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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워크샵때 초청강사로 하일성 해설위원이 왔습니다. 하위원이나 허구연 같은 분들은 재미있는 야구 이야기를 해가며 비즈니스에 빗대 설명하는 강의스타일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배울점이 많아서 인기가 좋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프로페셔널의 자세"인데, 승부에 임하는 자세, 도전의식, 팀웍 등에 대해 살아가는 자세를 재미있게 풀어나갔습니다. 요약하고 나면 뻔한 이야기지만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운동후인데도 조는사람 없이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 * * 그중에서 재미났던 이야기 하나. 아주 오래전 이야기랍니다. 롯데구단의 한 선수 기록을 보니, 게임에 나간적이 없어 기록이 없는데도 연봉이 6천이나 되고 1군 엔트리에 항상 끼어 있더랍니다. 하위원이 이상해서 감독에게 물었답니다. "용희야, 쟤는 뭐하는 앤데 기..
회사 만들기를 집짓는 과정에 비유하자면, 전략실장으로서의 내 임무는 멋지게 설계도면만 그리면 되는 것은 아니다. 종이위에 그림은 설계도나, 피카소의 추상화나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은 이 시간까지 하루종일 마당도 쓸고 돌도 줍고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한 것 같다. 아, 피곤하고 뿌듯해.. ㅠ.ㅜ
어제인가 도서 정가제에 관한 법률을 보았습니다. 참 어이없고 황당하더군요. '전자상거래 촉진과 시장경쟁원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제정되었기 때문에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폐단이 있어 할인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시장주의가 아닌가요? 공정거래법의 기본 원칙은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는 것인데 국가가 가격을 결정해준다..? 전자상거래만 해도 우리나라가 IT입국을 정책으로 해서 90년대말 이후 성장을 해오고 있는데 과연 전자상거래 촉진 자체가 그렇게 문제일까요? 물론, 그쪽 이야기는 문화로서의 출판산업진흥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도서 정가제를 하면 출판산업이 저절로 진흥이 될까요? 하다못해 도서 정가제를 하면 당연히 매출과 판매 마진이 늘어날수도 있는 YES24와 인..
제가 최근 바빴던 세가지 이유중 하나가 조직문화진단 사내 컨설팅 프로젝트였습니다. 원래 HR은 제 주력이 아닌데, 회사에 오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하게 되네요. 이번엔 중요성이 많았던 것이, 회사 조직이 급속히 비대해지면서 조직 문화 측면에서 위기의 징후가 보였었습니다. 제가 맡은 임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의 근원을 파악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굵직한 일 두가지는 진행중이지, 조직문화라는 것이 어찌보면 민감한 사안이라 드러내놓고 일하지도 못하지 무척 고생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설문같은 tool도 못쓰고 (담배나 한대 피죠, 커피나 한잔 하죠 류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가설을 검증해나가는 과정은 더디고 초조하고 심리적 압박이 심하기도 했습니다. 특별 지시를 하신 사장님은 프로젝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