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에 집에 있다보니 자연 많이 접하게 되는 매체가 TV다. 그러다보니 평소엔 바빠 눈이 가지 않게 되던 시시콜콜한 연예 이야기도 보게 되는데 그중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었다. 몇몇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음반업계가 최대의 불황이었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이 MP3 무료 다운로드라는 이야기이다.
과연 그럴까?

먼저, MP3가 나타나서 대박을 저해했는가?
음반 판매량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며, 올해는 최악이 되어 소위 밀리언 셀러가 22개밖에 안된다고 한다. 판매량의 급감 추세가 일견 MP3의 보급과 맥락이 닿아있는듯 보이지만 이는 성급한 결론이다. 인터넷의 보급은 MP3만을 대중화한다고 보는가. 인터넷의 보급은 개인화된 미디어를 통해 개인화된(customized) 문화적 소비를 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정규 채널이 아닌 인터넷만을 매체로 하여 대중성을 확보한 조PD, Clazziquai 등의 뮤지션은 물론이고 심지어 동네 노래방에서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며 유명인이 된 사례나 39세 유부녀의 몸매하나에 반해 '몸짱' 신드롬을 낳으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이 마당에 과거와 같이 수백만장 앨범을 파는 대박을 상시적으로 바란다는 것은 무리다. 이미 기성품 스타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소비자의 취향에 딱 맞는 스타를 소비자가 골라서 '키워가며' 숭배하는 디지털 시대의 문화소비가 대세인 것이다.
제발 10억 돈 넣어서 뮤직비디오 찍고 적당히 연예프로그램통해 홍보나 하면 몇백만장 팔린다는 구시대의 공식은 잊어라.


다음.
얼마전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하는 음반업계가 소리바다 사용자(heavy user) 50명을 추려서 개인적인 소송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있었다. 과연 소리바다를 막는다고 음반을 돈주고 살거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과거에 왜 앨범을 샀는가 먼저 생각해보자. 앨범의 모든곡이 다좋아서? 천만에. 어떤 가수에 대한 맹목적 로열티가 없는 경우에는 한두곡 때문에 사고 산김에 듣다보면 더 많은 노래가 좋아지는게 대개의 경우다. 그렇게 매번 많은 노래가 좋은 경우 소비자와 맞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고 추후에는 신보 발매소식만으로도 살 수 있는 유인이 되는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도 도우넛 판이라고 불리우는 싱글 앨범의 판매를 고려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 우리나라 음악시장의 취약성을 들어 수익성 보호 차원에서 싱글 앨범 판매안이 취소되었다. 이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독점적 지위를 악용한 '끼워팔기'였다. 단 한곡을 듣기 위해서 나머지를 사야하며 나머지 들어보지도 않은 노래에 대한 위험(risk)은 소비자가 감내해야하는 끼워팔기다.
이에 대한 정당화는 단 한가지. 유통비용상 한곡만 패키징해서 배급하느니 비슷한 값이면 번들링에 의해 싼 값에 재고를 소비자가 안고 그의 소비와 폐기는 소비자가 위험 감수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MP3는 어떤가? 이미 한곡을 다운로드 받으나 여러곡을 받으나 번들링의 매력은 없다. 다운로드의 비용은 패킷에 거의 비례하며 따라서 변동비다. 게다가 원하는 곡을 단번에 찾을 수도 있고 테마별로 취향별로 필요한 음반을 즉시 구성할 수 있을 만큼 검색비용도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낮다.

이미 기술(technology)이 유통론상의 진보된 개념까지 와 있는데 시대를 다시 돌리라고? 말도 안된다.
다른 비유를 들자면, 우표가 안팔린다고 나라에서 pop3 서비스를 금하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pop3를 금하면 그와 유사한 새로운 이메일 프로토콜이 나올 것이고 이도 저도 안되면 웹메일을 쓰지 다시 편지를 사용하리라고 생각하는 바보는 없다. (개인적으로 종이로 된 편지는 아직도 좋아하지만, 편지지에 플래시를 담거나 jpeg 사진을 인화해서 풀로 붙이긴 번거롭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이미 P2P 기술은 보편화된 기술이며 소리바다와 같은 유명세를 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재주있는 웬만한 프로그래머라면 제2의 소리바다를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며, 누텔라(gnutella), 당나귀 류의 게릴라적 방법과 포털의 메신저 연동 p2p의 급부상 가능성등 음악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이를 다 일일이 쫓아다니며 막을텐가.

그렇다고, 나름대로 급성장한 우리나라 음반업계가 이대로 고사하길 바라지는 않는다. 이래저래 그러한 문화의 소비자로서 저급한 국내 음악때문에 할 수 없이 팝송을 듣던 학창시절의 불우함(?)을 되돌리긴 싫기 때문이다. 내 업무가 아니라 심각히 고민하고 싶지는 않고 다만 큰 갈래로 이야기하자면 해법은 두군데다.

첫째, MP3를 인정하고 디지털 포맷으로 팔라.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한곡에 (예컨대) 200원이라하면 돈이 아까워서 안살사람은 거의 없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도 마찬가지이다. 만원이 훌쩍 넘는 CD도 용돈 아껴 사지 않는가. 음악 포털은 물론이고, 일반 포털에게 미소결제(micro-payment)는 맡기고 음반업계는 여타의 수익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CD는 디스크에 사진 몇장, 가사만 달랑 담는 것이 아니라 소장가치가 있도록 새로운 개념으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더이상 음반 판매와 수익을 동일시 하지 말라.
냉철하게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보자. 좋은 상품이 있고 개발 능력이 있는데 시장이 척박해진 상황에서 시장을 살려내라고 떼만 쓸것인가? 음반을 팔아 번돈과 가수를 팔아 번 돈은 정확히 효용이 같다. 이제는 새로와진 개념으로 수익을 올려야 할 것이다. 더이상, MP3 2백만건 다운로드가 앨범 2백만장 손해라고 생각해선 안될것이다. 그만한 브랜드는 무형자산임을 깨닫고 브랜드 자산의 현금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제일 쉬운 것은 가수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수익이다. CF, 드라마, 영화 등등 재능에 따라 적절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단 어설픈 양다리는 물거품과 같은 결과를 낳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콘서트 등을 통한 개인 경험의 구매를 촉진하는 것이다.
즉, MP3는 신보의 친밀도 향상을 위해 공짜나 다름없이 배포하고, 실제 수입은 콘서트 등을 통해 올리는 구도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 세그먼트가 비슷한 가수들끼리 연합공연(jam consert)을 통해 문화상품의 가치를 높여 수입을 증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번거롭다고? 남의 돈 먹기가 그리 쉬운줄 알았더냐.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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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안 2006.12.03 16:43

    흠..제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으나 후폭풍이 두려워 Inuit님처럼 잘 풀어쓸 자신이 없어 쓰지 못했던 생각들을 이렇게 보여주시니 가슴이 다 후련해지는 느낌입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쓰신 '컨텐츠의 소장가치'와 연결하여서 생각해볼때 CD를 밀기 위해 LP를 발매 중단을 한것도 음악계의 실수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LP판의 커버그림이 멋있으면 '소장'을 위해 산적도 많았거든요..

    • BlogIcon Inuit 2006.12.03 22:41

      설익은 글에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LP와 진공관 앰프의 소장가치를 보듯, 음악 산업쪽이 변화에 대한 대응이 안좋은듯 해요.
      3년전 글을 다시 보니, 사례가 꽤나 진부합니다. 자꾸 민망해져요. ^^;;
      그래도 이안님과 이렇게 대화 나눌 수 있으니 고마운 포스팅입니다.

  2. qnseksrmrqhr 2009.10.24 13:47

    음반업계의 취약점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그 대응책을 수립하는데 관심을 가져야할 것입니다...시간은 음반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할 것입니다.

  3. 2017년 2017.06.03 18:06

    2017년 본문에서 말한대로 되어넸요.
    예측보다 현상과 원인을 잘 풀어주셨네요



1903년 12월 17일 10시 35분은 라이트 형제가 처음 동력비행에 성공한 날입니다.
새로운 날틀은 이후 물류, 수송, 산업, 전쟁 양상 등의 변화와 같은 급속한 파급효과를 낳았지만, 무엇보다도 인류의 영원한 꿈이었던 '날기'를 성공시킨 공이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만하다고 봅니다.
이름도 무시무시한 키티호크의 Kill Devil Hill이란 곳에서 하늘을 날던 59초의 순간에 이들이 맛본 기쁨은 대단했겠지요.

사진을 찾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전부터 궁금했던 것 한가지를 오늘 알았네요.
왜 추운 겨울에 첫 비행을 했나? (손도 시릴텐데.. -_-)

이유는 자전거포를 하던 이 형제가 겨울철 비수기 대비 신상품으로 비행기를 생각했고, 그런 연유로 한가한 겨울에 작업을 많이 진전시켰던 것 같습니다. ^^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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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꼭두각시 2011.01.05 14:15

    한가로움이 과학을 발전시키다....어찌보면 어긋나는 말이긴 하지만...라이트 형제의 자유의지가 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는 아마 이번학기의 하일라이트라고 해도 될정도로 가장 중요한 마무리가 몰려있고, 그만큼 바쁜 기간입니다.

* * *

월요일 밤을 꼬박 새우고, 오후에 기숙사 올라와서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텀프로젝트를 하려 일어났는데, 같이 동문수학하다 먼저 경영 일선으로 뛰어든 박기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형 학교에 갈테니 식사나 하시죠.."

제일 반가운 손님은 제일 바쁠 때 오나 봅니다.

* * *

박기자, 민호형님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한 1년간 이리저리 많은 경험을 한 <박이사>로부터,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2년간 체화한 배움의 목록들이 머리에서 이리저리 지나갔었고, 나의 잣대, 나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당장 근미래에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여러 분야에 퍼져있는 MBA들끼리 동반자적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앞으로 펼쳐질 즐거운 미래를 상상만 해도 희망이 꿈틀댔습니다.

MBA들의 자산은 다양성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 *

며칠전 아끼는 후배랑 대화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저같은 경우 MBA과정을 지내면서 노동운동을 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긴 것은 확실하고, 그 후배 말처럼 그것이 '사고방식이 서구화' 된것인지, 아니면 제 말처럼 '노동운동이 시대와 안맞는' 것인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노동자이자 경영자'로서의 노동관을 세우는 것 역시 이뤄갈 숙제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면에서 박기자가 1년간 느꼈다는 '신계급주의'는 귀담아 들을 만 했습니다.

요즘의 상황은 과거처럼 노동자 대 자본가의 구도가 아니라,
노동 귀족이라는 신계급이 대두되어 그들이 노동자를 착취할 뿐더러
우리같은 MBA들이 당장 속하게 될 수 있는 '하층 자본가 계급'도 착취하는 구도이다.

역사의 인식은 딛고선 자리와 당면한 과제에 의존적인가 봅니다.

* * *

결국 바쁜 일정으로 식사만 하고 들어가겠다던 잘마른 낙엽같은 파삭한 제 의지는 간만에 보는 후배에 대한 반가움으로 부스러져 버리고 2차 장소로 자연스레 발길을 옮겼습니다.
박기자와 인연이 각별한 문기자, 영철형님이 함께한 자리는 폭발력이 있었습니다.
'영업'이 화두가 되어 영업맨으로서의 자세에 대한 영철형님의 비법 강의가 있었지요.
늘 몸소 보여주시던 것만으로도 가르침이 많았지만, 구체적인 사례와 응용에 대한 배움은 적지 않았습니다.

          세일즈맨의 대원칙: 혼신의 힘을 다해 고객의 마음을 이해해라.

써놓고 보니 평범한 말 같지만 그를 위한 긴세월의 노력을 들어보니 저 간단한 말이 얼마나 실행하기 힘든지 알 듯 했습니다.
특히, 형수님과의 한판 승부이야기는 죽비에 맞은듯 뒷골이 밝아오는 느낌이 들었었지요.

일을 열심히 하면 득도한다는 일본 근대 노동철학이 허언이 아닌가 봅니다.

* * *

여흥이 짙어감에 따라 잔이 얽히고 정이 설키고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잔은 잔을 머금고 술자리를 바삐 돌아다녔습니다.
나중에 이른 쫑파티하러 나온, 영철형과 문기자의 방사람들과 자리를 함께 해 노래방에 갔다가, 헤어짐을 진정으로 아쉬워하는 몇몇 분과 입가심을 하고 그렇게 지친몸을 이끌고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긴시간을 부대끼며 있었는데도, 돌아서는 뒷모습에 눈이 머물며 서운하고 아쉬운 것을 보니 졸업이 가깝긴 가까운가 봅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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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23 14:10

    우리의 역사 속에서의 지배층의 의식구조가 왜 막연한 관념론에 집착했었는지 그 까닭을 밝혀내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습니다..........마음을 이해하는 일 또한


금요일에 기업가치평가 프로젝트를 위해 배상면주가 본사에 갔었습니다.
궂은 날씨를 뚫고 포천에 도착해서 보니 아담하고 깔끔한 공장에선 술익는 냄새가 폴폴나더군요.
일단 '산사원'이라는 술 박물관 투어를 했습니다.
술만드는 과정도 보여주고 여러가지 술제조에 관한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이날은 '김씨부인 양조기'라 하여 양반집 며느리가 술담그는 모습과 과정을 테마로 꾸며놓았습니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장님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사전조사와 분석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가졌던 의문들이 많았지요.
하나하나 꺼내놓으며 CEO의 견해를 듣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질문하는 꽤나 긴시간이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를정도로 열띤 인터뷰였습니다.
제일 진귀한 장면은, 컨설팅이나 프로젝트를 위해 그렇게 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술을 마셔가며 하는 인터뷰는 처음이었다는 것이죠.
산사춘, 흑미주, 활인18품 등 다섯 가지 고운 빛깔의 술을 시음주기에 담아 나왔고, 산사 열매를 달게 절여 만든 것, 술지게미 과자, 젤라틴에 알콜을 넣어 묵처럼 만든 고체술, 무를 술에 박아 만든 무박이 등 희한한 안주와 함께 귀한 술을 눈으로, 코로, 그리고 혀로 맛보며 회사의 나아갈 방향, 그에 따른 복잡한 숫자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산사원에서 마신 술이 귀한 이유는, 똑같이 산사춘이라도 우리가 사먹는 술들은 유통과 보관을 위해 열처리를 한 것인 반면, 그날 마신 술은 담근 그대로 나온 <생술>이기 때문입니다. 생맥주가 더 맛있듯 생술은 술맛도 자연스럽고 착착 감겨드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것은, 배영호 사장이 아버지 배상면 옹의 피를 받아서 국순당의 배중호 사장, 누룩도가의 배혜정 사장과 함께, 모두 체질적으로 술을 못마신다는 점입니다. 본인 말로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면 남을 위한 술을 못만든다고는 하면서도, '나는 안마시면서 술을 파는 것이 부도덕해 보이냐?'고 물으실 정도로 순수한 면도 있어 보였습니다.

사장님 표현을 빌면, 두시간 가량의 <청문회>를 끝내고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포천까지 갔으니 이동갈비는 먹어야하지 않냐는 요량으로, 사장님이 뭐 먹겠느냐고 물으면, 입을 맞춰 "갈비요!"라고 대답하기로 하고 예행연습을 했었지요.
그런데 의외로 "자 우리 뭐 간단한 것이나 먹으러 가지요~" 하셔서, 모두 우물쭈물하는데 박모군이 당당히 소신을 밝혔습니다. "저희는 갈비가 참 먹고 싶은데요 ^.^"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만, 배상면주가의 잠재력은 술을 '알콜섞인 향내나는 물'로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철학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 <술은 미디어다>라는 말입니다. 즉 문화적 컨텐츠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술로 인식을 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우리 전통주를 'korean traditional rice wine'이라는 이상한 역어를 쓰느냐, 일본의 酒를 sake라 하듯, 우리의 술은 sool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포부며, 세계속에 곡주가 그 나름의 술로서 자리를 잡을 날이 곧 올 것이라는 확신, 그를 위해 지금의 모양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변주를 하겠다는 시도는 몇시간의 대담이었지만 마음속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외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 국순당 백세주 런칭시 고생했던 이야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보는 배상면주가의 기업으로서의 단점과 충고 등 생산적이면서도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느낀점은 여러가지로 대단히 많았지만, CEO는 결국 <꿈을 심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에 확신을 더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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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쁘렌 2003.12.08 12:22

    맞아요.. 술은 미디어예요.. 며칠전에도 누가 술마시는 얘기를 하며 체력이 좋다구 하길래.. 제가 그랬죠.. 술도 아니구 체력도 아니구 단지 사람이 좋아서 얘기하고 있는거구.. 술은 그냥 목마르니까.. 한모금씩 마시는 거라구.. ㅋㅋ 나 정말 꾼인가바.. ^^v 암튼 꿈을 심는 리더들이 정말 좋은 기업을 마니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2. BlogIcon inuit 2003.12.08 13:31

    (주)배상면주가에서는 금번 사세확장을 맞아 능력있고 패기 있는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합니다.

    자격: 73년 이하를 산자로, 술을 미디어로 인식하는 모든 남녀
    전형: 1차(필기) - 술에 관한 에피소드 에세이
    2차(실기) - 술에 안취하고 취한듯 재미나게 놀기 (12시간연속)
    3차(면접) - 주도에 관한 간단한 질문 및 임원과 대작
    문의: 031-111-5001 (www.soolsool.com)

  3. 쁘렌 2003.12.08 14:17

    저 1등으로 합격할 것 같아요.. 우수성 입증 자료로 그동안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 포트폴리오로 제출해도 되나염? ^^v

  4. 히히 2003.12.08 14:59

    난 취해야 재미나게 노는데... 2차 실기에서 떨어지겠네...

  5. BlogIcon inuit 2003.12.09 07:46

    쁘렌//
    우수성 입증자료 인정됩니다. 아마 필기 면제될듯 합니다. ^^;

    히히//
    형님은 술에 취하고 안취한듯 놀기에 강하시기 때문에 2차 실기에 지장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가만..
    히히 형님은 면접위원이신데요? -.-a

  6. BlogIcon inuit 2003.12.09 14:31

    웅..
    진짜 배상면주가는 www.soolsool.co.kr 이야. dot com은 뺏겼나보이..

  7. qnseksrmrqhr 2009.10.22 13:50

    술이란 말에도 이렇게 쓰여진 바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회사의 설립 방법중 하나로 LBO란 것이 있지요.

Leveraged Buy Out이라고 부채를 잔뜩 끌어다 회사를 인수한 후, 비상장(Going pravate)한후 경영을 잘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인후 팔거나, 대개의 경우 재상장하여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나가 아무회사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현금흐름이 좋고 재투자가 그다지 필요없으며 현재 경영상의 문제가 있어,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제일 유명한 케이스가 RJR 나비스코의 경우인데, LBO 직전에 회장은 <미모의 타자를 칠줄 모르는 여비서>를 두고 자가용 비행기가 여덟대인가가 있었다니 방만한 경영의 표본이었지요.

Valuation 과목에서 RJR의 LBO 가치 평가를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는데, 깜짝 놀랄만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LBO 이후 5년간의 가치창출의 내역중 40%가 Tax Shield 에 의한 현금흐름이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가진 회사를 담보로 막대한 부채를 끌어 쓰면 이 부채의 이자비용의 세금 공제 효과로 부가적 현금흐름이 생기는데, 이 부분이 통상적인 회사는 미미한 수준이나 RJR의 경우처럼 부채비율이 처음 20배정도 되면 영업에 의한 현금흐름과 맞먹는 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금공제(TS)는 사실상 정부의 보조금이라고 봐야하니, 소비자와 정부로부터 현금흐름이 생기는 거죠.

이는 LBO 뿐 아니라, 이와 유사하게, 현금흐름이 좋고 성숙하여 재투자가 필요없는 사업을 담보로 다른 관점의 가치창출이라는 시사점이 있는 것이죠.

졸업을 코앞에 두고도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니 공부의 길은 멀기도 합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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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21 14:38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수단의 모습이 변하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RIM(Residual Income Model)이란 것을 논의했습니다.
기존의 FCF 할인법과 다른 접근 방법인데, EVA를 통해 아는 개념이었지만, 가치 창출이라는 implication은 새로운 배움이었습니다.

즉, 가치 배분에 주안점이 있는 FCF 방법과 달리 가치 창출을 계량화하는 모형이란 것인데, 경영자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 ROE: Operation (COO)
          O culture, strategy, portfolio of biz
* r:      Financing (CFO)
          Brand equity, Co transparency, IR
* BV:   Investment poicy (Strategic planning)
          Eye for new investment selection

바로 이러한 framework하에서 가치 창출과 핵심 역량의 고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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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20 15:04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리얼옵션에 대한 강의에서 정말 눈이 확 틔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알던 내용은, 리얼 옵션은 underlying asset이 실물인 것이 주된 차이입니다. 일반 금융 옵션과 방법론적으로 같으며, 따라서 초기에 일부 투자하고 나중에 의사결정을 변경하는 식으로 옵션이 형성이 되며 이때 초기 투자분이 옵션 프리미엄인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회사가 특정한 투자안을 지금 시도할지 3년후 시도할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음을 "알기만" 해도 이는 리얼 옵션으로 가치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것이 Firm value에 포함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Firm valuation에 대한 견해에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죠.
철학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꽃이 되는" 인지론적 가치평가 모형이라고까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증으로 내세우는 것이, 'xx회사가 oo계획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리얼 옵션의 가치가 firm value에 반영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창의적인 관리자는 이렇게 회사가 갖고 있는 기회 요인을 포착하여 "인지" 하는 것 만으로도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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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多奉 2003.11.12 12:47

    동감합니다.

    박찬석 교수님의 "진짜옵션(Real Options)" 강의는 교수님의 교수법도 탁월하시지만, 마치 기업재무정책(과목이름이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039;기업재무론&#039;이 더 낫지 않습니까?)의 총정리 및 결정판과 같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 즉, 기업재무의 과거의 framework(주로 NPV방법)을 죽~ 정리해보고, 이것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 문제점에 대한 대안인 Real Options이라는 미래에 득세(?)할 framework을 다루는... 소위 story가 있는... 촛점이 있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지난 수업 내용과 관련하여 기업의 가치평가에 있어 투자안 결정의 유연성이 기업의 가치에 반영됨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유연성이라는 것이 비단 기업의 가치평가, 투자안의 가치평가에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전략의 실행에도 결정적인 가치를 부여함을 요즘 새삼 느낍니다.

    제가 요즘 틈틈히 읽고 있는(주로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수업의 주제에서 다소 벗어나는 - 세칭 삼천포로 빠지는 - 시간에 젭싸게 읽는...^^) "Builders & Dreamers(Morgen Witzell著, 김은령 옮김)"라는 경영史 책을 보면, 전략적 사고의 기원을 찾는 대목이 나옵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간단히 말씀드리기가 어려우나, "핵심은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나, 실행에 있어 그 전략을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구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라는 점입니다. 이 명제에 대해서,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의 사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내용을 언급하죠.(기회가 있을때, 이 주제에 대한 글을 한 번 올립죠.) 그런데, 경영대학원에서는 주로 최상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주력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로 수행하는데 있어 경영 환경이 변화했을때,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이런 접근 방법에 대한 mindset을 제공하는 것이 real options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多奉

  2. BlogIcon Inuit 2003.11.12 19:19

    맞는 말이야.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멋진 전략을 짜기는 쉬우나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
    그래서 나의 늘상적 관심은 전략의 실행이고, SEM이니 SFO에 열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이야.

    "팬시한 전략보다 상식적이지만 실행해 내는 전략"

    That&#039;s my motto.

  3. BlogIcon 5throck 2009.03.15 15:08

    글을 쓰신 것을 보니 그 수업을 꼭 들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 요즘은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들어서요...

    • BlogIcon Inuit 2009.03.15 17:19

      다시 시작한다니.. 모종의 변화가 있으신건가요...

  4. qnseksrmrqhr 2009.10.19 12:03

    멋진 전략을 멋진 실행으로 만드는 길은 어디에 있는지요?

    • BlogIcon Inuit 2009.10.19 22:03

      마음있는 곳이지요.

오늘 SCM 시간에 mass customization과 그를 위한 모듈화 기술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문득 예전의 일들이 떠올라 글을 퍼왔습니다.
아래의 글은 제 대학 동기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입니다.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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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쯤이던가.. 당시 중점국가연구과제라는 정부 사업이 있었고, 그때 내가 제안했던 헬기 과제가 하나 있었는데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혁신적인 발상이었다.
가칭 모듈화헬기.
즉 헬기의 로터와 로터시스템은 공유하되 페이로드를 담당하는 캐빈과 기타 액세서리를 모듈화하여 후발주자의 단점을 강점으로 바꿀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즉 common interface에 의해 다양한 모듈을 구비하여 고객이 원하는 헬기를 맞춤생산하는 개념이었지.
이는 항공산업은 물론이고 수출이 되면 나라에도 큰 도움이 되는 요소기술이 된다는 생각이 있었고...
물론 당시 회사안팎으로 경제적 사정이 안좋았지만, 그보다는 그러한 혁신적인 안을 수용하여 먼미래를 대비하려는 경영층 그리고 정부의 안목이 없었기에 한갖 몽상가의 제안으로 끝났지만 (사실은 최종선정 대상까지는 갔다고 들었지만, 정치적인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어째 오늘 갑자기 그생각이 들며 기분이 찜찜해지는 이유는 아래의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모터에 의해 구동되고 탑승자의 공간은 모듈별로 탑재가능한 꿈의 자동차. 그것이 그저 꿈이 아닌 현실이 되는 것은 과연 남의 이야기에서만 가능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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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일기: 김영수 기자의 ‘혁명적인 GM의 뉴 컨셉카 이야기’

▶ 2002/1/16

안녕하세요. 김영수 기자입니다. 이메일 클럽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뜻하시는 일이 모두 술술 풀려가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다녀왔습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컨셉카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를 놀라게 한 차는 GM의 ‘오토노미(AUTONOMY)’입니다. 저는 이 차를 보자마자 너무 놀라 현지에서 기사를 보냈는데 안타깝게 지면 사정으로 실리지는 못했습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렸습니다.


‘오토노미(사진)’는 한마디로 100년의 역사를 유지해온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혁명적인 ‘탈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동차란 화석연료(휘발유·경유)의 폭발력을 이용, 엔진에서 동력을 얻어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오토노미’는 연료전지(FUEL CELL)에서 나오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움직입니다.즉 엔진이나 복잡한 연료공급 장치가 없는 차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기존차량에 연료전지를 장착한 차량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GM(제네럴 모터스)이 만든 오토노미는 기존 연료전지 차량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오토노미는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밑 바탕은 ‘스케이트 보드(사진)’를 연상하면 정확합니다. 네 바퀴는 4개의 모터로 움직이며, 동력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FUEL CELL)에서 나옵니다. 이 ‘스케이트 보드’는 유선이나 무선으로 컴퓨터와 연결돼 컴퓨터 마우스나 조그 셔틀로 조종이 가능합니다. 제동장치의 경우 지금까지 브레이크를 밟으면 유압으로 제동정도를 조정, 브레이크 드럼과 라이닝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 차는 컴퓨터에 연결된 전선으로 제동정도를 전달하지요.


방향을 조정하는 조향 장치나 가속 장치(액셀레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운전석의 컴퓨터와 연결돼, 조작자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조종됩니다. ‘스케이트 보드’ 위에는 차체를 올려놓습니다. 이 차체는 물론 탈착이 가능하지요, 차체에는 운전석과 승객석이나 트렁크도 있습니다. 그러나 엔진 룸을 비롯한 복잡한 기계장치가 하나 없어 운전자들은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체는 밑바닥 ‘스케이트 보드’와 분리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차체를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야외 드라이브를 나갈 때는 2인승 스포츠카 차체를 올려놓고, 가족끼리 여행을 갈 때는 7인승 미니밴 차체를 사용하면 됩니다. 음악회를 갈 때는 리무진 모습의 차체를 올려놓으면 멋있겠죠. 운전석의 위치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혼자 타고 갈 때는 가운데에 운전석을 놓을 수 있고, 오른쪽·왼쪽으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스케이트 보드’만 하나 가지고 있으면,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모델의 자동차 모델을 마음대로 타고 다닐 수 있으니 정말 신나겠지요.

만약 이 차가 실용화 된다면 자동차 산업은 엄청난 혁명에 휩싸일 것입니다. 자동차 밑바닥을 백화점이나 쇼핑 센터에서 구입한 후 인근 정비소에서 원하는 차체를 주문, 올려놓기만 하면 되니까요. 또 모든 부품이 모듈화 되어 있어, 고장이나 사고가 나면 자동차 용품 판매소에서 해당 부품만 사서 갈아 끼우면 됩니다. 어쩌면 자동차 정비 공장은 자동차 차체를 부착해주고 떼어내는 곳으로 바뀔지 모르겠네요.

자동차 제작 회사도 밑바닥을 만드는 회사와 차체를 만드는 회사로 나뉠 것 같습니다. 차체 제작 회사는 디자인 회사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이너들이 틀에 박힌 기존 자동차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디자인을 할 수 있으니까요. 자동차 매니어들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차체를 주문해서 타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연료전지 차량의 최대 속도는 시속 140km. 한번 수소를 충전하면 최대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공해배출 물질은 없습니다. 문제는 수소를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입니다. GM이나 도요타가 개발한 전기자동차도 결국 인프라가 구축이 안돼 실용화에 실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GM은 수소를 구하는 방법이 각국의 특성에 맞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수소란 결국 물을 전기 분해하면 나오는 것입니다. 수소를 구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여러 에너지 원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아이슬란드는 지열 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면 되고, 중국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 GM의 설명입니다. 또 휘발유나 메탄올을 이용, 수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수소 공급 문제도 정유회사들과 협력, 기존 주유소에 별도의 수소 충전기를 만들어 놓으면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할 것이란 게 GM의 설명입니다. 특히 GM은 휘발유에서 수소를 만드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존 정유회사와 서로 이익을 보는 ‘윈윈’ 게임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 차의 시판 계획은 앞으로 10년 뒤입니다. 릭 웨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오는 2008년부터 미국내 렌트카 회사에 연료전지를 장착한 자동차를 공급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2010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 일정은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조정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계 자동차 업계가 모두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차량 개발로 나간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오는 2010년이면 오토노미 같은 연료전지 차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중 10%를 차지하고, 2020년이면 2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요. GM은 현재 일본 도요타와 공동으로 연료전지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포드사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 공동으로 연료전지 차량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오토노미를 만든 래리 번스 GM 연구 개발 담당 부사장은 오토노미의 성공 전망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나에게 내연기관 차와 오토노미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한다면, 무슨 차가 가격이 싼지, 유지비가 적은지, 연료 공급은 원활한 것인지 부터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오토노미 가격을 정부 보조금 없이도 기존 차의 가격보다 낮추는 것입니다. 또 전혀 불편없이 가스를 채울 수 있는 충전소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명히 소비자들은 공해도 없고, 연료비도 싼 오토노미를 택할 것입니다.”
정말 ‘자동차 혁명’이 시작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김영수 드림 yskim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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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17 14:27

    기존의 주유소 만큼의 충전소, 차랑가격의 현실화,정비문제의 편리화를 가능하게 한다면 기다림던 꿈의 운송수단이 될 것입니다.



요즘 신종 백도어 리스팅 방법이라고 합니다.
1. 인수회사가 상장사에게 중요 사업부분을 사업인수의 형식으로 양도하고
2. target company인 상장사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해서 인수회사에게 major 지분을 넘겨

우회등록을 하는 것이지요.

장점은 장외기업이 코스닥기업을 흡수합병하려면

*경상 이익을 내고
*부채비율이 장내 동종업종 평균의 1.5배 미만을 충족해야 하는 등

외형요건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영업양도와 증자에는 규제가 없다는 점이지요.
또 흡수합병 이후 2년 간 최대주주 지분을 보호예수해야 하는 규정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M&A가 특히 그렇지만, 법의 가장자리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군요.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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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16 13: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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