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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오늘 "역사적인" 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가 있었지요. 이번 조치는,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점에서 가히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해도 좋을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우선, 자고나면 1억씩 오르는 부동산값을 잡겠다는 취지야 충분히 공감하고 옳다고 믿습니다. 착실히 돈모으는 사람의 희망을 뺏고 상대적 박탈감마저 생길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현재 집이 여러개는 커녕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서광이 비칠 수도 있는 좋은 대책입니다. ^^그렇지만, 그리 생각처럼 쉽게 될까요. 우선, 조세와 규제는 거시적으로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툴이지만, 미시적으로 정교하게 수요공급을 조작할 수 없는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경제학 원론으로 봐도, 판매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면 공급이 감소하여 가격은 올라가는데,..
주말에 장인어른 생신이 있어서 멀리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목에 닿을정도까지 회를 실컷 먹고, 쑥으로 담근 환상적인 술로 밤 늦게까지 지내고 오늘 또 하루종일 올라오느라고 많이 피곤한 상태입니다. 식사자리에서 요즘 유머를 들었는데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어쩌면 다른분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 국수와 참기름이 대판 싸웠답니다. -_-; 그리고 며칠 후 국수가 그만 경찰서에 잡혀갔습니다. 참기름이 고소했기 때문이랍니다. >,.
미국 비자발급에 관한 포스팅(http://inuit.co.kr/tt/index.php?pl=51)에, A-typical님이 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의 숫자가 18만명이라는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제가 막연히 생각했던 것 보다는 한인 불법체류자가 많네요. 궁금증이 일어 관련자료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미 상무부의 2002년 발표로 한인 불법체류자가 18만2천명 정도이고, 국내 한인회 명부등록자와 미국정부 등록자의 차이를 감안하면 그 이상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전체 한인중 16%정도가 불법인 것으로 6명중 한명이 불법으로 머무르고 있다는 소리도 됩니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력이나 교류관계를 따질 필요도 없이, 미국이 우리나라를 잠재적 불법체류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
오후에 운동삼아 가족이 근처의 공원에 산책을 갔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진 것이 새삼 계절이 변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적당히 땀을 흘리고 기분좋게 피곤할 즈음, 집으로 돌아오다가 온 식구가 꼬치집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술집이긴 하지만 휴일 오후라서 사람도 많지 않고 좋습니다. 시원한 생맥주한잔에 이것저것 안주를 시켜놓으니 제법 푸짐합니다. 큰녀석 작은녀석이 산책길에 승강이를 하기에 가볍게 타일러 주었습니다. "네 잘못이라고 가리키는 손을 보렴. 하나는 상대 잘못이라고 하지만 하나는 하늘을 가리키고 나머지 세개는 너 스스로를 가리키지. 남 탓을 하기 전에 많이 생각하고 스스로를 돌이켜 보기도 하면 말다툼할 일이 많이 줄어들겠지?" 열심히 듣던 큰녀석이 눈을 반짝이며 대답합니다. "알았어요 아빠. 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