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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부제) 제왕학의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 한비자는 여러 모로 마키아벨리를 많이 닮았습니다. 품었던 꿈에 비해, 억울할 정도로 후세에 남은 오명이 크다는 점, 음험한 술수의 모사꾼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정갈히 궁구하는 학자라는 점이나, 평생 권력을 바랐지만 끝내 갖지 못했다는 부분까지 말입니다. 한비자는 특히 동양에서 논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법가의 태두로서 지방의 왕에서 대륙의 황제로 나아가는 길은 시스템 화에 있다고 주창하여 진시황을 도와 실제 통일을 이룹니다. 하지만, 통일 중국의 통치이념으로서는 법가가 아닌 유가의 가르침이 채택됨에 따라 토사구팽의 신세가 되지요. 그래서 마치 난세의 법가, 치세의 유가라는 이분법적 포지셔닝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맥락으로 한비자를..
요즘 제가 폭풍 다이어트 중입니다. 자전거를 비롯해 주중, 주말 꾸준히 운동도 하고 관리를 하는 편임에도 시간 갈수록 군살이 붙는게 느껴집니다. 작년까지는 운동하면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보였지만,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무게가 제자리, 손가락 부상 등으로 게을리 하면 슬금슬금 불어나기만 합니다. 그래서,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끼니거르기까지 동원하면서 2주간 특단의 조치를 통해 마의 80kg 벽을 깼습니다. 물론, 굶어서 뺀 살이 의미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포만감을 느끼는 식사량 자체가 너무 큰 점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현재의 칼로리 소비시스템으로는 항상 잉여가 생기게 되어 식사량을 줄이는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
이미 이벤트를 통해 한번 소개한 책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제 블로그의 '트위터는 왜 어려운가'라는 글이 2x2 매트릭스를 통한 분석의 예제로 실렸습니다. 그 덕에 유정식 님이 책을 한권 보내주셔서 냅다 읽었습니다.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시나리오 플래닝' 등 전작의 명성에 걸맞게 또 하나의 알찬 한국형 경영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문제 해결이라는, 범위가 모호하면서도 지식인에게 필수적인 스킬을 명료하게 줄기잡아 나간 점이 돋보입니다. Problem solving이라고 불리우는 문제해결법은 컨설턴트의 밥줄과도 같은 중요 스킬입니다. 또한 지식사회의 직업인에게도 필수적인 능력이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 아이들, 초보 직장인, 신규 관리자는 모두 문제 해결에 대한 ..
(Title) Fortune: Scandal! Amazing tales of scandals that shocked the world and shaped modern business 역사가 진화한다면 실패로부터 배우는데 그 핵심이 있겠지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일쑤고, 그 중 큰 실수는 학습을 통해 반복의 고리를 끊기도 합니다. 이를 위한 사회적 메커니즘은 법과 규제겠지요. 인간 사회에 있어 비교적 새로운 체계인 경제에서, 특히 이러한 규제는 인간의 시스템 남용을 막기에는 항상 느린 측면이 있습니다. 크래커와 백신처럼 시스템 남용과 규제는 시차를 두고 쫒고 쫒기는 관계를 형성하게 마련이지요. 그런 면에서 대담한 경제사기범들의 20가지 사례를 정리한 이 책은 세상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