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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포르피린 증 (Porphyria) : 헤모(적혈구 내 적색소)가 제대로 생합성 되지 못하는 유전적 간 기능 부전. [증상]피부의 손상이 심각해져 코나 손가락이 뭉그러지고, 약한 햇볕에도 치명적 부상을 입음치아는 그대로이나 입술과 잇몸이 눈에 띄게 뒤로 우묵히 들어가 송곳니가 튀어 나와 보임몸의 털이 과하게 많아짐헤모의 부족은 죽음으로 이어지므로, 다량의 혈액을 마시려 필사적인 시도를 한다고 알려져 있음성격변화나 치매 같은 정신과적 증상을 수반유전성이므로 친족들이 동일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음. 특히, 유전적 취약성이 있던 사람이 환자에게 공격 받는 경우가 있고, 대량 출혈로 인해 병증이 발현되기 쉬움.유전질환이므로 근친 결혼이 통상적인 지역에서 발생. 예컨대 산악으로 고립된 트란실바니아 같은 경우.마늘..
요즘 돼지 독감 (swine influenza) 때문에 세계가 술렁입니다. 전 세계 경기가 다시 충격을 받을까 걱정되어 틈틈히 자료를 찾아 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드는 느낌은, 국내 언론은 물론 일부 블로거들까지 호들갑을 떠는 양상입니다. 이번 돼지독감은 H1N1 변종으로, 1918년 세계전반에 걸쳐 수천만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의 변종으로 보입니다. 스페인 독감에 대해서는 '누명을 벗어보려다 알게 된 역사 한토막'이라는 글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도 처참한 피해를 입었던 사례였지요. 이번 돼지독감은 분명 멕시코 인근에서 위력을 보이고 있음에 분명하지만, 과하게 반응하기보다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참조할 만한 글은, 중립적이고 과학적으로 전문적 식견을 담담히 적고..
방명록에 AmotiD님께서 블로그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블로그 툴을 문의하셨습니다. 블로깅을 해 보시려 한다니 작게라도 도움 드리고 싶네요. 또 종종 받는 질문이기도 해서, 여기에 적어 놓습니다. 전 3개 중 하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1. 티스토리 처음에 시작하기에는, 아무래도 tistory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태터툴즈의 강력함과, 가입서비스의 편안함이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컨텐츠가 쌓인 후, 다른데로 이사갈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백업이 기본 지원됩니다. 반면, 서비스가 불안정해서 간혹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2. 이글루스 오붓하게 지내는걸 좋아하시면 egloos도 괜찮습니다. 다만, 타 블로그 툴과 비친화적입니다. 이글루스 내에서 놀기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3. 큐로보 기술적 ..
돌아오지 '않을' 강을 건넜습니다. 구글 크롬이 빠르단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단지 빠른게 무슨 매력일까 싶었습니다. 제가 쓰는 불여우, 또는 파이어폭스(firefox)는 IE보다 빠르기도 하지만, 제 손 맛에 맞게 완전 튜닝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불여우 떠나서는 못살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카 타다가 다시 경차 타긴 힘든 법. 5일만에 크롬을 메인 브라우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왜 크롬일까요? 물론 무지막지한 속도입니다. 속도 앞에선 어떤 편의성도 결정적이지 못하네요. 속도 외에도 장점이 (잘 찾아보면) 몇 개는 있습니다. 1. 자주 방문하는 페이지 다른 분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시작 페이지가 그냥 머물렀다 가는 페이지입니다. 대개 단순한 구글 검색창을 띄웁니다. 전 평소 로딩 속도를 올..
오늘, 삼성 이재용 전무의 이혼 합의 및 소송 취하 뉴스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함의가 있는 소식입니다. 저는 좀 다른 측면에서 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혼을 엔트로피 증가 이벤트로 봅니다. 엔트로피는 마구잡이도 또는 무질서도라고 하지요. 만물은 내버려두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전한다는게 열역학 2법칙입니다. 과학에서 우주를 기술하는 가장 큰 원리 중 하나지요. 엔트로피를 낮추거나 유지하는데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결혼이라는 고도의 정렬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자제하고 인내하는 감정적 에너지, 상대를 돌보고 보살피는 시간적 에너지, 그에 수반하는 금전적 자원까지 말입니다. 따라서, 열역학적으로 기술하면, 사람은 혼인 상태에서 벗어나기 십상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
저희 집은 부모자식 간이라도 공짜가 잘 없습니다. 무엇이든 '벌어야' 합니다. 심지어 밥마저도 뭔가 열심히 해야 준다는게 철학입니다. 당연히, 고가의 물품은 그냥 사주는 법이 없습니다. 닌텐도 게임기는 올백 맞은 기념으로 얻었고, 가방, 옷, 운동화 등등 자잘한 물건도 성과에 대한 선물로 받은게 많습니다. 딸아이가 커가면서 휴대전화를 간절히 필요로 합니다. 제 보기 그리 필요한건 아닌데, 또래들이 가지고 다니니 함께 어울리고 싶었나봅니다. 작년부터 올백을 미션으로 걸었는데 꼭 조금씩 실수를 해서 못 사줬습니다. 그런데, 어제부로 휴대폰 도전 3년만에 미션 클리어가 되었네요. 학교 영재반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경쟁률이 낮았지만 -_- 방학때 나름대로 성실히 준비한 결과같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오래 기다린..
넷북 구입의 목적은 딱 하나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떠오르는 생각을 끄적이며 잡아 놓고 싶었습니다. 제가 글쓰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나, 열정과 반비례해서 글 쓰기에 사용가능한 시간이 없습니다. 거의 매일 늦게 퇴근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와선 블로그 둘러보기도 바쁘지요. 게다가 요즘 틈틈이 긴 글 쓰는 중이기도 합니다. 넷북 포스트의 댓글 보니, 저처럼 글쓰기 용도로 랩탑이나 넷북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제 글쓰기 환경을 공개합니다. 키워드는 '넷북+파이어폭스+구글'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글쓰기(ubiquitous writing)입니다. Smartphone memo 우선 길가다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PC 앞에 올 때 쯤이면 잊어버릴 때가 많지요. 그래서 스마트폰 메모 ..
가족과 여행을 갔습니다. 잘 놀고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눈입니다. * * * 한 커플이 있다. 조깅을 하기로 마음 먹고 스포츠 쇼핑몰에 함께 갔다. 그들은 문을 열기가 무섭게 각자의 길을 갔다. 여성은 우선 다양한 스타일의 셔츠가 전시된 곳을 향했다. 그리고 바지 가게로 가서 맘에 둔 셔츠와 어울리는 바지를 고른다. 그 후에 운동화 가게에서 운동화를 고른다. 만일 셔츠-바지-운동화의 조화가 안맞으면 처음부터 다시다. 조사결과, 10명중 5명이 그랬다. 반면 남성은 10명중 10명 모두가 운동화점으로 갔다. 기능과 성능에 맞는 운동화를 사버리곤 지루하게 파트너를 기다린다. * * * 어제 밤 자기전, 딸아이가 '내일 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확률은 작지만, '네 마음이 착하니 이뤄질 소원이다..
제 나름대로 파악한 넷북의 역사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넷북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를 추가합니다. #1 11 월 초, 삼성 NC10이 가격을 7만원 기습인상했습니다. LG 넷북도 덩달아 5만원 가량 인상을 했습니다. 표면상 이유는 환율입니다만, 디지털 기기가 가격 인상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경쟁하는 외산제품이 환율로 맥을 못추는 이 시기에, 폭발적 수요에 비해 공급까지 모자라니 배짱한번 부려볼만한 상황이었습니다. #2 넷북이 여러 시장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PMP는 넷북+스마트폰의 협공으로 호흡기 떼기 직전이고, 랩탑 시장도 Sony의 VAIO 소형부터 어정쩡한 중저가 랩탑까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3 게다가 일부 데스크탑도 판매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꼭 넷북의 영향이라 지목하긴 어렵..
앞선 포스팅에서 '우연히 안 친구' 개념을 통해 클러스터간 연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늘 시작 전 몇가지 간단히 개념 정의를 합니다. 클러스터는 노드 (블로거)간의 임의적 연결이 하나의 뭉침현상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의 가상적 폐쇄성을 갖는 모임일 뿐입니다. 플랫폼 별 뭉침이기도 하고, 정서그룹간 뭉침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노드들의 모임이 의미있는 모습을 띄고, 따라서 그 모임에 참여할 때 가치가 있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이는 참여가 참여를 조장하는 양의 되먹임 (positive feedback)상태입니다. 또는 나의 참여가 네트워크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네트워크 효과'라고 부릅니다. 클러스터가 유의미한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주요 요소중 하나가 클러스터간 연결이고,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