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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제가 넷북을 사려 벌써 몇 달째 궁리중인건 칫솔님이 잘 아십니다. Netbook is booming 아수스 EeePC가 나올 때만 해도 장난감 같은 제품 카테고리였는데 지금은 그 폭발력이 매우 큽니다. 대만업체 위주로 전개되던 넷북 시장은 이제 무시 못할 제품군이 되었습니다. 국내의 삼성, LG와 미국 델에 이어, 노트북 종가인 일본 후지쯔, 도시바까지 가세하고 있으니까요. 그와 더불어, 인텔 오텔리니 사장은 연말에 칩셋 공급이 모자랄지 모른다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 말이 완전 엄살은 아닌게, 사실 넷북은 인텔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Intel's Intention, MID 인텔의 본래 의도는 MID입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PC..
예전에 오픈IPTV의 출범을 보며, 이혼이 예정된 결혼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후속으로, 지참금 문제로 야기된 신혼의 위기를 지적했습니다. 다행히 돈문제는 잘 마무리 되었는데, 결국 파경을 맞게 되었네요. 혼인 신고한 후, 애도 안 낳아보고 깨진 격이랄까요. 비유를 연장하자면, 결혼 신고 후 새집 분양을 받아 살림차릴 생각이었는데, 낙관했던 분양에서 탈락한 까닭입니다. 실제 전개는 이렇습니다. 다음이 증자에 참여를 하니 마니 해서, 셀런과 엇갈린 셈이 드러난 후, 초대 사장인 김철균 대표가 청와대 인터넷 전담 비서관으로 발탁되며 대표가 바뀌는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IPTV 사업자 신청에서 0.5점 차이로 탈락함으로써 의외의 일격을 받았지요. 아고라의 다음이 관계되어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오랜 블로그 이웃 중 한분인 J님이 이번에 졸업하고, 취업 시즌에 돌입하셨습니다. 메일로 간단한 몇마디를 나눴습니다. 블로그 정책에 따라 공개합니다. 물론, 프라이버시 관련한 부분은 다 뺐습니다. J's Q 지방에 있는 업체에 면접제의가 왔는데, 경험삼아 응해보는게 어떤가요? Deep Concern 물론, 요약한 내용이고 YES/NO의 지향점이 저 질문일 뿐, 실제 고민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첫째, J님의 적성과 안맞는점, 둘째 서울에서 먼 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막상 합격해도 다니지 않을듯 한게 고민의 포인트입니다. 아울러, 취업문이 바늘구멍인 지금 그냥 있기에 초조한 마음도 있고, 경험이라도 쌓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계륵이지요. Inuit's Answer 사실 다른 내용 다 빼..
이번 출장은 그나마 난이도가 참 낮은 출장입니다. 저는 꽃놀이 출장이라 하지요. 파트너사 주최로 열리는 업계 컨퍼런스입니다. 가치사슬상의 한 회사씩 발표를 합니다. 디바이스 회사 대표로 저희 회사가 뽑힌건 분명 좋은데, 대표이사 대신 제가 발표를 해야 하는건 별로 안 좋습니다. -_- 이래저래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니까요. 1. 자료 준비 영업팀에서 보내온 발표자료의 드래프트를 보니, 나름 꼼꼼히 잘 만들어져 있는데 참 딱딱합니다. 꼼꼼히 볼 시간도 없는 상황인데 고칠 시간은 더더욱 난망입니다. 이대로는 발표하긴 어려워, 화장을 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작성한 슬라이드 검수할 때, 농담삼아 부르는 이름이 있습니다. PT 자료를 통째로 바꾸는 건 정형수술, 스토리라인의 골격은 그대로 두고 도표와 ..
앞서 커뮤니케이션 4분면의 한자리로서 설득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설득이 구조화되기 어려운 이유로 상황의존성과 임의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득을 범주화해 보겠습니다. 설득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가능합니다. 숫자로 따지면, 단수의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과 복수의 상대를 설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어성을 기준으로 하면 말로 설득하는 논리학, 수사학이나 행동으로 구현하는 바디 랭귀지, 신뢰, 선동 등이 있습니다. 설득을 확장된 개념으로 보면 더욱 많은 소통을 포함합니다. 상업성을 극단으로 보내면 광고가 가능하고, 애정 레벨로 내린 유혹도 설득의 일종입니다. 진정성이 결핍되고 의도가 불순한 설득은 사기라 칭합니다. 해묵은 시간의 축적과 집단의 부피가 제시하는 설득은 전통이라 불리웁니다. 조..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어렵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건 협상입니다. 다음으로 어려운 커뮤니케이션은 설득이겠지요. 커뮤니케이션 4분면 상, 정보 중심의 두 분면은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협상에 관한 포스팅은 몇 차례 한 바 있습니다. 하버드 학파의 노고로 협상학은 나름의 구조를 갖췄습니다. 하지만 설득은 제대로 구조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제가 설득 포스팅을 기획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Difficult persuasion 설득이 구조화되기 쉽지 않은 이유를 먼저 보겠습니다. Seemingly well-known 마치 한국어를 한국인에게 가르치는 일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말 할줄 알면 잘 안다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설득 역시,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하므로 일단 좀 ..
사람이 있는 한, 소통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소통, 혹은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능력의 발휘와 성과의 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요. 그래서, 현대인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갈증같은 관심을 갖고 살게 마련입니다. Inuit's communication quadrants 커뮤니케이션을 분류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아래와 같은 사분면을 고안했습니다. 대체로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아래 4분면 구도로 분류 가능하지만, 제가 이어가는 글에서 상정하는 상황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임을 마음에 두셨으면 합니다 정보 중심 (Information) 이익 중심 (Interest) 비대칭성 (Asymmetric) 주장, 연설 설득 (Persuasion) 대칭성 (Symmetric) 토론, 대화 협상 (Negotiation..
블로그코리아 (애칭 블코)에 뉴스룸 서비스가 있습니다. 미디어U의 대표이신 easysun님의 비전과 정체성이 담긴 서비스입니다. 기업 홍보의 새로운 채널로서 블로그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블코를 인수하셨거든요. 뉴스룸 저도 회사의 신제품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까 생각했는데, 실무자의 이해부족과 서비스 활성화 부족으로 기획단계에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기존 뉴스룸은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보도 자료를 블로거가 받아서 기사를 쓰게 하는 개방형 홍보 채널이라고. 통상적인 홍보채널인 기자 네트워크란 폐쇄구조를 벗어난 신선한 시도입니다. 반면, 보도 자료를 포스팅으로 기사화하는 블로거의 저변은 미약할 뿐더러,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가 낮아 서비스가 활성화 되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리뷰룸 오늘 easysun님 ..
IFA의 베를린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세계 유명 전시회에 대해 간단히 짚어 볼까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자제품 전시회의 양대 산맥은 봄 CeBIT, 가을 Comdex였습니다. 거의 '봄 도다리, 가을전어'와 같은 공식이었습니다. -_- CeBIT은 독일 하노버, Comdex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므로, 유럽-미국이라는 지역적 황금분할까지 이뤄졌습니다. 그러다, Comdex는 급속히 위세가 떨어집니다. PC 시장이 포화가 되면서 더 이상의 혁신, 성장 잠재력을 뽐내기엔 산업자체가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2004년 Comdex가 참석율 저조로 취소되면서 무대의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Comdex 몰락의 간접적 원인이자 결과의 수혜자는 CES입니다. 종전엔 2류 취급받던 백색가전 위주의..
흔히, 말하기를 별로 어렵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잘 듣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지요. 전에 세가지 수준의 경청에 대해 말한 적 있습니다. 결국, 효과적인 사람은 의사전달을 명확히 하는 사람입니다. 의사소통의 출발이자, 성과의 기초이니까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예전과 같이 세가지 수준으로 비유합니다. Level 1: 귀 일단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부분이 기초 중 기초입니다. 쉽게 들리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1 Your language 영국사람에게 한국말로 떠들면 소용 없듯, 같은 언어를 쓰더라도 상대방이 알아들을 용어와 화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눈높이와 상황을 고려해야지요. TPO (Time, Place, Occasion)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