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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퇴근해서 블로그 한바퀴 돌고 자기 직전이었습니다. * * * 오랫만에 아이 서핑(eye surfing)을 합니다. 아내에게 미니 캠코더를 사줄까 해서 모델을 보기 시작합니다. 아내는 카메라보다 캠코더를 더 좋아하는데, 예전 테이프식 캠코더가 불편해진 이후론 잘 안씁니다. 디카 동영상 모드도 역시 참 불편하지요. * * * 미니캠코더는 눈여겨 본적 없기에, 얼추 서핑으로 뒤져보니 산요 Xacti와 소니 정도가 물망에 오릅니다. HD가 되지는 않지만 640x480에 방수 기능 있는 Xacti CA8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가격이 적당해서 집사람이 부담없이 막 쓰기 좋겠더라구요. 집사람은 HD 활성화되면 무용지물 되니 한번에 HD 지원제품을 사는게 어떠냐는 의견 정도를 내곤 자버립니다. 무심하죠? >,.< *..
저번 해외 출장 때 큰 마음 먹고 DSLR을 가져갔습니다. 옷을 위시하여 많은 짐을 줄여, 큰 맘먹고 가져간 중량이었습니다. 결과로, 알고는 있었음에도 다시금 절실히 깨달은 세가지 교훈이 있었습니다. 1. 들고 돌아다니기에 DSLR은 정말 무겁더라. 카메라 가방 말고 배낭에 넣어 다니는데도, 걷다보니 무게가 상당히 부담스럽더군요. 2. 내가 원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싶을 때 DSLR은 대개 없더라. 비즈니스 자리는 당연이고, 간단한 외출 때에도 관광객 모드의 DSLR을 가지고 다니기 힘드니 순간포착하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3. 동영상이 안되더라. -_- 마찬가지로 사진으로 커버 못하는 장면은 동영상이 좋은데, 이 때도 DSLR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겐 고성능 슬림 디카..
아무런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더 빨라지는 일을 보신 적이 있나요? 자체의 추진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회전 운동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고전역학의 주요 전제인 운동량 보존의 법칙이 있습니다. 선형 운동량과 각 운동량은 각각 보존이 된다는 겁니다. 이중 각 운동량 보존의 법칙 (Conservation of angular momentum)은 아래처럼 표현됩니다. L = r * m * v = constant r: 반지름 m: 질량 v: 선단 속도 질량이 변하지 않는다치면, 회전하는 물체에서 무게중심의 반지름이 줄어들면 각운동량 (회전 모멘텀)이 보존되는 원리에 의해 속도 v가 빨라집니다. 흔히 드는 예가 스케이팅 선수지요. 팔을 벌리고 회전하다가 팔을 몸쪽으로 감거나 하늘로 당기면 점점 회전..
너무 친근한 화장지 미국인이 한국에 오래 살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그 중 하나가 식탁에 두루마리 화장실 휴지가 올라도 아무렇지 않을 때라는 농담아닌 농담도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화장지의 용법은 단순한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미국의 두루마리 화장지 (toilet paper)는 품질이 저열합니다. 반면 우리나라 화장지는 희고 부드럽고 탄탄하여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굳이 비교해도 티슈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저희 집은 손가는대로 두루마리 화장지로 식탁에서도 사용하고 전천후로 사용해 왔습니다. 티슈는 아내 화장 지울 때나 애들 '감기 걸렸을 때' 부드럽게 콧물을 닦는 용도로 사용되었지요. 화장지 vs 티슈 큰 아이가 아토피 증세가 있습니다. 심하진 않지만 마냥 가볍지도 않지요. 관련해서 ..
요즘 열혈 블랙잭 모드입니다. 예상보다 제 니즈에 잘 부합하네요. 여러 기능을 십분 활용중이지만, 오늘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대해 글을 올려봅니다. 나름 PDA 시절부터 쌓아온 노하우인지라, PDA나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은 참고할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My Internet Environment 주로 집과 회사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집과 회사 모두 WLAN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KTF 데이터 정액제인 아이플러그는 가입하지 않았고, 필요시 종량제로 그냥 사용합니다. RSS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RSS reading입니다. 바쁜 탓에 평소에 RSS feed를 잘 못 봅니다. 주말에 몰아 보는 편인데, 그도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아 글이 자꾸 쌓여가기 일쑤지요. 하지만, 스..
제목이 좀 과격한가요? ^^; 뭐 안좋은 일이 있는건 아닙니다. 전에 제게 내렸던 지름신 3종 세트에 대한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어째 포스팅 쓰며 그중 몇개는 살거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세트를 완성했습니다. -_-v 주말 직전에 u1010이 도착했네요. 이젠 iPhone (또는 아이터치) 하나밖에 안 남았습니다. ^m^ 워낙 작은지라 사진만 보면 크기가 실감나지 않습니다. 15인치 랩탑과 3.5인치 액정의 PDA, 그리고 블랙잭과 비교하면 대략 가늠은 될지 모르겠습니다. 후지쯔 u1010은 개인적인 '디지털 글쓰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첫째는, 개인적으로 아이디어나 쪽글을 쓰고 싶을 때입니다. PC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불편을 감수하다보면 흥이 사라집니다. 주로 키워드..
물결(Wave), 또는 흔히 불리우는 대로, 파동의 성질은 참으로 오묘할 뿐 아니라 물리, 수학, 전자공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Wave가 없었다면 디지털 산업은 존재할 수가 없지요. 가장 간단한 파동은 고등학교때 배운 바 있듯 사인, 코사인의 깨끗한 형태입니다. 이 wave 또한 일부 학생들에게는 대학의 당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으니 역시 무시 못할 파동이지요. 오늘의 토요특집은 파동의 성질을 활용한 두가지 신기술을 소개할까 합니다. 1. 음향 OFDM OFDM은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의 약자인데 (헉헉), 원래 신호를 여러개의 반송파에 나눠 실어 보내는 개념입니다. 특히 반송파간에 서로 직교하게 만들어 효율을 개선한 것이지요. OFD..
1964년 어느 금요일밤 Kitty Genovese라는 여성이 뉴욕 퀸즈에서 괴한에게 칼에 찔렸다. 인근 주민들이 비명을 듣고 범행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중 한명은 고함을 질러 범인은 도망을 쳤다. 그러나, 범인은 다시 돌아와서 범행을 계속했고 여인은 끝내 목숨을 잃고 만다. 경악할 만한 사실은 총 38명의 목격자가 30분 넘게 진행된 범행을 지켜보았으나 아무도 제지를 하거나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Genovese 사건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당시 상황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내용은 http://en.wikipedia.org/wiki/Kitty_Genovese 참조) 사건 이후 미국의 언론과 여론은 이 냉혹한 방관자들에게 저주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가히 마..
좀처럼 그런일이 없는데 오후에 후배와 통화를 하는 도중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되어 끊어져 버렸습니다. 아마 어제 충전기에 잘못 꽂았던 것 같네요. 주로 정착민의 생활을 하지만, 종종 외부 업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노트북을 대신해서 웬만한 일을 처리해주는 PDA입니다. 요번 라스베거스 CES에 갔을때도 PDA 하나로 메일 보고 간단한 웹 검색도 했으니까요. 집이나 사무실을 떠났을때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사실 모바일 기기 업계의 화두 역시 배터리 지속시간이지요. 오늘 낮에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다가 재미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태양열 충전기인데, 9온스 그러니까 약 250그램 정도 되는 이 장치를 좍 펴고 태양열을 받아서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
밑에 매운 갈비찜 포스팅을 하다가 궁금해 몇가지 찾아보았습니다. 매운맛의 단위는 스코빌(scoville)입니다. 윌버 스코빌이란 사람이 처음 개발한 방식인데, 매운 물질을 단물로 희석을 해서 매운맛이 느껴지는 역치를 가지고 구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할라피뇨 매운 놈의 스코빌이 8000이라면, 한방울의 할라피뇨를 8000방울의 설탕물로 희석해야 매운 맛이 사라진다는 개념입니다. 이 스코빌 측정 방법은 기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착안입니다만, 주관적 테스트라는 한계가 있지요. 따라서 요즘에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16백만 스코빌 -_-)이 형광물질임을 이용하여 기계적으로 캡사이신의 농도를 잰다고 합니다. (출처: http://ushotstuff.com/Heat.Scale.htm) 우리나라 고추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