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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실버들 김소월 시/안치행 작곡 실버들을 천만사 늘어놓고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 몸이 아무리 아쉽다 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갖 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 때에 외로운 밤에 그대도 잠못 이루리 예전 제 어렸을 때, 희자매란 여성 트리오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희자매는 혼혈 여성 셋이었는데 노래도 수준급이었고, 당시로는 파격적인 댄스까지 곁들여 인기가 좋았었지요. 이 셋중에서 아직도 건재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분이 인순이라는 분이지요. 저번에 두바이 출장다녀올 때, 가요무대 비슷한 프로그램을 기내에서 해주었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꼽고, 책을 보고 있었는지 아니면 졸고 있었을텐데, 귀에 익은 멜로디가 나와 화면을 보았더니 실버들이..
얼마전 받은 이메일입니다. 메일 주소를 확인해 달라고 메일을 보낸다는 것은 참 획기적인 발상입니다. 저 카드사에서 원하는 집단인 주소가 틀린사람은, 그 이유로 인해 메시지를 받기가 힘들겠지요. 또는, 저 메일을 받는 사람에게는 자동 스팸이 되는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예전에도 종종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금번 비피해로 집전화에 이상이 생긴 분은 100번으로 전화주시면 고쳐드리겠습니다. -70년대 전화국 * 자, 출석 다 부르긴 그렇고.. 결석한 사람 손들어, 빨랑! -선생님 에.. 더 있었던 것 같은데.. -_-a
Microsoft 퍼즐문제에 여러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고, 답에 근접해 있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서, 가능한 답을 알려드립니다. 1. 남쪽으로 1마일, 동쪽으로 1마일, 북쪽으로 1마일 걸었을 때, 제자리로 오는 곳은 지구상에 몇군데나 있겠습니까? 정답은 무한대*무한대+1입니다. 결국 무한대지요. 일단 북극점은 3차원 곡면상에서 남쪽 1마일, 동쪽 1마일, 북쪽 1마일 후에 제자리에 옵니다. 그리고 남극 부근에 원주가 1마일인 ring을 생각하면 그 북쪽 1마일 ring 상의 지점 어디에서 출발하든 남쪽 1마일, 동족 1마일 (한바퀴 돌아 제자리), 북쪽 1마일이면 제자리입니다. 따라서 무한대의 점이 있습니다. 또한, 두바퀴 돌아 제자리 오는 ring, 세바퀴 돌아 제자리 오는 ring..
먼저 질문 하나.. 1. 남쪽으로 1마일, 동쪽으로 1마일, 북쪽으로 1마일 걸었을 때, 제자리로 오는 곳은 지구상에 몇군데나 있겠습니까? 저는 누가 이 질문을 던지기에, 쉽게 생각하고 xx라고 대답했는데 바로 틀렸습니다. 좀더 깊게 생각해야하더군요. 제가 관심을 갖게 된 점은 이 문제의 출처가 MS사라는 것입니다. 지원자의 지적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brain teaser니 퍼즐 등을 제일 먼저 사용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인 것을 전 처음 알았습니다. 컨설팅 회사의 전유물인줄 알았거든요. 흥미가 가길래 마이크로소프트의 면접에 대해 나온 책을 사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바빠서 주중에 책을 다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재미있는 문제 몇개를 소개할까 합니다. 2. 저울이 없다면, 제트기의 무..
일전에도 이야기 한 것(It's quiz time)처럼, 지루한 자동차 여행길에 주고 받는 퀴즈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큰댁에 다녀오는 길에 문제를 내려고 어제 인터넷에서 보아둔 퀴즈를 냈습니다. 초등학교 수준에 맞췄지요. 우선 몸풀기부터.. "딸아, 네가 달리기에서 2등을 추월했어. 그럼 너는 몇등?" "1등요!" "흠흠.. 생각하고 대답하기로 하자.."-_- 실은 아주 걸리기 쉬운 문제입니다. "이번 문제는 답이 두개야.. 그러니까 잘 듣고 대답해. (창밖을 가리키며) 저기 저산 보이지? 제일 높은 봉우리에 솟은 제일 큰나무에 열매가 올해는 몇개가 열릴까?" "음음.. 어려워요. 한개? 열개?" 아빠가 뭐랬니? 답이 두개라고 가르쳐주고 시작했잖아. 두개가 열려..
아래의 포스팅 덧글에 波灘 선생이 로빈슨 크루소의 원제를 적어 주었는데(http://inuit.co.kr/tt/index.php?pl=11), 진짜 상상을 초월합니다. 생각난 김에 예전에 가장 긴 지명이 어딘가에 대해 들은적이 있어 좀 찾아 보니 재미있는 것이 있네요.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 (58자) 뜻은 이렇답니다. "Saint Mary's Church in the hollow of white hazel near a rapid whirlpool and the Church of Saint Tysilio near the red cave." 당연히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 부르기 힘들겠지요. Llanfairpwll 라고..
波灘 선생의 호기심에 자극받아 포스팅합니다. (http://inuit.co.kr/tt/index.php?pl=34&ct1=5) 원래는 직접 보면서 하면 참 재미난 문제인데, 블로그로 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1. 이 문제는 단순히 순간의 발상으로 답할 수 있는 퀴즈가 아닙니다. 2. 원래는 질문의 힘을 가르치는 사례 문제로 추리를 하며 핵심을 향해 질문을 지속적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3. 따라서, 답을 직접 묻는 것은 규칙에 어긋나며, 가능하면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거나 단답형으로 대답하도록 질문해 주십시오. 4. 전체의 배경이야기는 이미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다르게 대답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답을 들어보면 압니다.) 5. 혹시 이문제의 답을 아시는 분은 다른 사람의 재미를 위해서 과도한 개입은..
장거리 여행은 무척 지루합니다. 특히 명절의 교통체증까지 더해지면 짜증스럽기도 하지요. 대체로 참을성도 많고 장거리 여행에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아이는 아이인지라 좀이 쑤셔합니다.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빠는 퀴즈를 냈습니다. "어느날 교통사고가 나서 아빠랑 아들이 죽었대. 둘다 병원에 실려왔는데 말이지,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어이구, 맙소사.. 이 아이는 내 아들인데.." 하며 슬퍼했다지 뭐야. 분명히 경찰은 숨진 두사람이 부자 관계라고 했는데 말이야. 어떻게 된 일일까?" 그 의사가 어머니였대. 사실, 어른은 맞추기 힘들어도 아이들은 쉽게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아빠가 문제를 잘 냈는지 벌써 세상의 고정관념이 주입되었는지 아이들까지 세 식구가 한참을 헤메고 못 맞췄습니다. 덕분에 오랫동안..
"시간날때마다 사진찍는 것이 취미예요." 문근영양은 '나의 절친한 벗은 바로 사진'이라고 밝혔다. -_- 네.. 낚시글 맞습니다. 주말 특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