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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회사의 성장이 정체되었습니다. 사업부장 하나가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 해외 출장을 두 달 동안 길게 나갑니다. 결과는 성공적입니다. 우수한 잠재고객과 다음 제품의 기획 방향까지 찾아서 복귀했습니다. 와 보니, 회사 안에서 입에 발린 소리만 하지만 실적은 형편없는 다른 사업부장이 승진을 합니다. 그리고 출장갔던 사업부장은 경고를 받습니다. 물가 비싼 핀란드에서 1주일 머물며 숙박 여비 규정을 7회 어겼고, LA에서 탔던 한인택시의 영수증이 불비하며, 출장 다닐수록 더 규율을 잘 지켜야 하는데 주간 리포트가 몇차례 날짜를 지났다는 이유입니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목격한 사례를 각색한 겁니다. 살다 보면 이런 일이 왕왕 생기지요. 설거지를 하다보면 접시의 이가 빠질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조차..

뚜렷한 개성을 가진 지도자가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어떤 국가가 변화하려면, 위기가 필수인가? 꽤 재미난 질문이지요. 그러나 답은 쉽지 않습니다. 꽤 좋아하는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국가를 보기 전에, 우선 개인의 위기 극복에 관한 12가지 요소에서 출발합니다. 1. 위기 상태의 인정 2. 무언가 하겠다는 개인적 책임 수용 3. Building a fence 4. 주변의 물질적, 정서적 지원 5. 해결의 role model 6. Ego strength 7. 정직한 자기 평가 8. 과거에 경험한 위기 9. 인내 10. 유연한 성격 11. 개인의 핵심가치 (core value) 12. 개인적 제약에서 해방 이 중 특별히 눈여겨 볼 개념은 3번 울타리 치..

누구나 한마디 할 수 있지만, 아무도 제대로 아는 건 없고, 자주 눈에 띄어 익숙한듯 하지만, 막상 가까이 가려면 변신괴물처럼 느껴지는게 철학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난 자리라면 천리를 마다 않고 나오는 A님. 번개를 쳤는데 어떤 강의를 듣느라 못 온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나온 A님의 후배 B님은 그 강의 들을 여력이 없으니, 읽고 있다며 가져온 책이 있었습니다. 최진석 교수의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지요. 이 책이 대체 뭐길래? 냉큼 사서 저도 읽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옳은 소리 대잔치 같이 느껴져 무덤덤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몇 장 넘기다 보니 다르더군요. 우선 저자의 눈높이는 국가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인류애라는 거시적 보편성에 매몰되거나, 반대로 개인의 보편적 개별성에 방점이 있..

고객과 브랜드를 소재로 소통하려할 때, 클리셰처럼 자주 쓰는 말이 '브랜드 스토리'입니다. 추상성에 머무르는 브랜드가, 구체화되고 현실감을 갖게 되는 개념이지요. 제가 클리셰라고 한건, 4차혁명처럼 아무나 언급을 하면서도 막상 브랜드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지, 아니 그게 뭔지 깊이 고민해본 사람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마케터가 아닌 한 말입니다. 그런데 진짜 스토리 작법을 브랜드에 부여하면 어떨까요? (title) Building a Story brand: clarify your message so customers will listen 저자가 제안하는 브랜드 스토리의 7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캐릭터 2 난관 3 가이드 4 계획 5 행동촉구 6 실패를 피하도록 돕기 (Help av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