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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모든 사람이 아침이면 습관적으로 거치는 절차들이 있을겁니다. 신문을 보고 샤워를 한다든지, 커피와 식사를 하면서 아침 뉴스를 본다든지 말입니다. 바빠서 그냥 헐레벌떡 집을 뛰쳐 나가는 부류를 제외하면 무언가 정보를 취득하는 부분이 아침에 소요가 많은 작업일겁니다. 저는 아침에 세가지 과정을 거칩니다. 밤새 진행된 산업이나 업계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전자신문을 빠르게 개괄하고, 관심있는 해외 정보의 RSS 피드를 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트위터를 켜서 산업동향 정보를 확인합니다. 숙달되면 이 과정이 5분에서 10분정도 소요됩니다. 간단히 화장실에서도 세상을 훑을 수 있지요. 갈수록 줄어드는 정보비용 예전에는 정보를 취득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신문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신문 하나를..
앞의 글에서, 놀라운 기술력을 선보인 최근 검색의 현황에 대해 정리를 했습니다.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더 이상 무슨 검색이 필요할까 싶겠지요. 하지만, 기술의 속성 상 계속 진화와 진보가 일어날 것임에도 틀임 없습니다. 그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물론 현재의 구글 고글이 가진 이미지 검색의 정밀도와 인식의 폭을 확대하는 기능 강화는 기본이겠습니다. 그 이후의 검색은 두 가지 방향으로 예상해 봅니다. 첫째는 동영상 검색이지요. 정지화상의 다음은 당연히 동영상이 될 것입니다. 이미지로 주어진 입력에 해당하는 영상을 아카이브에서 뽑아낸다든지, 동영상 안의 글자나 오브젝트를 추출한다든지, 음성 인력에 따라 특정 단어와 억양이 있는 클립을 뽑아내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이러한 동영상 검색은, 광고와 맞물려 엄청난..
이제 트위터는 대세입니다. 다소 상투적일 뿐더러 세상 다 아는 이야기를 제가 왜 할까요? 이제 트위터가 대중화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만큼 국내에서의 사용자 부피가 확보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성 언론보다 빠르다 최근 국내 트위터 사용자의 외연이 얼마나 넓어졌는지를 명징하게 보인 두 사건이 있었지요. 첫째는 추석 때의 수도권 물난리고, 둘째는 해운대 고층빌딩 화재입니다. 이 모두 기존 언론이 커버하지 못하는 틈새를 초기에 완벽히 메웠습니다. 추석 때는 휴일이라 기존 언론의 대비상태가 최하였고, 해운대는 지역적으로 기존 언론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즉, 시간과 공간상 제약을 트위터가 메웠지요. 여기서 '1인 미디어의 힘'을 논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트위터가 시..
정말 빠른 검색 며칠 전 구글에서 즉석 검색(instant search)를 선보였습니다. 검색창에 글자를 치면 입력한데까지의 글자로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검색결과를 예측해 미리 화면에 뿌려줍니다. 말로 들어 이해가 어려우면 바로 구글 홈페이지 띄워놓고 아무 문장이나 넣어보면 확인 가능합니다. 이러한 즉석 검색은 뻔한 입력 다 넣을 때까지 사용자의 엔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구글의 데이터 제일주의가 온전히 발현된 검색이지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내가 뭘 찾는지 나보다 구글이 먼저 안다." 타자가 왜 필요해? 이러한 구글의 무조건 검색 정신이 처음으로 외연을 확장한 부분은 음성검색입니다. 아이폰의 구글앱을 실행하면 음성 검색이 됩니다. 머리를 잘 쓴 것은, 폰에 대고 말하기 쑥스러운 저같은 사람을 위해 전..
아이폰4를 받은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처음엔 새 폰을 손에 들고도 실감이 안 났습니다. 뭐 감격해서 그런게 아니고, 기존 3Gs와 별 차이를 못 느껴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애플의 어이없는 서비스에는 답답함도 많이 느끼고습니다. 반면, 분명히 아이폰4의 매력도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폰4를 사용하면서 그간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화질: crystal clear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화질은 정말 선명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입니다. 딱 SD 와 Full HD TV의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젠 3Gs를 보면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선명함에 차이가 느껴집니다. 외관: jewelry crystal 처음엔 3Gs의 유선형 바디에 비해 밋밋하고 개성 없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쓰다보면 새 디자인이..
며칠 전 일입니다. 딸이 성남시 주관의 학교대항 육상대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모란종합운동장엘 가야했지요. 저 어렸을 때야 어린이의 생활반경이 넓었습니다만 요즘은 그렇지가 않지요. 예를 들면, 저는 30분 넘는 거리도 걸어서 통학하고, '국민학교' 때도 시내 명동에 차 타고 다녀오고, 중학교는 집에서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다닐 정도였지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고등학교 아닌 이상 걸어서 10분 넘지 않는 곳에 학교가 있게 마련입니다. 심지어 아파트 단지에 초등학교가 있는 경우도 흔한 편이지요. 그러다보니, 중학생 딸아이 모란구장 보내는 일도 여간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버스타고 몇정거장 가서 모란역 내린 후 5분만 걸어가면 되는 길인데, 설명하면 할수록 아이는 미궁에..
저번 출장 시에 카메라 안쪽에 얼룩이 생겨서 좋은 사진 많이 말아드셨습니다. 사실, 제가 사용중인 Lumix에 정말 아무런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잘 쓰고 있었는데, 황당해졌습니다. AS 받으면 고쳐질 일이지만, 이참에 새로 장만을 했습니다. 기존 것은 고쳐서 아이들 주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지요. 어차피 디카가 필요한 나이니까요. 새로운 디카는 캐논 ixus 300 HS 입니다. 제 디카 고르는 기준은 이미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여섯 번째라고해서 다섯 번째 보다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경험으로 좀 빠르게 할 수 있지요. 자잘한 사항을 빼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요즘 디카 다 거기서 거기란 점. 다들 워낙 잘 만들어서 유명한 브랜드라면 대개 훌륭합니다. 이번에는 그간 기회가 없었던 캐논 ixus를 ..
어제 아이폰의 아웃룩 동기화에 대한 문의를 올렸지요. 감동스럽게도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 여러분께서 열정적인 답변을 달아주셨습니다. * * * 가장 우려가 되었던 아웃룩 일정-주소록 데이터는 싱크가 가능하고, task는 돈을 좀 쓰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주셨습니다. 아울러, 로컬 환경이냐 클라우드 환경이냐는 좀 선택을 해야한다는 숙제를 남겼구요. * * * 오늘 오전, 회의 끝나고 갑자기 깨달음이 왔습니다. "아이폰도 괜찮겠군." * * * 점심시간에 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마침 주위 마트 매장에 전화하니 재고가 있다고 합니다. * * * 매장에 아이폰 실물이 쌓여 있습니다. 가볍게 지르려는 찰나, 제 기기를 보더니 저는 안된답니다. 이유인즉슨, SKT에서 생성한 010 번호를 KTF 010번호로 이..
저는 스마트폰 애호가입니다. PDA 쓰다가 블랙잭으로 갈아탄 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지요. 이젠 PDA도, 그냥 단순 폰도 못 씁니다. 블랙잭을 사용한지 2년 지난 시점인, 올 하반기부터 벼르던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바로 옴니아2인데, 아이폰 나오면 가격이 떨어지리라 예상해서 지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지름 이후 시간도 한참 지났으니 총알은 넘치는 상태지요. 그런데, 막상 아이폰 뚜껑이 열리니 3GS가 가능합니다. 가격도 착해보입니다. 지름신은 밤마다 저를 꾸짖습니다. 저는 갑자기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써보신 분이나 잘 아시는 분들께 몇가지 여쭙고자 합니다. Q1. Outlook과 연동이 잘 되나요?전 아웃룩으로 모든 계획 관리를 하고 PIMS 기능도 집중화해 놓았습니다. 이..
수원종합운동장에 다녀왔습니다. 정보과학축제가 열렸기 때문이지요. 수원시와 IEF가 공동주관한 행사인데, eSports를 담당하는 IEF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 마구마구 등 게임 랭킹전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게임보다 수원시가 주관하는 관내 학교 출품부스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주로 체험과 놀이를 통해 과학원리를 배워보는 개념입니다. 액화질소에 담근 초전도체를 이용해서 자기 부상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은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자석과 건전지와 코일만 이용해서 단극 모터를 만드는 아이디어는 참신했습니다. 2~3분 작업끝에 팽글팽글 돌아가는 코일은 무척 신기했습니다. 중학생 언니가 자기장의 법칙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면서 왜 모터가 도는지 설명해준 점도 살아있는 공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