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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International communication에서 한꼭지 다루는 개념 중 하나가 지밀거리 (intimate distance)입니다. 지밀거리는 proxemics (근접공간학)의 시조인 Edward Hall이란 분이 도입한 개념인데,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공간 뿐 아니라,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bubble type의 심리적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미국인을 기준으로 할때 아래와 같은 물리적 거리가 있습니다. Public space(12 ~ 25 feet): 청중과 연설자간의 거리 Social space(4 ~ 10 feet): 비즈니스 관계 (외부에서 낯선사람과 있을 때 편하게 느끼는 거리) Personal space (2 ~ 4 feet): 친구나 가족간에 ..
오랫만에 보는 양질의 경영관련 국내 서적이다. 가상의 한계 기업이 BSC (Balanced Scorecard, 균형성과표)를 도입하는 과정을 소설로 쓴 것이다. 이점에서 요즘 유행하는 소프트한 경영서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품질이 차별적으로 좋다. BSC에 대해서는 할말이 좀 있지만 나중으로 미루고.. 이책의 장점은 아주 쉽게 읽힌다는 점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탄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겅호, 하이파이브를 쓴 블랜차드를 연상케 한다. (특히 회사에 몸담고 있다면) 독자가 동일시하기 쉬운 주인공에 몰입하여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권의 끝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이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겠다. 경영이 특정인 만의 고민거리가 아니라 모든이의 일상일진대, 전략과 실행..
A-typical 님 블록에 트랙백 합니다. 먼저 원글을 한번 읽어주시고. 위의 예처럼 영문 이니셜을 이용하여 변신을 모색하는 경우는 꽤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담배인삼공사(Korea Tabacco & Ginseng)도 민영화하면서 사명을 KT&G로 바꾸고, 인삼공사 분리와 함께 Korea Tomorrow & Global로 뜻을 탈색하고 있지요. 요즘 잘나가는 SK도 과거 선경과는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고. LG같은 경우, 약자만 보고 럭키금성을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CJ 역시 제일제당과는 천지 차이지요. (제일제당이면 JJ 가 맞지 않나요? 정 안되면 CC라도.. -_-a) 이런 것은, 과거의 브랜드 인지도를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거나 brand renewal을 할때 자주 쓰는 테..
밑에 매운 갈비찜 포스팅을 하다가 궁금해 몇가지 찾아보았습니다. 매운맛의 단위는 스코빌(scoville)입니다. 윌버 스코빌이란 사람이 처음 개발한 방식인데, 매운 물질을 단물로 희석을 해서 매운맛이 느껴지는 역치를 가지고 구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할라피뇨 매운 놈의 스코빌이 8000이라면, 한방울의 할라피뇨를 8000방울의 설탕물로 희석해야 매운 맛이 사라진다는 개념입니다. 이 스코빌 측정 방법은 기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착안입니다만, 주관적 테스트라는 한계가 있지요. 따라서 요즘에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16백만 스코빌 -_-)이 형광물질임을 이용하여 기계적으로 캡사이신의 농도를 잰다고 합니다. (출처: http://ushotstuff.com/Heat.Scale.htm) 우리나라 고추는 3..
낮에 휴대전화가 울렸는데 미팅중이라서 전화를 못받았습니다. (사실은 전 미팅중에 오는 전화는 아주 급한 일 아니면 안받습니다.) 마침 물품 배송을 기다리던 중이라서, 그 전화인가 하면서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오후 늦게 다시 같은 번호가 울리더군요. 받아봤더니, 끄응.. 또 텔레마케팅입니다. 이 양반들이 대개 제일 바쁜시간에 전화통 잡고 보험 설명이니 대출한도 확대니 이런 이야기를 해대는 통에 늘 매정히 끊습니다만, 제 메인 카드사에서 온 전화이고 점잖게 시작을 해서 좀 들어주었습니다. 실은 어제 신용카드 재발급을 받았는데, 오후에 신청해서 다음날 점심때 퀵으로 왔습니다. 24시간도 채 안되었기에 카드사에게 무척 호의적인 마음이 들던 참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크레딧케어'라는 서비스 소개입니다. ..
방송을 TV로 보든, PC로 보든, 휴대폰으로 보든 싸게 잘만 나오면 되는 일이니 대다수 사람들은 큰 관심이 없는 일이지만 벌써 몇년째 성과없이 입씨름만 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이 방송-통신 융합의 큰 축중 하나인 IPTV 서비스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방송위원회의 방송과 정보통신부의 통신이라는 고유 역무가 있었고 내내 그렇게 행복하게 잘 살아 오다가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세세한 이야기를 여기서 다 쓰긴 그렇고.. 아무튼 방송위에서 녹녹치 않게 나오니, 산업적 측면에서 좀 빨리 가보겠다고 진대제 장관이 올해초 궁여지책으로 내세운 것이 그 유명한 ICOD (Internet contents on Demand)지요. 방송이 아니라 그냥 주문형 멀티미디어일 뿐이라고. 그러니까 당신..
(http://www.datanews.co.kr/news/news_view.php?mode=cat_0&seq_no=17733&fg='N') 데이터뉴스란 곳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경력자의 이직에 가장 유리한 시기는 1월이라고 하네요. 상대적으로 구인은 많고 구직자가 가장 작으니까 그렇답니다. 코리아헤드란 회사의 자체 통계라서 충분한 샘플이 아닐 수도 있지만, 통계적 경향이라는 측면에서는 참고 정도는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프만 놓고보면 12월은 job posting 자체가 워낙 드물지만 원하는 자리가 있으면 이동이 거의 없어 틈새를 노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만보면 날씨가 춥거나 더울때는 사람들이 잘 안움직이는듯 합니다. 그런면에서 1,2월 그리고 6~8월도 좋은 시기일수 있습니다. 그렇..
디벨로퍼란 직업 자체도 일반인에게 퍼뜩 어떤 일인지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이 어찌 사는지에 대해 소상히 알기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친한 선배가 잠시 디벨로퍼의 길에 몸을 담을때 간간히 들리는 소식들로 인해 관심과 흥미가 있었다. 그리고 실물경제 섹터중 부동산이 내게 가장 생소한 분야이므로 궁금증이 많던 차였다. 마침 부동산 기자가 꼼꼼히 정리했다는 이책의 소개를 보고 읽게 되었다. 디벨로퍼란 직업은, 부동산 개발의 기획단계에서 땅을 구입하고 인허가 이후 시공, 분양후 관리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관장하는 역할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흥행 성패에 따라 영욕이 한몸에 모아지고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담장위를 걷는 직업이다. 물론 일반인이 디벨로퍼를 기억하는 경우는 상당수가 부동산 사..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대상일지라도, 다른사람의 연대기를 읽는 것처럼 시간낭비가 있을까. 이는 나이먹어 삼국지를 읽지 말라는 투의 이미 많이 진행된 삶에 남의 행적이 참고가 얼마나 될소냐하는 문제가 아니다. 자서전류의 책들은 물론 사실의 재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진실과는 일정 간격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표피를 가지고 실체를 유추해야 하는 과정이 무척 피곤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손이 안간다. iCon은 그런 유추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통짜로 사실이랴만은, 궁금했던 내용의 200%이상을 알 수 있어서 손익분기점은 분명히 넘겼기 때문이다. 아득한 옛 시절, '애플=스티브 잡스'라는 등식이었던 거인이 자신의 왕국에서 쫒겨났다는 놀라운 소식이..
며칠전 기업집단에 대한 자료를 찾던중 모 그룹 회장님의 흥미로운 프로필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아름다운 네이밍입니다. ㅠ.ㅜ 저도 나중에 회장이 된다면, 엡실론, 제타, 에타, 쎄타, 이오타, 캅파, 람다, 뮤, 뉴, 크사이, 오미크론, 파이, 로, 시그마, 타우, 입실론, 파이, 차이, 싸이 정보통신을 만들고 싶습니다.. 1. 델타정보통신이라는 통신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회사와는 무관합니다. 2. 올해 9월쯤 위에 나와있는 알파~오메가 정보통신은 사라지고, 알파서비스, 베타서비스, 감마서비스라는 새로운 회사가 계열사로 편입되었습니다. 3. 이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해당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자료입니다.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