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Biz (251)
Inuit Blogged
설마 서가가 없다거나, 심지어 책이 없다(!)는 답은 하지 않으시겠죠? ^^ 저는 통상적으로 읽을 책 평균 재고가 3권 수준이었는데, 요즘에는 10권까지 늘렸습니다. 작년까진 주문한 책을 다 읽을 즈음 새 주문을 했지만, 요즘엔 마음에 드는 책이 모이면 바로 주문을 넣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비용 증가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효과적인 독서입니다. 1. 문제 해결형 독서 (Problem Solving Reading) 가장 효용이 큰 부분입니다. 제 경험치로는, 2개월 정도의 주문 (10~15권)이면, 제 관심영역을 충분히 포괄합니다. 이 중, 새 책 들어갈 당시의 업무나 과제 성격, 문제의식에 가장 맞는 책을 골라 읽게 됩니다. 책을 읽는 정도를 넘어, 책과 대화하면서 제 삶의 문제를 풉니다. 물..
협상에 임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인생 모든게 협상이라지만, 진짜 협상 테이블에 들어갈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막상 그런 기회가 주어지면 또 황당합니다. 시간은 없는데 이슈는 뒤죽박죽이고, 어디부터 무얼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지요. 협상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진행의 요체는 '협상의 기술'이나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등 과거 제 포스팅을 참조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상황에서 바로 응용 가능한 협상 준비 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체 내용은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에 나온 프레임웍을 따랐고, 이해가 쉽게 제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1. 이해관계 (Interests) 양자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말하여지는 요구사항이 아니라 그 요구사항이 나온 깊은 ..
오늘 오픈IPTV에 대한 기사가 났지요. 증자를 하는데, 다음은 빠지고 셀런만 참여했다고 합니다. 동사에서는 한쪽만 참여하는 예정된 수순이었으며, 양사간 문제가 있는 듯한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5억씩 출자하여 50% 동등지분을 보유하던 차에, 40억을 더 태워 90%를 확보하는 점이 이례적이라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다음은 open IPTV 사업에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곧 공표될 'IPTV 시행령'에서 KT로 대표되는 통신업계가 완승했기 때문이지요. 망 측면에서 필수설비의 지정과 거부사유가 완화되어, 돈주고 망을 빌리려해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반면, 프로그램 공급 측면에서는 방송측에서 주도권을 내줄 공산이 커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통신업계가 한동안..
이번 출장 중 한 꼭지는 Intel Capital의 CEO Summit이었습니다. 세계 각지의 200명의 벤처 CEO와 200명의 글로벌 대기업 임원을 모아놓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네트워킹까지 도모하는 자리였습니다. 일정 내내 에너지가 넘쳐나는 거대한 회합이었고 여러 가지로 인상 깊었습니다. 우선, 시장과 범위 면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좁은 세상(small world)이 통탄스러웠습니다. 또한, 창의성과 생산성으로 세계 경제의 수위를 차지하는 미국의 저력도 여실히 보았구요. 중국의 기승은 매번 놀라도 또 놀랍습니다. 또한, 이런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사회에 공헌도 하고 실질적인 투자 수익률도 높이는 인텔 캐피탈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지요. 일과 관련 없는 몇 가지 주변적 상황 중 인상 깊은 에피소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