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395)
Inuit Blogged
출장 다녀온 직후. 항상 마음으로 성원해주는 가족에게, 그만큼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니, 놀이공원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 좋을듯 합니다. 연간회원을 수년간 해온지라, 애들이 제 동네처럼 지리에 훤한 정도입니다. 그래서 놀이공원에서 특별히 무얼하려는 것보다, 잘 차린 공원가듯 소일가는게 저희 가족 컨셉입니다.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평소보다야 훨씬 적습니다. 오랫만에 사파리를 갔는데, 5분도 안 기다립니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사막여우나, 손오공의 모티브가 된 황금원숭이 등등 새로 볼만한 볼거리가 있더군요. 무엇보다 즐거운 시간은 맥주. 이곳 맥주는 독일 맥주 안부럽게 제대로 맛을 냅니다. 맥주 한잔 하는 이 시간이 세상 무엇보다 값집니다. 비가 ..
Hard to wait 어제는 오래 기다려온 그 날.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16강전이었습니다. 식구들은 모두 팔과 얼굴에 태극기와 응원구호로 치장을 하고, 경기전 기다림을 즐겼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라 특별한 장소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Chicken is the supporter for supporter 나이지리아와 비기면서 16강이 확정된 날, 잘 아는 치킨집에 대형TV 바로 앞자리를 예약했더랬습니다. 이가 시리도록 찬 생맥주와, 후후 불어야 먹을수 있을만큼 뜨거운 치킨은 월드컵 경기중에만큼은 호사 중 호사였습니다. Uruguay round 사실, 네임 밸류가 아르헨티나에 못미칠 뿐이지, 탄탄하여 이기기 힘든 우루과이입니다. 하지만, 2002년에는 불가능 해 보였던 이탈리아나 스페인도 이긴 ..
단연, 요즘의 화제는 월드컵이지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2002년보다 더 강해진 국가대표팀에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스와의 첫경기는 참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예전 대표팀의 키워드가 처절, 애절, 투혼이었다면, 이번 대표팀은 경쾌, 즐거움, 승부욕이 뭉쳐진 업그레이드 판 같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 선수와 마찬가지로 88년 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정성룡 선수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K리그, 아챔전을 통해 결정적인 골들을 막아내는 솜씨는 그간 알려질 기회가 없었는데 말이죠. 성남 일화 주전 골키퍼입니다. -_- 해외파의 풍부한 경험은 국가대표팀의 운영능력을 한단계 향상시켰습니다. 항상 이야기 나오던 '문전처리 미숙'이 쏙 들어갔음은 물론이고, 박지성 선수 골 같은 경우, 끝까지 상황을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