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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며칠전에 디지털 기기 관련 조사를 하기 위해 아마존에 들렀었다. 예전에도 원클릭 결제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등 늘 앞서가는 모습으로 e-biz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마존이지만, 이번에도 새삼 놀라고 말았다. 첫째, 내가 책이 아닌 디지털 가전 조사를 하러 자연스럽게 아마존으로 먼저 갔다는 점. 어느덧 책 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로서의 입지 구축과 브랜드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둘째, 한 제품을 보러 들어가보면, 구매자의 클릭 스트림 분석을 통해 유사 제품과의 비교가 나온다는 것이다. 즉 처음 이제품을 본 사람이 결국 구매는 어느제품을 했는지 비율을 표시하여 구매자에게 의미있는 비교를 제공할 뿐 아니라 결국은 "아마존에서" 구매를 하도록 유도를 한다. 셋째, 사용자 리뷰도 좋은 평과 나쁜 평을 골고루 실어..
우리 회사 사장님은 장점이 많으신 분이고 그래서 배울 점도 많아 벤치마킹 대상이다. 여러 장점 중 하나는 사람을 다루는데 있어 최고의 경지라는 것이다. 전폭적인 신뢰와 적절한 견제. 세심한 배려와 범하기 힘든 권위. 알고도 모른척하기와 알기 힘든 일을 이미 알고 있기. -_- 이런 밸런싱이 최상급이라고 할까.. 아무튼 어제 후딱 후딱 일을 끝내고 선주형님이랑 맥주한잔 하러 나가려다가 사장님한테 붙들린 일은 밑에 글에 썼었고.. 업무 이야기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감정없이 말하기"이다. 사실 사장님이 한번 화를 내면 불같아서 사장실 밖 사무실까지 분위기가 싸해질때가 있다. 또 그러고 나면 뒤끝이 전혀 없는게 장점이기도 하고 희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그 비결을 말씀해 ..
GK 프로젝의 발표는 2% 부족한 성공이었지요. 오전 세션은 참 열띤 반응이었는데, 오전에 무리한 탓인지 목도 약간 잠기고 기력도 쇠하고 -_- 게다가 밥먹고 바로 시작한 탓에 졸음과 싸우는 몇몇을 보며 신도 덜나는 관계로 약간 함량 미달의 프리젠테이션이었습니다. 아무튼 직원들도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무탈하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 * * 저녁무렵 잠깐 쉬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부르시더군요. IPO 관련해서 너무 수고 많았다고.. 그리고 IPO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제 본업인 신규사업을 고민해 보라고... -_- 좀 더 크게 멀리 보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뒷일은 걱정말고 판단껏하라고.. 격려 반 프레셔 반이더군요. -_- 또 다른 류의 창작의 고통을 겪는 세월이 눈앞에 펼쳐질듯...
[ 제 179 호 ] 2004-09-01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중학교 수학시간에 증명과 함께 다들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한편 피타고라스 정리와 거의 같은 것이 고대 중국에서도 알려져 있었으니 이른바 구고산법, 혹은 구고현의 정리가 그것이다. ‘구’나 ‘고’는 직각삼각형의 밑변, 높이 등을 의미하는데 고대 중국의 기술관리들을 위한 수학책 ‘주비산경(周婢算經)’에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동일한 내용이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그러나 중국 등 동양사회에서는 그것을 실용적으로 이용하기만 했을 뿐 기하학적으로 엄밀하게 증명하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하학을 비롯한 과학의 출발은 고대 그리스로 여겨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