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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쾌도난마라는 제목만큼이나 경쾌하게 복잡한 세상사를 경제학이란 렌즈를 통해 해부한 책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꽤나 날렵하고, 구어체의 대화를 기반으로 정리했기에 알아듣기 편할만큼 단정적이다. 장하준 선생은 '개혁의 덫'에서 세계관의 단면을 읽은 바 있지만 정승일 교수와의 주고 받는 대화속에서 논점이 더 잘 드러나서 재미있다. 적절히 템포를 조절하고 추임새를 넣는 엮은이 이종태의 감각도 좋다.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가닥가닥 단편이 아닌 세상을 보는 경제학적 구조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가령, 신자유주의가 금융자본의 이데올로기라는 공식을 받아들인다면, 저성장, 저투자, 고용불안을 본질적으로 옹호하는 금융자본의 속성상 현재의 안정적 저성장의 경제 현상이 쉽게 설명가능할 수도 있다...
(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 보니 Mr. Market이 다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만, 너무 오래 그리고 깊이 우울했던 탓에 기계적으로 웃는 듯하기도 합니다. 최근 장에 대해 지인과 이야기를 잠시 나누는데 흥미로운 견해를 말하더군요. 요즘 투자 패턴이 적립식 펀드 등 간접 투자로 무게중심이 많이 옮아간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여기에 이러한 기조의 변화를 통해 증시가 건전해질 수 있다고 수많은 낙관이 덧입혀지며 '묻지마 펀드 매수'라는 현상까지 갔었던 것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적립식 펀드가 패닉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은 감정적으로 패닉에 빠지기 쉽지만 반면에 손절을 잘 못하고 머뭇거리는 경향이 강한 반면에, 펀드 매니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우 냉정하게 던질 수 ..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우는 워렌 버핏이 도입한 탁월한 비유가 있다. 당신이 시장씨(Mr. Market)라는 사람과 동업을 하는데 매일 사무실로 와서 당신의 지분을 사겠다고 하거나 자신의 지분을 넘기겠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양반이 하이퍼 울트라 조울증 환자란 것이다. 어느날은 매우 기분이 들떠서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고 미래는 장미빛으로만 느껴져서 매우 비싼값에 당신 지분을 사겠다고 오퍼를 던진다. 그러다가 다른 날은 자살할 정도로 비관에 빠져서 헐값에 자기 지분을 넘기겠다고 말을 한다. 지금 당신 사업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도 그의 기분(mood)에 따라서 값이 매일 바뀌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실제로 그렇다. 어떤 때는 실적이 나쁘다고 경고를 던져줘도 스스로 말하길 현재 수급이 좋고 경기..
International communication에서 한꼭지 다루는 개념 중 하나가 지밀거리 (intimate distance)입니다. 지밀거리는 proxemics (근접공간학)의 시조인 Edward Hall이란 분이 도입한 개념인데,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공간 뿐 아니라,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bubble type의 심리적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미국인을 기준으로 할때 아래와 같은 물리적 거리가 있습니다. Public space(12 ~ 25 feet): 청중과 연설자간의 거리 Social space(4 ~ 10 feet): 비즈니스 관계 (외부에서 낯선사람과 있을 때 편하게 느끼는 거리) Personal space (2 ~ 4 feet): 친구나 가족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