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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바이킹 아바 에이스 오브 베이스 잉그리드 버그만 그레타 가르보 소렌스탐 린네 Ericsson Volvo SAAB Nobel IKEA 클록(clog) 말괄량이 삐삐 닐스의 이상한 여행 평상시 이 키워드 중 몇 개가 스웨덴이라고 알고 계셨나요. 전 아바와 에릭손 말고는 대부분 몰랐습니다. 그 근방 어딘줄 알았지요. 그저 북유럽으로 통칭되고는 바로 잊혀지는 스웨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깊이 들여다보면 스웨덴, 대단하더군요. 노르딕 사실, 배낭여행지로는 부적합하고, 유럽치고는 비교적 신흥국인지라 노르딕 국가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인지의 저 너머에 뿌옇게 있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네 나라 구분이 잘 안갔는데, 이제야 선명하게 구분이 됩니다. 스웨덴이 가운데고 그 서쪽이 노르웨이, 남쪽이 덴마크, 동쪽이 핀란드입..
아픈자를 벌하지 않듯, 악한자를 불쌍히 여겨라. Christian terminology 얼마전 본문비평학의 렌즈로 본 기독교 용어라는 글에서, 다소 풍자적인 제 나름대로의 해석을 정리해 본 바 있습니다. Leveraging 이 글에 @paperrosess님이 흥미로운 댓글을 트윗해주셨습니다. 선지자의 역할에 주목한 것이지요. 이에 떠오르는 생각이 많았지만, 바쁜 날들인지라 간단히 정리하고 후일을 기약했더랬습니다. No-tit-for-tat 과연 종교의 기능은 무엇일까요. 돼지를 먹지 말라거나, 피를 뺀 양을 먹는다거나, 소를 건드리지 말라는 등 지역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율법을 제외하면, 오래가는 종교의 가르침은 대동소이하고 글로벌 감각을 보유합니다. 이슬람이야 유대교의 분파이니 같다 쳐도, 공자나 묵..
이번 출장에서는 식사 미팅이 많았습니다. 대단히 특색있는 장소에서 독특하게 맛난 음식을 맛볼 기회였지만, 비즈니스 디너 미팅의 특성 상 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음식보다도 두시간 넘는 저녁 자리에서의 이야기가 더 의미있고 기억에 남습니다. 밥자리의 특성 상 가볍게, 하지만 치열하게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상당한 시간 동안은 문화와 역사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신뢰를 쌓아가는 자리니까요.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는 독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과거 한국에서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을 배웠다는데서 무척 놀라더군요. 지금은 독일에서 한국 기업을 벤치마킹 하고 있거든요. 한 독일 친구, 신음하듯 말합니다. "한국.. 배워도 너무 ..
베를린 호텔에서 모퉁이를 돌면 Kadewe라는 큰 건물이 있더군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며칠 지나니 여기저기 Kadewe라는 이름이 눈에 띕니다. 광고는 물론이고 거리 이름에도 Kadewe가 자주 나옵니다. 아이폰의 Lonely Planet Guide를 찾아보니 바로 설명이 나옵니다. 해로즈(Harrod's)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 큰 백화점이라고 합니다. 일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러봤습니다. 5층까지는 일반 백화점과 다르지 않아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그러나 6층에 가본 순간, 와...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커피, 차, 향신료, 초콜릿, 햄, 소시지, 와인, 조미료 등등 각 카테고리 별로 기기묘묘한 세상 제품들이 다 진열되어 있습니다. 수입품이 많아 다소 럭셔리풍이지만 가격이 황당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