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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Q: 현대적 기업이 나타났던 때, 인사 업무는 어디서 담당했을까요? A: 구매부서였다고 합니다. (마우스로 드래그 하세요.) 채용이란 어찌 보면 노동력의 구매입니다. 구매의 달인인 구매부서에서 채용과 해고를 담당하는게 옳다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지요. 황당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이해도 갑니다. 하지만, 인사가 만사라는게 경영의 철칙입니다. 현대 경영의 요체도 인적자원 또는 HR의 효율적 운용입니다. 무형자산을 보면 그렇습니다. 문화나 조직의 힘은 눈에 보이지 않으나 금전적 가치로 표현되니까요. 결국, 구매와 경영 사이의 간극만큼이나 인사업무를 바라보는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그리고 경영에 기여하는 인사, 보다 상위 개념의 HR인 전략적 HR을 지향하는 책이 한 권 나왔습니다. (원제) Roadmap to st..
#1 며칠 전. 하루종일 어려운 회의로 머리도 무거운 날이었습니다. 컨설턴트란 분이 전화연결을 해 왔습니다. 다짜고짜 만나자고 합니다. 무슨 일인가 이리저리 물으니, 사업 제안을 하고자 한답니다. 통상, 사업 제안을 하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미팅시간을 잡는게 기본입니다. 물론, 사전에 약식 제안서를 보내서 검토할 수 있게 해야 하구요. 이 분은 무조건 만나자고 합니다. 무슨 사업이냐 물었더니 IT와 BT가 결합된 기막힌 아이템이랍니다. 느낌이 딱 옵니다만, 매정하게 끊기 그래서 다음 주에 빈 시간을 찾아 약속을 정하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만날 수는 없냐합니다. 그때 시간이 6시 15분 전. 저녁 약속이 있어 곤란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니, 10분이라도 좋으니 시간을 내어 달랍니다. 이쯤되면 거의 막무..
#1 오늘이 '주총 데이'입니다. 상장된 806개사 중 339사가 오늘 몰렸다고 합니다. 주주총회를 여러 회사가 같은 날에 열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소위 '주총꾼'이라고 불리우는 불청객이 분산되지요. 주총꾼은 가급적 많은 총회에 참석하고 싶고, 회사는 가급적 훼방을 받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느 회사가 언제 할지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모두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주총 데이'에 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부의 기원에 나오는 전형적인 엘 파롤(El Farol) 바 문제 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엘 파롤 바 문제는 아닙니다. 학습에 의해 상장사들은 대개 금요일을 선호하고, 시기는 3월 중순이기 십상이니까요. 맞출 확률이 좀 있지요. 저희 회사도, 하고 보니 '주총 데이'였습니다. #2 더 재미난건, ..
돌아오지 '않을' 강을 건넜습니다. 구글 크롬이 빠르단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단지 빠른게 무슨 매력일까 싶었습니다. 제가 쓰는 불여우, 또는 파이어폭스(firefox)는 IE보다 빠르기도 하지만, 제 손 맛에 맞게 완전 튜닝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불여우 떠나서는 못살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카 타다가 다시 경차 타긴 힘든 법. 5일만에 크롬을 메인 브라우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왜 크롬일까요? 물론 무지막지한 속도입니다. 속도 앞에선 어떤 편의성도 결정적이지 못하네요. 속도 외에도 장점이 (잘 찾아보면) 몇 개는 있습니다. 1. 자주 방문하는 페이지 다른 분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시작 페이지가 그냥 머물렀다 가는 페이지입니다. 대개 단순한 구글 검색창을 띄웁니다. 전 평소 로딩 속도를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