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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앞 글에서, @oisoo님, @kimjuha님 사례를 통해 독특한 트위터 세계관을 살펴봤습니다. What you follow is what you see전자공학에서 aliasing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샘플의 숫자가 작으면 실제와 다른 모습을 검출하게 되는거지요. 예컨대 실제로는 붉은 색 신호가 존재하는 세상일지라도, 샘플링의 숫자가 작으면 파란 신호로 느껴집니다. 트위터 세상도 그러합니다. 내가 구성하는대로만 보인다는게 특징입니다. 어떤 센서를 갖냐에 따라 어떤 양상이 보이는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Size matters그래서 트위터 하려는 분에게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팔로윙의 크기가 재미를 좌우한다는겁니다. 처음에 의욕으로 트위터 시작해서, 손가락 아프게 몇 명 팔로우 하다가 보면 영 재미가 ..
먼저 글에서 @oisoo님과 @kimjuha님의 사례를 통해 흔치 않은 순수 샘플을 추출했습니다. Twitter semantics, again전에 트위터 의미론 (트위터는 왜 어려운가?, 트위터의 중독성과 권력구조) 연작에서 설명했듯, 동기-비대칭 서비스가 활력을 갖게 된게 두가지 메커니즘에 기인합니다. @(reply)는 대화를 통해 대칭성을 부여하고, RT(retweet)는 인용을 통해 시간적 비동기화 또는 아카이빙 효과를 가져옵니다. 둘 다 사회화 과정이지만 @는 제 4분면 상에서 횡으로 움직이고 RT는 종으로 움직이는 차이가 있는거지요. 그리고, 팔로윙을 통해 다른 사람의 소통을 받아들이지만, 두 사람 공히 수용(sink)없이 발산체(source) 역할만 합니다. I can see only my f..
'트위터 안 하세요?' 우리나라에 트위터가 도대체 뭔지 실체조차 애매했던게 불과 석달 전입니다. 지금 트위터는 일단 알려지는데까지는 성공한듯 합니다. 물론 일반 한국인 관점에서 보면 블로그나 트위터나 외계어로 느껴지겠지만 말입니다. Who are Korean Twitter stars?재미삼아 이야기해 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트위터 사용자는 누구일까요? 하나의 랭킹 시스템인 트위토스터에서는 이외수님(@oisoo)과 김주하님(@kimjuha)을 글로벌 1, 2위로 꼽고 있습니다. 트위토스터가 공신력 있느냐는 차치하고,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 중에 두 분이 유명하다는데는 큰 이견이 없을겁니다. Ultimate match저야 액티브 트위터리안도 아니고, 랭킹 자체를 가볍게 여기니 별무관심입니다. 하지만..
회사에 출장이 많은지라 HR팀에서 가이드를 공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파악된 사실들을 정리해 봅니다. 의외로 신종 플루에 대해 정확한 정보 없이 과도하게 무시하거나 과도하게 공포를 느끼는 분이 많더군요. 현황신종 플루는 추워지면 전염력이 증강됨. 피해가 컸던남미는 지금까지 겨울이었고, 북반구는 이제부터 본 게임에 들어가게 됨. 8/19일 하루 확진 108명으로 국내 처음 일일 발병 100명 돌파. WHO는 2009년 6월 11일 H1N1을 최고 단계인 판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성)으로 분류 약타미플루는 예방약이 아니고 치료약임. 미리 먹어도 소용 없음. 타미플루의 부작용이 심각함. 구토나 악몽 등 소지가 있고, 일본에서는 환각으로 자살까지 이르렀다는 믿기 어려운 소식도 있음. 타미플루는 로슈..
So simple and clear 며칠 전 이벤트에서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만큼이나 딱 부러집니다. 모든게 명료합니다. 타겟이 확실합니다. 블로그 초심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난이도 구성이 깔끔합니다. 블로그 개설하는 방법 설명으로 시작해서, 생각해 볼 점을 차차 난이도 높여가며 설명합니다.기술적으로 복잡한 내용을 정말 알기쉽게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게다가, 쉬움을 위해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담담히 그러나 끈질기게 설명합니다. 비유하고, 반복합니다. How long will it be valid?반면, 정신없이 휙휙 변하는 블로고스피어입니다. 그 다이나믹을 종이에 가두는게 가능할까 우려스럽습니다. 저자도 밝혔듯, 이미 책 나오고 네이버의 정책이 일부 개방성을 더하는걸로 바뀌었지요. 최근 의미있는 블로그..
이번 '나의 독서론 릴레이'에 많은 분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제 예상을 넘네요. 릴레이의 백미는 트랙백입니다. 중간 정산 글에 썼듯 top node인 제 글에 모든 분이 트랙백 걸어 주시면 이론적으로는 모든 릴레이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쭉 지켜보니, 블로그 툴 별로 특성이 많이 다르네요.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쓰시는 분들은 트랙백을 많이 걸어주시고 있는 반면, 네이버나 알라딘 쪽 서비스 쓰시는 분들은 트랙백을 거의 안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글루스는 이글루스만 서로 걸어요. 낯가림이 심하시죠. 커뮤니티적 폐쇄성 때문에 플랫폼 안에서 은둔하기를 좋아하는듯한 느낌이구요. ^^;;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텍스트큐브 쓰는 분은 느끼셨겠지만, 정작 텍스트큐브 끼리 트랙백이 안됩니다. 저도 ..
70년대 80년대 예전 기사를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가능합니다. 아주 훌륭한 기능인데 아시는 분이 거의 없더군요. 네이버의 디지털 기사 아카이브 검색 서비스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과거 아날로그 신문의 내용을 전산화(digitize)하여 검색 가능하게 만든겁니다. 직접 내용을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Search extended to analog이슈에서는 밀려나 이름도 신종 인플루엔자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진행형인 돼지독감에 대해 검색을 해 봤습니다.검색 결과가 신문 모양 그대로 나옵니다. 그리고 상단에 연도별 검색결과 수가 나옵니다. Back to the old days신문을 클릭해서 확대해보면 자세한 내용이 보이고, 디지털화한 결과인 텍스트 변환 결과도 검색가능합니다. 돼지독감에..
제가 텍스트큐브로 옮긴지도 벌써 20일이 되었네요. 짧지만 한참 같이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애초 같은 태터툴즈 기반이라 티스토리와 하부구조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몇몇가지 지향점이 다른 이유로 그 느낌은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항상, 처음 얼마간에 차이를 명확히 느낍니다. 시간 지나면 둔감해지지요. 그래서, 그간 텍스트큐브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과 좋은 점을 적어봅니다. 아쉬운 점들1. 모바일 페이지는 대체 어디로? 가장 황당한 부분입니다. 국내 블로그툴 중 태터 계열이 가장 앞서 제공한 모바일 페이지입니다. 'm, 그 간결함의 미학'에서 칭찬했듯 티스토리를 포함해서 태터툴즈 블로그는 주소 뒤에 m만 붙이면 간결한 텍스트 버전의 모바일 최적화 페이지가 제공됩니다. 그런데, 텍스트큐브에서는 갑자기 사라졌습..
앞서 설명처럼 트위터(twitter) 유명하다고 해서 실제로 계정 열고 가입하면 좀 많이 황당합니다. 이유가 있지요. PC 통신의 게시판 문화와 그를 계승한 블로그 시스템, 이를 축소한 미투데이 류의 마이크로 블로깅 시스템이 갖는 구조화 또는 모듈화 시스템은 우리나라의 특징입니다. 글과 거기 달린 덧글들이 일목 요연하게 덩어리져 보입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포럼(online forum) 형식이고 비구조화된 흐름 방식입니다. 예전 이야기의 후속 이야기도 불쑥 튀어나오면 뭔 소린지 한참 헤멥니다. 이 포럼 방식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익숙함의 차이지 인지적으로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남들이 무슨 말하는지 알아 먹으려면 한참을 헤메야 합니다. 또 안 보고 싶은 글도 일단 일별해야 알게 되는 낭비..
트위터(Twitter) 아시죠. 요즘 국내에서도 소리소문 없이 트위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깅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서비스입니다. 국내에는 미투데이와 플레이톡이 서비스 중이고, 특히 미투데이는 작년 말 NHN에 인수되는 작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 * * 전 궁금증에 새로운 서비스는 써봅니다. 트위터도 그랬습니다. 당시 Jaiku와 자웅을 겨루던 시기였다고 기억합니다. Jaiku를 더 써보고 싶었는데 구글에 인수되는 와중이라 신규 가입을 안 받는지라 트위터만 체험을 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트위터에 계정을 연게 2007년 10월이네요. 당시 지저깨비님 말고는 국내 사용자가 없어서 매우 재미 없었지요. * * * 간간히 트위터 연결 (follow) 공지가 들어와 그런가 보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