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업시간에 RIM(Residual Income Model)이란 것을 논의했습니다.
기존의 FCF 할인법과 다른 접근 방법인데, EVA를 통해 아는 개념이었지만, 가치 창출이라는 implication은 새로운 배움이었습니다.

즉, 가치 배분에 주안점이 있는 FCF 방법과 달리 가치 창출을 계량화하는 모형이란 것인데, 경영자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 ROE: Operation (COO)
          O culture, strategy, portfolio of biz
* r:      Financing (CFO)
          Brand equity, Co transparency, IR
* BV:   Investment poicy (Strategic planning)
          Eye for new investment selection

바로 이러한 framework하에서 가치 창출과 핵심 역량의 고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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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20 15:04 신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리얼옵션에 대한 강의에서 정말 눈이 확 틔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알던 내용은, 리얼 옵션은 underlying asset이 실물인 것이 주된 차이입니다. 일반 금융 옵션과 방법론적으로 같으며, 따라서 초기에 일부 투자하고 나중에 의사결정을 변경하는 식으로 옵션이 형성이 되며 이때 초기 투자분이 옵션 프리미엄인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회사가 특정한 투자안을 지금 시도할지 3년후 시도할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음을 "알기만" 해도 이는 리얼 옵션으로 가치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것이 Firm value에 포함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Firm valuation에 대한 견해에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죠.
철학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꽃이 되는" 인지론적 가치평가 모형이라고까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증으로 내세우는 것이, 'xx회사가 oo계획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리얼 옵션의 가치가 firm value에 반영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창의적인 관리자는 이렇게 회사가 갖고 있는 기회 요인을 포착하여 "인지" 하는 것 만으로도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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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多奉 2003.11.12 12:47 신고

    동감합니다.

    박찬석 교수님의 "진짜옵션(Real Options)" 강의는 교수님의 교수법도 탁월하시지만, 마치 기업재무정책(과목이름이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기업재무론'이 더 낫지 않습니까?)의 총정리 및 결정판과 같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 즉, 기업재무의 과거의 framework(주로 NPV방법)을 죽~ 정리해보고, 이것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 문제점에 대한 대안인 Real Options이라는 미래에 득세(?)할 framework을 다루는... 소위 story가 있는... 촛점이 있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지난 수업 내용과 관련하여 기업의 가치평가에 있어 투자안 결정의 유연성이 기업의 가치에 반영됨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유연성이라는 것이 비단 기업의 가치평가, 투자안의 가치평가에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전략의 실행에도 결정적인 가치를 부여함을 요즘 새삼 느낍니다.

    제가 요즘 틈틈히 읽고 있는(주로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수업의 주제에서 다소 벗어나는 - 세칭 삼천포로 빠지는 - 시간에 젭싸게 읽는...^^) "Builders & Dreamers(Morgen Witzell著, 김은령 옮김)"라는 경영史 책을 보면, 전략적 사고의 기원을 찾는 대목이 나옵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간단히 말씀드리기가 어려우나, "핵심은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나, 실행에 있어 그 전략을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구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라는 점입니다. 이 명제에 대해서,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의 사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내용을 언급하죠.(기회가 있을때, 이 주제에 대한 글을 한 번 올립죠.) 그런데, 경영대학원에서는 주로 최상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주력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로 수행하는데 있어 경영 환경이 변화했을때,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이런 접근 방법에 대한 mindset을 제공하는 것이 real options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多奉

  2. BlogIcon Inuit 2003.11.12 19:19 신고

    맞는 말이야.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멋진 전략을 짜기는 쉬우나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
    그래서 나의 늘상적 관심은 전략의 실행이고, SEM이니 SFO에 열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이야.

    "팬시한 전략보다 상식적이지만 실행해 내는 전략"

    That&#039;s my motto.

  3. BlogIcon 5throck 2009.03.15 15:08 신고

    글을 쓰신 것을 보니 그 수업을 꼭 들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 요즘은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들어서요...

    • BlogIcon Inuit 2009.03.15 17:19 신고

      다시 시작한다니.. 모종의 변화가 있으신건가요...

  4. qnseksrmrqhr 2009.10.19 12:03 신고

    멋진 전략을 멋진 실행으로 만드는 길은 어디에 있는지요?

오늘 SCM 시간에 mass customization과 그를 위한 모듈화 기술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문득 예전의 일들이 떠올라 글을 퍼왔습니다.
아래의 글은 제 대학 동기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입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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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쯤이던가.. 당시 중점국가연구과제라는 정부 사업이 있었고, 그때 내가 제안했던 헬기 과제가 하나 있었는데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혁신적인 발상이었다.
가칭 모듈화헬기.
즉 헬기의 로터와 로터시스템은 공유하되 페이로드를 담당하는 캐빈과 기타 액세서리를 모듈화하여 후발주자의 단점을 강점으로 바꿀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즉 common interface에 의해 다양한 모듈을 구비하여 고객이 원하는 헬기를 맞춤생산하는 개념이었지.
이는 항공산업은 물론이고 수출이 되면 나라에도 큰 도움이 되는 요소기술이 된다는 생각이 있었고...
물론 당시 회사안팎으로 경제적 사정이 안좋았지만, 그보다는 그러한 혁신적인 안을 수용하여 먼미래를 대비하려는 경영층 그리고 정부의 안목이 없었기에 한갖 몽상가의 제안으로 끝났지만 (사실은 최종선정 대상까지는 갔다고 들었지만, 정치적인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어째 오늘 갑자기 그생각이 들며 기분이 찜찜해지는 이유는 아래의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모터에 의해 구동되고 탑승자의 공간은 모듈별로 탑재가능한 꿈의 자동차. 그것이 그저 꿈이 아닌 현실이 되는 것은 과연 남의 이야기에서만 가능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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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일기: 김영수 기자의 ‘혁명적인 GM의 뉴 컨셉카 이야기’

▶ 2002/1/16

안녕하세요. 김영수 기자입니다. 이메일 클럽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뜻하시는 일이 모두 술술 풀려가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다녀왔습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컨셉카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를 놀라게 한 차는 GM의 ‘오토노미(AUTONOMY)’입니다. 저는 이 차를 보자마자 너무 놀라 현지에서 기사를 보냈는데 안타깝게 지면 사정으로 실리지는 못했습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렸습니다.


‘오토노미(사진)’는 한마디로 100년의 역사를 유지해온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혁명적인 ‘탈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동차란 화석연료(휘발유·경유)의 폭발력을 이용, 엔진에서 동력을 얻어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오토노미’는 연료전지(FUEL CELL)에서 나오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움직입니다.즉 엔진이나 복잡한 연료공급 장치가 없는 차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기존차량에 연료전지를 장착한 차량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GM(제네럴 모터스)이 만든 오토노미는 기존 연료전지 차량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오토노미는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밑 바탕은 ‘스케이트 보드(사진)’를 연상하면 정확합니다. 네 바퀴는 4개의 모터로 움직이며, 동력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FUEL CELL)에서 나옵니다. 이 ‘스케이트 보드’는 유선이나 무선으로 컴퓨터와 연결돼 컴퓨터 마우스나 조그 셔틀로 조종이 가능합니다. 제동장치의 경우 지금까지 브레이크를 밟으면 유압으로 제동정도를 조정, 브레이크 드럼과 라이닝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 차는 컴퓨터에 연결된 전선으로 제동정도를 전달하지요.


방향을 조정하는 조향 장치나 가속 장치(액셀레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운전석의 컴퓨터와 연결돼, 조작자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조종됩니다. ‘스케이트 보드’ 위에는 차체를 올려놓습니다. 이 차체는 물론 탈착이 가능하지요, 차체에는 운전석과 승객석이나 트렁크도 있습니다. 그러나 엔진 룸을 비롯한 복잡한 기계장치가 하나 없어 운전자들은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체는 밑바닥 ‘스케이트 보드’와 분리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차체를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야외 드라이브를 나갈 때는 2인승 스포츠카 차체를 올려놓고, 가족끼리 여행을 갈 때는 7인승 미니밴 차체를 사용하면 됩니다. 음악회를 갈 때는 리무진 모습의 차체를 올려놓으면 멋있겠죠. 운전석의 위치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혼자 타고 갈 때는 가운데에 운전석을 놓을 수 있고, 오른쪽·왼쪽으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스케이트 보드’만 하나 가지고 있으면,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모델의 자동차 모델을 마음대로 타고 다닐 수 있으니 정말 신나겠지요.

만약 이 차가 실용화 된다면 자동차 산업은 엄청난 혁명에 휩싸일 것입니다. 자동차 밑바닥을 백화점이나 쇼핑 센터에서 구입한 후 인근 정비소에서 원하는 차체를 주문, 올려놓기만 하면 되니까요. 또 모든 부품이 모듈화 되어 있어, 고장이나 사고가 나면 자동차 용품 판매소에서 해당 부품만 사서 갈아 끼우면 됩니다. 어쩌면 자동차 정비 공장은 자동차 차체를 부착해주고 떼어내는 곳으로 바뀔지 모르겠네요.

자동차 제작 회사도 밑바닥을 만드는 회사와 차체를 만드는 회사로 나뉠 것 같습니다. 차체 제작 회사는 디자인 회사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이너들이 틀에 박힌 기존 자동차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디자인을 할 수 있으니까요. 자동차 매니어들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차체를 주문해서 타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연료전지 차량의 최대 속도는 시속 140km. 한번 수소를 충전하면 최대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공해배출 물질은 없습니다. 문제는 수소를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입니다. GM이나 도요타가 개발한 전기자동차도 결국 인프라가 구축이 안돼 실용화에 실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GM은 수소를 구하는 방법이 각국의 특성에 맞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수소란 결국 물을 전기 분해하면 나오는 것입니다. 수소를 구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여러 에너지 원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아이슬란드는 지열 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면 되고, 중국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 GM의 설명입니다. 또 휘발유나 메탄올을 이용, 수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수소 공급 문제도 정유회사들과 협력, 기존 주유소에 별도의 수소 충전기를 만들어 놓으면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할 것이란 게 GM의 설명입니다. 특히 GM은 휘발유에서 수소를 만드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존 정유회사와 서로 이익을 보는 ‘윈윈’ 게임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 차의 시판 계획은 앞으로 10년 뒤입니다. 릭 웨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오는 2008년부터 미국내 렌트카 회사에 연료전지를 장착한 자동차를 공급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2010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 일정은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조정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계 자동차 업계가 모두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차량 개발로 나간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오는 2010년이면 오토노미 같은 연료전지 차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중 10%를 차지하고, 2020년이면 2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요. GM은 현재 일본 도요타와 공동으로 연료전지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포드사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 공동으로 연료전지 차량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오토노미를 만든 래리 번스 GM 연구 개발 담당 부사장은 오토노미의 성공 전망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나에게 내연기관 차와 오토노미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한다면, 무슨 차가 가격이 싼지, 유지비가 적은지, 연료 공급은 원활한 것인지 부터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오토노미 가격을 정부 보조금 없이도 기존 차의 가격보다 낮추는 것입니다. 또 전혀 불편없이 가스를 채울 수 있는 충전소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명히 소비자들은 공해도 없고, 연료비도 싼 오토노미를 택할 것입니다.”
정말 ‘자동차 혁명’이 시작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김영수 드림 yskim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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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17 14:27 신고

    기존의 주유소 만큼의 충전소, 차랑가격의 현실화,정비문제의 편리화를 가능하게 한다면 기다림던 꿈의 운송수단이 될 것입니다.



요즘 신종 백도어 리스팅 방법이라고 합니다.
1. 인수회사가 상장사에게 중요 사업부분을 사업인수의 형식으로 양도하고
2. target company인 상장사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해서 인수회사에게 major 지분을 넘겨

우회등록을 하는 것이지요.

장점은 장외기업이 코스닥기업을 흡수합병하려면

*경상 이익을 내고
*부채비율이 장내 동종업종 평균의 1.5배 미만을 충족해야 하는 등

외형요건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영업양도와 증자에는 규제가 없다는 점이지요.
또 흡수합병 이후 2년 간 최대주주 지분을 보호예수해야 하는 규정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M&A가 특히 그렇지만, 법의 가장자리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군요.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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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16 13:29 신고

    ......감사합니다.

북핵 등 북한의 움직임 발표에 따라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요동을 하고, 그에 따라 주가와 경기도 영향을 받을때, 농담삼아 서울에 김정일이 비밀리에 운영하는 펀드가 있다는 가설이 있었지요.
마치 911 테러 직전 빈라덴이 거액의 풋옵션을 사서 떼돈을 벌었을 것이란 루머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 대상이 수많은 목숨이라서 농담치고는 섬찟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미래 예측이 힘든 상황에서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소리가 나올까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요즘 한가지 느낀것.
흔히 주식을 할때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경제 기사의 생성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그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극히 소수만 아는 '첩보'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루머'가 된 후, 사실관계 확인이 다 끝난 후 '기사'화가 되는 정보의 유통과정을 생각해보면, 그날 새벽에 기사를 읽었다고쳐도 전혀 정보를 선점했다고 생각할 순 없다는 말 인것입니다.

끝으로..
김정일 펀드는 운용수익율이 그리 높지 않은 모양입니다.
완전항복하고 6자회담으로 갔으니..
어쩌면 회담 수혜주를 대량 매수해놓고 회담을 수락했을 수도 있으니, 연말의 인민공화에셋의 공식 발표까지 기다려야겠습니다. ^^;;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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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13 01:29 신고

    지루한 분단상황의 모습들이 경제학의 시각으로 다시 보여지니 편리함이 느껴집니다.

이번학기에 Real option 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미국 Auburn 대학에서 engineering economics를 하는 분이 방문교수로 와서 가르치시는데, 원래 리얼 옵션에 매료되어, 저번학기에 원치도 않는 선물&옵션 과목까지 들었던 저로서는 참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지요.
학기전 다른 수강과목을 확정지어놓았기에 청강이라도 하려고 들어갔다가 수강으로 단번에 바꿨을만큼 현재까지 만족스럽습니다.
선생님도 인품이 좋으시고, 과목도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작년 기업재무 과목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해 갈증같은 아쉬움을 풀 수 있었으니까요.

요즘 강의의 주제는 전통적이며, 대세이자,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투자안 평가방식인 NPV에게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기계적으로 무시하는 가정들, 또 진정한 뜻을 음미해보지 않고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변수들 이런 것들의 한계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NPV 공박을 하는 것이 참 재미납니다.
오늘은 그나마 모던하다고 평가받는 EVA를 도마위에 올려놓았지요.
선생님이 매력적인 것은, 엔지니어 출신이라서인지 성품탓인지 시종일관 침착을 유지하며 중립적 포지션에서 리얼 옵션의 장점을 대비하는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사칙연산만으로도 세상을 지배하는 비즈니스 스쿨의 위세에 눌려 지내다가 리얼 옵션이라는 신무기를 들고 나온 엔지니어링 스쿨의 대 역습을 보는듯도 합니다만..
아무튼 새로운 툴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네요. ^^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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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_ㅇv 2003.09.21 11:52 신고

    이렇게 좋은 과목이 있었다니..

  2. BlogIcon Inuit 2003.09.22 23:41 신고

    항서에게 강추!
    리얼 옵션 책엔 10년안에 NPV가 리얼 옵션으로 대체된다고 장담하고 있다.
    실상 NPV가 IRR의 자리를 뺏은 경위와 재위 기간을 보면 허언은 아닌성 싶고..

    그리고 선생님 이번학기만 방문교수로 계신단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울학교에서 리얼옵션 제대로 가르치시는 분 없는 듯하다.
    그나마 장구선생님이 나은데 겹재무에선 아주 조금 터치만 하고 지나가서 입맛만 버리지.. --;

  3. ㅇ_ㅇ 2003.09.24 16:41 신고

    수강신청 끝났잖아여..ㅠ_ㅠ
    청강하라는 말씀이신가염..?
    안그래도 좀 빡센데..

  4. BlogIcon Inuit 2003.09.24 19:01 신고

    청강 말하는거였구..
    항서의 능력에 비해서 빡셀것도 없자너 요즘..

  5. qnseksrmrqhr 2009.10.09 14:44 신고

    관찰자의 입장에서 관찰되는 대상의 입장이 되어보는 마음이랄까 어째든 새로운 관점은 우리의 의식의 영역을 넓혀주는 유일한 차별성을 엿볼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저번에 To do or not to do에 대해 어떻게 결정이 났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금요일 최종보고가 이번주 월요일로 미뤄져서 금요일에 버스타고 집에 가는 도중 클라이언트의 전화를 받았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좀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 라는 요지로 답을 했습니다.

월요일 최종보고.
마지막 보고를 끝내고, 클라이언트는 아예 회사도 제 이름으로 설립을 하고 통장에 로열티 넣어줄테니 시작해보라고 하더군요.
여러가지로 고마운 제안이지만 2학기 수업도 있고 제 나름대로 더 클리어해지기 전에 commitment를 하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즉 연말쯤 제가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 된거죠.

그동안 여러가지로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간단히 경과를 보고드립니다. ^^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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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m~ 2003.08.13 23:11 신고

    저도 결정이 궁금했었는데.. 역시 학기중에 하는건 좀 어려운 거였나봐요...
    잘 고민해서 결정하신거라 믿고.. 같은 학교에 있어도 얼굴 보기가 쉽지 않네요.
    어제 저도 출격했었는데.. 선주형님 오셨었는데 안부르다니.. 삐짐.. ㅠ.ㅜ

  2. BlogIcon Inuit 2003.08.13 23:38 신고

    쩝.. 학교에 있는줄 몰랐었어.
    같이 갔으면 선주형님도 좋아하셨을걸..

    다음주 20일 모임에 오실거래.
    난 그날 못오지만 Vm~는 형님 볼수 있을 거야. ^^

  3. qnseksrmrqhr 2009.10.07 16:43 신고

    클리어의 생명

그동안 하던 프로젝트가 거의 끝나가네요.
그간 알바치고는 정말 열심히 했고, 클라이언트도 무척 흡족해한다고 생각은 해 왔습니다.
이번주가 마지막인데, 오늘 클라이언트가 묻길,

이 사업을 맡아서 해주겠습니까?

상당히 대담한 제안이네요.
흠..
졸지에 CEO 제의를 받고, 금요일까지 의사를 표명해야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흠..
재미있을듯도 하네요. ^^;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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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쁘렌 2003.08.06 02:19 신고

    그 사장님 보는 눈 한번 좋네요.. ^^
    좋은 사람은 역시 누구나 다 알아 보는 건 가봐요.. 언니랑 나만 아는 줄 알았더니..
    암튼 좋은 의사결정 하시길 바라구요.. 여러가지 조언 고마워요. ^^
    수아는 걱정 말구 나중에 저한테 맡겨 주세요.. another고모 역할 열심히 할테니.. ^^

  2. BlogIcon Inuit 2003.08.06 08:11 신고

    같이 고민 해줘서 고맙고, 수아 고모 해준다니 더욱 고마워. ^^

  3. 머복이 2003.08.06 15:12 신고

    음...저지르세요.

  4. 강우영 2003.08.06 21:13 신고

    To do or not to do? That&#039;s the mission...

  5. ㅇ_ㅇv 2003.08.07 11:35 신고

    형님..2학기 때는..자랑스런 CEO학생 되시는 겁니까..?

  6. epicene 2003.08.07 18:25 신고

    우왓~ 정말 사람 볼 줄 아는 클라이언트 맞습니다.
    금요일이라면 내일인데..마음의 결정은 되어가시는지.

    오빠가 재밌다고 생각해왔던 사업인만큼 더 끌릴텐데...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라구.
    어쨌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

  7. qnseksrmrqhr 2009.10.05 23:41 신고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좋은 소식 한가위 둥근달 같습니다...하지만 가끔은 봉선화의 기다림도 한 번 살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후에 안철수 사장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명사가 강연을 했고 SK 최태원 회장이 와도 소 닭보듯 하던 저였지만, 안철수 사장은 평소 좋아하는 분이라 시간을 맞춰 갔더랬지요. 다소 눌변으로 한시간 가량 이야기를 했는데 참 감동적이더군요.

제가 안철수란 사람을 처음 알게 된 순간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마소'(마이크로 소프트웨어)라는 잡지를 대학때 즐겨보았는데, 최신 바이러스의 코드 분석과 백신에 대해 연재 강의를 하며 끝에 시그너처가 '바이러스 사냥꾼 안철수'였었지요. 이름만 봐서 저보다 어린 고등학생 아닐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의대생이어서 많이 놀랬었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힘있게 했고 그 중 마음을 감동시킨 것은, '영혼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디즈니를 최고의 기업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그 회사가 없다면 이세상이 얼마나 삭막할까라는 관점으로 안랩도 그런 회사가 되길 바란다는 점이나, 기업의 궁극적 목적은 이윤추구가 아니라 가치명제이고 이윤은 그 행위의 결과로 나와야 한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 말 자체야 'Good to Great'에 그대로 나오는 말이라고 쳐도 저렇게 진지하게 말하면 어떤 말이라도 믿지 않을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말했으면 '옳은일이 좋은 것'이라는 빤한 소리겠지만 안사장님의 어눌하지만 열정적인 언변과 결합하니 새로운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카리스마는 말 그대로 매력적인 것이지 터프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지요.

또 한가지는, CEO가 아닌 founder로서의 관점입니다. 단지 회사가 잘되는 것 이상으로, 아이를 교육시키듯 기업의 영생을 바라며 영혼을 불어넣는 아버지의 마음같은 창업자의 마인드는 월급사장의 마음가짐으로 살던 제게 또 다른 가르침이 있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순진한 눈빛으로 세상에서 가장 영리한 삶을 살고 있는 그에게 존경을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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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riner 2007.08.19 15:34 신고

    고객만족과 가치창조로 인한 수익창출...
    경영학개론 첫페이지에 나오는 말같지만 순진하게도 진지하게 실천하는 방법이 가장 영리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런점에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트렉백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inuit 2007.08.20 00:02 신고

      네, 삶과 철학이 조화되면 스스로도 멋진 삶이고,
      그만큼 할 수 있는 일도 늘어날겁니다.

  2. qnseksrmrqhr 2009.10.01 16:19 신고

    가치명제의 추구로 인한 이윤의 창출 마치 경영의 이상항을 보는듯합니다.

대항해 시대에 바닷길이 열리고, 각 나라는 앞다투어 배를 띄워 탐험과 통상에 나섰지요. 그 때, 가장 문제가 된 것이 항법(navigation)이었답니다. 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위도는 북극성과 수평선과의 각으로 쉽게 측정이 가능했지만, 경도를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항해에 큰 문제가 되었던 거지요. 실제로, 경도 측정이 가능했으면, 콜럼버스가 미국에 도착후 인도에 다왔다고 집으로 돌아갈 일은 없었을 것 입니다. ^^;

그래서, 당시 바다를 주름잡던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의 국왕들이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경도를 측정할 방법을 공모했답니다.
결국, 170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바로 시계공 John Harrison이란 사람의 덕이랍니다. 이 사람은 평생을 걸려 강풍이나 험상궂은 날씨에도 정확한 시간을 나타낼 수 있는 시계(정확한 이름은 chronometer)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서 시계공이 경도를 측정하는 기계를 발명했을까요?
두개의 시계를 가지고 타서, 한 시계는 그리니치 기준시에 맞추고, 다른 시계는 매일 낮에 해가 중천에 떴을 때를 정오로 맞추면 바로 두 시계의 차이가 런던에서 상대적 경도가 되는 거지요.

재미있는 이야기이지만, 재미 없는 경제학 책에서 읽은 사례입니다.
즉, 아이디어를 사는 시장이 없는 상태에서는 평생을 공들일 만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되고 따라서 국왕의 특별 포상같은 유인이 없는 한 인류 전체를 진보시킬 수 있는 대발명은 나오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인류의 기술 발전에 대한 재미있는 비유가 있습니다.
역사를 100야드인 풋볼 경기장에 비교를 하면, 처음 인류가 나와서 돌들고 --; 사냥하러 다니던 때를 한쪽 끝이라고 하면, 그로부터 99야드를 내내 수렵과 채집에 의해 살았답니다. 그리고, 서기 1년은 마지막 7인치에 해당하고, 산업혁명은 마지막 1인치에 해당한답니다.
그렇다면 인류는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미개하게 살았을까요?

경제성장론자들은,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시작한 이후로 기술 발전이 급격히 늘게 되었고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아이디어의 독점적 사용을 보장해주고 그것을 팔수 있는 시장이 생기게 된 후에 지속적 성장으로 급격한 국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거죠.

지적 재산권의 영향에 대해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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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09.30 13:43 신고

    인센티브가 지금의 지적발달을 가져온 근본적인 까닭이 되었다니 아무래도 사람은 공적인 사유보다는 개인적인 편익을 본능적으로 생각하게끔 되어있는 갈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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