개해 주셨지요. 그렇지 않아도 책을 보면서, 창의적 발상에 도움이 된다는 타로(Tarot) 카드를 사서 공부해 볼까 하고 있던 참에, 비즈니스 전용 제품이 있다고 하니 얼마나 반가왔겠습니까. 바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이번 주중에 도착했으니 딱 3주 정도 걸렸네요. Creative Whack Pack 전형적인 사용 방법은 이렇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놓고 회의를 한다고 치지요. 덱을 셔플한 후 팀원들이 다섯장씩 카드를 받습니다. 각자 돌아가면서 나온 카드와 회의 주제를 연결시켜 발표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오늘의 회의 주제는.. 음.. '사내의 건조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획기적 개선하는 방안'입니다...
조선소를 짓고 싶습니다. 돈을 빌려 주십시오. 돈을 빌려주는건 문제가 아닌데, 어떻게 한국같은 나라에서 배 만들기가 가능하겠습니까. 어렵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는 할 수 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다른 데서 알아보시지요. (주머니에서 오백원 지폐를 꺼내며) 여기를 봐주십시오. 한국은 이미 세계 최초로 철갑선을 만든 나라입니다. 조선술에 있어서는 어디에도 지지 않습니다. 왜 저희가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알려진대로, 정주영 회장이 현대조선소를 짓기 위해 돈을 빌리러 영국에 갔던 일화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시나요? 저는 스토리텔링의 위력을 봅니다. 윤색이나 각색이 있을지언정, 의외로 기발한 감성적 언어가 논리를 이기기 십상이라는 정황론 말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까요. ..
라마단 김대리, 터키 출장 잘 다녀왔어? 말 마이소. 하필이믄 가 있는 내내 라마단 아인교. 쫄쫄 굶었십니더. 외국인은 괜찮다던데? 일단 밥 파는데가 읎다 아입니까. 외국인이라 봐준다캐도 대놓고 묵지는 몬하고요. 그럼 진짜 매일 굶었단 말이지? 마, 그 짝도 굶는데, 지라고 별 수 있겠십니까. * * * 지금 이슬람 지역은 금식월 라마단으로 온통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회사는 해외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지라, 종종 라마단이 문제가 되지요. 자세히 알고 보면 라마단 풍습은 독특합니다. 저도 이번에 출장이 있어서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금식 저희가 보낸 서류의 법적 검토는 잘 진행중입니까? 죄송합니다. 아직도 law firm에서 검토중입니다. 보낸지가 2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도 말입니까? 저희 l..
제 블로그에서도 몇번 다룬 주제입니다만, 재무론의 모형 중에 '효율적 시장 가설'(EMH, Efficient Market Hypothesis)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시장은 모든 정보가 반영될 정도로 효율적이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을 항상 능가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가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효율성의 정도에 따라 약형(weak form), 준강형(semi-strong form), 강형(strong form)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가설로 나뉩니다. 약형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시장수익률을 앞서기는 불가능하다는 가설입니다. 다시말해 기술적 분석의 무용성을 뜻합니다.준강형은 모든 공표된 자료에 기초하여 시장수익률을 앞서기는 불가능하다는 가설입니다. 이는 fundamental analysis도 무용지물로 만듭..
생각하는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Scott Nearing 요즘 제가 리딩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네개입니다. * 조인트 벤처 설립건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협상도 완료되었습니다. 서명하는 일정 조율 정도가 남은 상태지요. * 신제품 개발 건은 담당 선수들이 워낙 열정적이어서 자리만 잘 깔아주면 되니 오늘도 신명나게 놀도록 푸닥거리 한판 도와주고 왔습니다. 일 한번 내보겠다는 의지가 투철해서 오히려 자원 관리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과유불급. * 해외 연구소 설립 건도 TFT를 출중한 선수들로 구성했기에 현재 순항중입니다. 일정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큰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몰두하는 부분은 사내 컨설팅 프로젝트인데, 오늘도 키 맨 인터뷰를 세건 했습니다...
astraea님으로부터 지정 문답을 받았습니다. 제가 바톤 잘 안합니다만, 짧막하니 재미있을 듯 해서 받아왔습니다. -_-; 최근 생각하는 ‘혁신’애인 같은 혁신.보고 또 보고 싶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즐거운.삶의 존재 이유가 되는 혁신. 이 ‘혁신’에는 감동 네발 생활에서 직립 보행을 도입한 그 인간. 그 뒤의 모든 혁신의 기초가 되었으니. 직감적 ‘혁신’직감적 혁신도 의미 있고 격려할 만함.하지만, 기업의 테두리로 들어온다면 체계적 활동의 결과로 생긴 혁신이 더 지속가능성이 높음. 좋아하는 ‘혁신’따로 편애하는 혁신이 있을리가.. -_- 새로운 것, 새로운 방법은 시도 자체만으로도 즐거움. 이런 ‘혁신’은 싫다숙제로서의 혁신.남의 일 마냥 곁에서 바라만 보는 혁신. 이 세계에 ‘혁신’이 없다면아직도..
1. The Billboard 2004년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혼잡한 도로인 Highway 101에 기묘한 입간판이 섰습니다. e의 숫자중 처음 나오는 소수 연속 10자리? 해석도 힘들지요.. 오일러 수라고도 불리우는 natural log의 base e는 2.718281828459... 와 같이 무한히 계속되는 무리수입니다. 그리고 이 중 처음으로 나오는 10자리 소수는 7427466391라고 합니다. 저 간판은 7427466391.com를 뜻합니다.자, 당신이 혹시 수학에 재능이 있고 시간까지 어느 정도 있어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 Next Gate 7427466391.com이면 웹사이트 주소니, 웹브라우저에서 입력을 합니다. 무엇이 나올까 기대를 잔뜩하며 엔터를 치자, ..
동향조사를 위해 tech site들의 RSS 제목들을 훑어 보는데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더군요. PMPINSIDE UREN Car-Based Multimedia PCPMPinside가 만든 자동차용 PC UREN 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PMPinside야 멀티미디어 관련해 워낙 유명한 사이트지요. 그곳에서 UREN이라는 PC를 내놓았을리 없습니다. 사실 UREN을 개발한 곳은 이노웰이라는 디자인 하우스입니다. 대기업 출신이고 몇가지 기종의 노트북을 삼보와 대만 등에 용역개발을 한 회사지요. 뭔가 이상해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이유가 있더군요. 바로 사진에 있는 로고를 제조사로 착각한 것이었지요. 그런가보다하고 나오려는데 댓글이 눈에 확들어옵니다. I wonder if they hired Retarded..
요즘 버핏과 소로스의 투자방식에 관해 서술된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의 투자습관'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리뷰를 정리하다보니 이 두사람은 진정한 투자의 마법사(wizard)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보면 각자가 나름대로 일가를 이룬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스타일은 천지차이가 있습니다. 굳이 단순화시켜 이야기하자면, 투자자(investor)와 투기자(speculator)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만큼 투자의 행태와 목적이 매우 다르니까요. 어쨌든, 장기간에 걸쳐 돈이 쑥쑥 불어나다보니 마법같은 투자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왕 마법이야기가 나온김에 판타지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로 한번 비유해볼까요. Socerer 뭐니뭐니해도 버핏선생은 타고난 소서러(Socerer) 계열입니다. 펀더멘털 (fu..
오늘 아침 중앙일보에 흥미로운 설문결과가 실렸습니다. 24개 파워조직의 영향력과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인데, 자세한 사항은 기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1543명 전화 설문의 결과야 딱 그 정도로만 새겨들으면 되는데, 굳이 포스팅까지 하는 이유는 예전 일이 생각나서입니다. 1995년인가 이건희 회장이 베이징에서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라는 발언을 한 후 엄청난 설화를 겪었었지요. 애초의 뜻은 정치 쪽에 도움받기도 힘드니 기업들의 갈길이 멀다고 분발을 촉구하는 것이었지만, 당시 정계에서는 엄청 발끈하여 '기업이 무슨 2류냐? 4류, 5류다' 라며 순서 다시 매기기에 골몰해서 국민들의 빈축을 샀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니 여전히 세개의 그룹으로 나눠 볼 수가 있겠네요. 그리고, 10년전의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