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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개인적으로 8월 한달을 그야말로 들끓게 했던 4주간의 사내 컨설팅이 토요일 최종발표를 통해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마음맞는 똘똘한 후배하나랑 자원해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컨설팅만 전업으로 하면 도전적인 스케줄이라도 재미나게 했을 것을, 현업의 일을 다 해가며 부가적으로 하려니 정말 토할만큼 힘들더군요. 입사이후로 가장 일이 많고 힘이 들었다면 이해가 쉬울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7월까지도 녹녹지 않은 일감이었습니다.) 한번 내린 결정은 웬만해서 후회하지 않는 성격인데, 어느순간 '내가 미쳤지.. 왜 이걸 한다고했을까..'를 되뇌이고 있더군요. 사실 프로젝이외로 처리한 일만도 한달하기에 적당한 분량이었고 그것만으로도 더할 수 없는 신뢰와 찬사를 받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작년 딱 이맘때네요. 전략경제학 과목에서 케이스 학습지로 유명한 KEM의 성장 전략에 대해 프로젝트를 했었습니다. 여러가지 힘든상황이었지만 팀원 모두 열심히 했고, 학기말에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와서 기뻤던 생각이 납니다. 가장 흐뭇했던 것은 같이 수강을 한 동기들에게서 가장 괜찮은 프로젝트 결과였다는 덕담을 많이 들었기에 공들인 보람이 있었지요. * * * 오늘 회사 기획 분야에 면접이 두명 있었습니다. 그 중 한명이 케이스 현직에서 기획을 하고 있더군요. 전직의 이유를 묻다가 현재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 * * ㅇ 한국교육미디어(KEM)는 수능 학습지 시장에서 3년 연속 업계 수위를 차지하며, 고속 성장을 이뤄 코스닥에 상장되었으나, ㅇ 수능 학습지 시장의 축소 추세와 다양한 대체재의..
흠.. 오늘 RFID 심포지엄 이야기가 너무 많아 좀 지겨우실지 모르지만 -_- 제 기억을 정리하고, 혹 필요하신분과 화두를 공유할까해서 그냥 하나더 적습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 RFID기술이 유통, 물류 뿐아니라 기업경영의 인프라로도 큰 시사점이 있습니다. 가뜩이나 ERP, SCM, CRM 다 파먹은 컨설팅 업체들이 이것을 놓칠리 없지요. 오늘만해도 LG CNS, Accenture, IBM이 모두 각각의 솔루션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그중 제일 황당했던 것이 액센추어의 프레임웍이었지요. 쉽게 말하면, "한번 가서 생각해보고, 되나안되나 보자" 바로 이건데 차트로 만들면 다르지요. 1. 아이디어 생성단계 2. 기회 포착 3. 파일럿 프로그램 정의 4. 파일럿 프로그램 실행 잘못된거 고치기 (계속 ..
금요일에 기업가치평가 프로젝트를 위해 배상면주가 본사에 갔었습니다. 궂은 날씨를 뚫고 포천에 도착해서 보니 아담하고 깔끔한 공장에선 술익는 냄새가 폴폴나더군요. 일단 '산사원'이라는 술 박물관 투어를 했습니다. 술만드는 과정도 보여주고 여러가지 술제조에 관한 를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이날은 '김씨부인 양조기'라 하여 양반집 며느리가 술담그는 모습과 과정을 테마로 꾸며놓았습니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장님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사전조사와 분석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가졌던 의문들이 많았지요. 하나하나 꺼내놓으며 CEO의 견해를 듣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질문하는 꽤나 긴시간이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를정도로 열띤 인터뷰였습니다. 제일 진귀한 장면은, 컨설팅이나 프로젝트를 위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