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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제 오랜 블로그 이웃 중 한분인 J님이 이번에 졸업하고, 취업 시즌에 돌입하셨습니다. 메일로 간단한 몇마디를 나눴습니다. 블로그 정책에 따라 공개합니다. 물론, 프라이버시 관련한 부분은 다 뺐습니다. J's Q 지방에 있는 업체에 면접제의가 왔는데, 경험삼아 응해보는게 어떤가요? Deep Concern 물론, 요약한 내용이고 YES/NO의 지향점이 저 질문일 뿐, 실제 고민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첫째, J님의 적성과 안맞는점, 둘째 서울에서 먼 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막상 합격해도 다니지 않을듯 한게 고민의 포인트입니다. 아울러, 취업문이 바늘구멍인 지금 그냥 있기에 초조한 마음도 있고, 경험이라도 쌓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계륵이지요. Inuit's Answer 사실 다른 내용 다 빼..
이번 출장은 그나마 난이도가 참 낮은 출장입니다. 저는 꽃놀이 출장이라 하지요. 파트너사 주최로 열리는 업계 컨퍼런스입니다. 가치사슬상의 한 회사씩 발표를 합니다. 디바이스 회사 대표로 저희 회사가 뽑힌건 분명 좋은데, 대표이사 대신 제가 발표를 해야 하는건 별로 안 좋습니다. -_- 이래저래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니까요. 1. 자료 준비 영업팀에서 보내온 발표자료의 드래프트를 보니, 나름 꼼꼼히 잘 만들어져 있는데 참 딱딱합니다. 꼼꼼히 볼 시간도 없는 상황인데 고칠 시간은 더더욱 난망입니다. 이대로는 발표하긴 어려워, 화장을 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작성한 슬라이드 검수할 때, 농담삼아 부르는 이름이 있습니다. PT 자료를 통째로 바꾸는 건 정형수술, 스토리라인의 골격은 그대로 두고 도표와 ..
앞서 커뮤니케이션 4분면의 한자리로서 설득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설득이 구조화되기 어려운 이유로 상황의존성과 임의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득을 범주화해 보겠습니다. 설득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가능합니다. 숫자로 따지면, 단수의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과 복수의 상대를 설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어성을 기준으로 하면 말로 설득하는 논리학, 수사학이나 행동으로 구현하는 바디 랭귀지, 신뢰, 선동 등이 있습니다. 설득을 확장된 개념으로 보면 더욱 많은 소통을 포함합니다. 상업성을 극단으로 보내면 광고가 가능하고, 애정 레벨로 내린 유혹도 설득의 일종입니다. 진정성이 결핍되고 의도가 불순한 설득은 사기라 칭합니다. 해묵은 시간의 축적과 집단의 부피가 제시하는 설득은 전통이라 불리웁니다. 조..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어렵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건 협상입니다. 다음으로 어려운 커뮤니케이션은 설득이겠지요. 커뮤니케이션 4분면 상, 정보 중심의 두 분면은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협상에 관한 포스팅은 몇 차례 한 바 있습니다. 하버드 학파의 노고로 협상학은 나름의 구조를 갖췄습니다. 하지만 설득은 제대로 구조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제가 설득 포스팅을 기획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Difficult persuasion 설득이 구조화되기 쉽지 않은 이유를 먼저 보겠습니다. Seemingly well-known 마치 한국어를 한국인에게 가르치는 일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말 할줄 알면 잘 안다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설득 역시,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하므로 일단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