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 to wait
어제는 오래 기다려온 그 날.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16강전이었습니다.
식구들은 모두 팔과 얼굴에 태극기와 응원구호로 치장을 하고, 경기전 기다림을 즐겼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라 특별한 장소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Chicken is the supporter for supporter
나이지리아와 비기면서 16강이 확정된 날, 잘 아는 치킨집에 대형TV 바로 앞자리를 예약했더랬습니다. 이가 시리도록 찬 생맥주와, 후후 불어야 먹을수 있을만큼 뜨거운 치킨은 월드컵 경기중에만큼은 호사 중 호사였습니다.

Uruguay round
사실, 네임 밸류가 아르헨티나에 못미칠 뿐이지, 탄탄하여 이기기 힘든 우루과이입니다. 하지만, 2002년에는 불가능 해 보였던 이탈리아나 스페인도 이긴 적 있는게 단판 승부의 매력이지요. 또 한번의 경이를 기다리며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박주영 선수의 아찔한 프리킥에 이어 허술한 포백라인과 골키퍼 사이를 뚫는 슛. 이어지는 한국의 맹공.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특히, 이청용 선수의 멋진 동점골에서는 기분이 날아갈듯 했지요.결국, 막판에 통한의 중거리슛에 점수를 내주고 다시 안간힘을 쓰다가 아쉽게 무위로 그쳤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즐겼고 원없이 뛰었기에 섭섭하지만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 전 처럼 얼어붙어 위축된 경기라면, 느끼지 못했을 흡족함을 맛봤습니다. 게다가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이승렬 등 겁없는 신세대 스타들이 무럭무럭 자라니, 4년 후면 얼마나 더 신날까 벌써부터 기대도 큽니다. (FC서울 후덜덜)

Soccer is all around us, already
더 중요한 건, 축구는 4년에 한번하는 스포츠가 아니란 점입니다. 
박지성 선수를 비롯한 해외파는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승부를 겨뤘던 선수들과 이리저리 짝을 이뤄 새로운 승부를 다투고 기량을 키울 것입니다. 월드컵으로 눈에 익은 스타들의 멋진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겁니다. 

흔히, 국가대표 경기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이 많지만, 축구의 진짜 재미는 클럽축구입니다. 기량은 물론 국대팀들이 나을지 몰라도, 부단한 노력으로 팀전술이 몸에 익고, 안보여도 호흡이 척척 맞는 클럽축구는 축구의 백미입니다. 더욱 기막히고 극적인 장면이 속출하지요. 천하의 메시도 아르헨티나에서보다 바르셀로나에서 더 잘 하는 점이나, 외계인으로 불리우는 호나우딩요가 국대에 못 들어오는 점도 그런 맥락을 반영합니다.

K-league is the grass root of Korean soccer
K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로 한 팀을 채우고도 후보가 남는 우루과이, 나이지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유럽 클럽소속선수를 보유한 한국이 대등하거나 우세한 경기를 펼친 이유는 바로 K리그 덕입니다. 

금번 아챔(ACL,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동북아 배정 4장을 싹쓸이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K리그 축구는 예전에 보던 재미없는 한국축구가 아닙니다. 강하고 질긴 수비와 빠르고 창의적인 축구로 세계축구의 장점을 내밀히 소화해내고 있었습니다. 성남, 전북, 포항, 경남 등 경기 보신 적 있는지요? 정말이지, 이청용 선수 때문에 억지로 참고 보는 EPL 하위권 더비보다는 확실히 수준있는 경기가 많습니다.

Real life lover is better than pin-up girl
게다가, K리그는 당장이라도 근처 경기장에 달려가서, 직접 관전하며 소리치며 선수와 호흡을 같이 하는 재미가 최고지요. TV 속 연예인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이웃입니다.

그래서 우리 식구는 어제 경기에 붉은 옷을 입지 않고, 노란 성남일화 티셔츠를 입고 길에 나섰습니다. 한국 축구의 근간인 K리그에 경의를 표하는 뜻이었지요.

Fiesta is going on, still
그리고, 저는 안타깝게 져서 눈물이 그렁그렁 풀이 죽어 있는 아들의 기분을 한방에 반전시켰습니다.

"우리나라 축구는 눈부시게 발전하는 중이니까, 4년뒤엔 더 멋진경기 할거야.
그보다 더 급한건 너 좋아하는 성남 올 시즌 더블 달성하는거 아니니?
이번 아챔 결승가면, 일본에서의 결승전에 데려가마."

우리의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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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세민트 2010.06.27 16:00

    놀러왔어요...Inuit님..
    어젠 정말 안타까웠죠...휴~
    정말 경기 잘했는데...
    우리선수들 너무 자랑스러워요~

    • BlogIcon Inuit 2010.06.27 21:28 신고

      네. 잘했는데 아쉽지요.
      그래도 그만큼 즐거움 준게 고맙습니다. ^^

  2. kalms 2010.06.28 10:29

    안녕하세요?
    pin-up girl이라는 표현을 배웠습니다. 저는 과문하여 속어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오래된 표현이네요.
    옛날에는 매장 바깥에 마네킹 대신 사진을 걸어 놓았나 봅니다.
    사진한장으로 승부를 하기 위해서 sexy한 glamorous actress사진을 사용했겠지요. 이제야 의미 파악이 되는군요.
    K리그가 재미있어졌다는 말을 아직 못 믿고 있는데 한번 확인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 BlogIcon Inuit 2010.07.01 21:21 신고

      네. 예전 아날로그 시대의 연예인 소비 방법이지요. -_-

  3. BlogIcon mindfree 2010.06.28 10:42

    일본 가시겠군요. ^^;

    K리그를 안보신 분들은 K리그의 수준이 높다는 말을 잘 믿지 못하시죠.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기간 외에 어디에서 축구를 하는지, 어디에서 성장해서 유럽 리그로 나가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한데 말이지요. (A매치 때마다 J리그도 '해외파'라고 하면서 뭔가 K리그보다 수준높은 리그라는 뉘앙스로 말하는 캐스터들을 보면 때리고 싶다능;;)

    • BlogIcon Inuit 2010.07.01 21:24 신고

      오 mindfree님 감사감사..
      성남 결승을 기원해주세요. ^^

      말씀에 전부 공감합니다. 평상시 K리그가 우리나라 축구 힘의 원천이라는 점하고, 이근호 선수처럼 J리그가서 오히려 폼 떨어지는걸 잘 모르는 부분까지 생각하면 아주 그냥...

  4. BlogIcon nabi 2010.06.28 11:51

    공 하나에, 이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흥분하고, 긴장하고, 즐거워하고, 애타고 아쉬워하며,
    웃고 떠드는 흥분의 도가니를 맛보았으니...
    이기면 어떻고, 지면 또 어떻습니까.^^
    맹맹한 일상에서 한 순간 빠져나온 행복을 모두가 함께 즐겼으니요!

    최선을 다 하는 아름다움도, '운'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그 무엇도,
    사람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도 보며 뭉클했으니 말이예요^^

    아드님 데리고 일본 가시게 저도 아자아자, 응원합니다~

    • BlogIcon 토댁 2010.06.29 14:42

      나비님 ~~~~
      안녕하세욤 토댁이여욤.^^

      inuit님네서 인사드립니다.헤헤

      더운 날 건강조심하시구요, 내내 행복하세요~~^^

    • BlogIcon Inuit 2010.07.01 21:25 신고

      nabi//
      응원 고맙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일본 갈일 생기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얼마나 설레이겠습니까. ^^

      토댁//
      두분 아신지도 벌써 1년이 넘은듯.. ^^

    • BlogIcon nabi 2010.07.02 14:38

      아, 토댁님^^ 안녕하세요?
      이누잇님댁에 놀러오면 반가운분들을 만나니 좋군요^^
      멋진 주인장 덕분에 아름다운 분들 알게 되서 감사해요:
      토댁님, 산나님(이누잇님 책 살 때, 그분 것도 함께 사서
      읽었거든요^^),등등...

  5. BlogIcon 2010.06.28 18:31

    웃.. 저랑 비슷한 헤나하셨네요! 저랑 친구들은 목아래 등에다 그려넣었는데ㅡ 회사에서 이쁘다고.. ㅎ_ㅎ

    • BlogIcon Inuit 2010.07.01 21:26 신고

      오.. 반갑네요. 그러면, 인증샷 플리즈.. ^^

  6. BlogIcon 토댁 2010.06.29 14:40

    멋진 경기를 전 전반전만 보공,
    전반전에 자던 내남자는 후반전 보고 잠이 오지 않아
    성주 읍내를 헤맸다는 그날의 전설이..ㅋㅋ
    그 바람에 잠을 통 못 자서 새벽 내내 오이고추 따면서 힘들어 하더만요..ㅋㅋ

    오늘은 무쟈게 덥습니다,
    비가 좀 와야하는데여.
    참깨가 물이 고파 힘들어하는데 말이죠.
    참깨가 잘 자라줘야 참기름도 하고 참깨도 하고...ㅎㅎ

    비 오시라 바래주세욤..^^

    • BlogIcon Inuit 2010.07.01 21:28 신고

      이긍.. 그 마음 이해갑니다. 저도 어찌나 허전하던지.. ^^

      비가 내일부터 올듯 한데.. 좀 더 빨리 바랬어야 하는건가요. -_-

  7. BlogIcon 띠용 2010.06.29 19:06

    저도 우리팀이 AFC 이런데 나가게 되면 정말 해외 가고 싶을것 같네요~~!!

    • BlogIcon Inuit 2010.07.01 21:29 신고

      그쵸.
      돈 보다도 더 귀한 그거슨... 승리와 영광? ^^;;

  8. BlogIcon Outsider 2010.06.30 13:50

    이번 아챔 결승가면, 일본에서의 결승전에 데려가마.

    아드님이 부러워요^^

    • BlogIcon Inuit 2010.07.01 21:29 신고

      음.. 말씀듣고 보니 저도 부럽네요.
      어린시절이 이미 다 지나버린. ;;;;

단연, 요즘의 화제는 월드컵이지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2002년보다 더 강해진 국가대표팀에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스와의 첫경기는 참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 예전 대표팀의 키워드가 처절, 애절, 투혼이었다면, 이번 대표팀은 경쾌, 즐거움, 승부욕이 뭉쳐진 업그레이드 판 같습니다.
  • 이번 동계올림픽 선수와 마찬가지로 88년 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 정성룡 선수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K리그, 아챔전을 통해 결정적인 골들을 막아내는 솜씨는 그간 알려질 기회가 없었는데 말이죠. 성남 일화 주전 골키퍼입니다. -_-
  • 해외파의 풍부한 경험은 국가대표팀의 운영능력을 한단계 향상시켰습니다. 항상 이야기 나오던 '문전처리 미숙'이 쏙 들어갔음은 물론이고, 박지성 선수 골 같은 경우, 끝까지 상황을 보는 긴장속의 여유를 과시했지요. 
  • K리그의 역할도 언급할만 합니다. 해외파 이야기 많이 하지만, K리그 덕도 큽니다. 흔히 유럽축구 조금 보신 분이 K리그 무시할 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K리그도 수준이 꽤 높습니다. EPL 하위팀보다는 성남, 포항, 전북, 서울 등 팀의 경기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K리그의 압박축구와 패싱게임으로 단련된 두터운 선수층이 강한 스쿼드에 일조한건 확실하지요.

이제 곧 아르헨티나와 경기가 있습니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도 결코 쉽게 경기를 내주지는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다만 마라도나 감독이 누구 닮아 멋있어지는게 유일한 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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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쟈스틴 2010.06.15 08:48

    엇... 저도 마라도나 보고 나훈아할배 닮았다고 생각했더랬는데;;; ㅋㅋㅋ

  2. BlogIcon 격물치지 2010.06.16 20:52

    성격들도 닮은 것 같습니다. ^^ 우리와 시합할 때 평정심을 좀 잃어 줘야 할텐데요... ^^

    • BlogIcon Inuit 2010.06.20 12:45 신고

      이번에 마라도나의 '언론 플레이'에 당한 부분은 상당히 기분 나쁘네요.. -_-

  3. BlogIcon 우연과필연 2010.06.17 17:48

    헐리웃액션(?)의 거장들이죠? 이번엔 우리 선수들이 발가벗겨줬으면 합니다.
    오늘도 거리응원예약했다가 취소했습니다.. 삼형제 모두 감기로 고생중이라 맘편하게 집에서 응원도 못해요...쩝~

    • BlogIcon Inuit 2010.06.20 12:46 신고

      집에서 보는 것도 안온한 맛은 좋지요. ^^

  4. BlogIcon 토댁 2010.06.18 21:09

    어제 작은 식당 밖 대형화면으로 많은 분들과 같이 보았습니다.
    같이 아쉬워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모기에 뜯기고...ㅎㅎ
    결국 쩡으니가 잠들어버려서 다 못 보고 집으로왔어요.

    정말 아쉬운 어제였죠..

    아드님의 아쉬워하는 얼굴이 마구마구 떠올랐다능...ㅎㅎ

    • BlogIcon Inuit 2010.06.20 12:47 신고

      아들 뿐 아니라 아내까지 낙심이 심했던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다음 경기가 있고, 우리의 준비상태는 좋으니 기운내서 도전해봐야죠. ^^

  5. BlogIcon 띠용 2010.06.19 00:01

    마훈아 정말 얄미워요.ㅠㅠ

    • BlogIcon Inuit 2010.06.20 12:47 신고

      아하하하하.. 마훈아.
      정말 웃었습니다. ^^

  6. BlogIcon mark 2010.06.22 02:28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처절했는데 오늘 북한과 프르투갈 시합은 더 처절... 7대 0. 오 마이 갇!

오늘 국가대표 축구팀의 국내 최종 평가전이 있었지요.
전반 내내 경쾌한 몸놀림에 비해 골이 안 터져 좀 애를 먹었습니다만,
이동국 선수와 교체해 들어간 이승렬 선수가 깜짝 놀랄만한 슛으로 기분을 풀어줬습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하고 침찬한 플레이와 반박자 빠른 슛은 철통같은 에콰도르의 수비가 0.5초간 빈 사이를 헤집어 버렸습니다.
이어지는 이청용 선수의 쐐기골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유럽파의 가세로 모양새가 더 좋아진듯 합니다. 힘이 넘치지만 유연하고 빠르며 우아합니다.
특히 정성룡 선수의 슈퍼 세이브에는 그저 감동만.

이제 출정식이 끝나고 해외 친선경기를 세차례 하고 나면 금방 남아공 월드컵입니다.

당시, 아가여서 기억못하는 2002년의 감동. 
축덕으로 변신한 2010년에 우리 아들도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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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0라운드 성남 대 포항전을 관람했습니다.

사샤의 둘째 골 직전

요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조 1위로 올라간데에 이어, K리그도 1패만 기록하고 있는 호조의 성남입니다.
하지만, 상대는 작년 아시아 챔피언에 클럽월드컵 3위에 빛나는 명문 포항입니다.
그리고 과거 성남 킬러이기도 해서 약간 부담감을 갖고 시작한 게임이지요.

그러나, 전반 6분만에 터진 몰리나 선수의 선제골로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후반에서도 몰리나-사샤의 합작골에 이어 김철호 선수의 쐐기골로 3:0 낙승을 했지요.

배너: "아시아 챔피언 승점 ㄱㅅ ♥"

게임 종료 직전, 성남 서포터즈의 도발. 워워.. ^^;

모따 성질 아직 안죽었네

드디어 경기 종료.
승부욕의 화신 모따 선수, 그라운드에 머리를 박습니다.
친정팀인데 살살 해요.

사샤, 수염 깎으니 훈남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단.

하지만, 가장 인상 깊은건 선수 가족들입니다.
화창한 5월이어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선수 가족이 많았습니다.
몰리나 선수의 아들(오른쪽 파란 셔츠), 아내와 딸입니다.
몰리나 색시는 남미 여인답게 흥이 많아 쉬는 시간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더군요.
아예 승리 세레모니 내내 아가를 안고 경기장을 돈 장학영 선수입니다.
저 편에 한손에 아이를 안고 한손에 아이 손잡은 사샤 선수가 보입니다.
아들과 키스를 하는 조병국 선수.
그 뒤에 몰리나 아들이 계속 선수들을 졸졸 따라 다닙니다.
이유는 몰리나가 MoM(Man of match) 선정되어 아직도 그라운드에서 시상식 중이기 때문이지요.
승리 이후라서인지 선수나 아이들이나 모두들 행복해 보입니다.

하지만, 열혈팬 우리 아들도 그 누구못지 않게 행복했지요.
포항팬에겐 좀 미안하지만, 행복이 넘쳐난 탄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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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용 2010.05.02 22:14

    우와아 정말 행복한 하루셨겠네요~~!

    저도 오늘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게다가 에어부산 국내선 왕복항공권도 당첨됐어요~ 캬캬캬>_<


    p.s 만약 블로그를 옮기게 된다면 미리 알려드릴께요^^

    • BlogIcon Inuit 2010.05.02 22:28

      오늘 서울구단을 떡실신 시키셨더군요.
      주신 떡은 잘 받아 먹겠습..;;;;

      아니 근데 에어부산 항공권은 정말 대단한 아이템이군요.
      요긴하게 쓰세요. ^^

  2. BlogIcon 해피씨커 2010.05.03 11:15

    아흑 ㅡㅜ

    • BlogIcon Inuit 2010.05.03 22:54

      해피씨커님.. 수원이시던가요? ㅠ.ㅜ

  3. BlogIcon 쟈스틴 2010.05.03 15:01

    한국에 있을 땐 수원삼성 팬이었는데, 올해 삼성은... 꼴찌를 다투고 있는 기세;;;

    • BlogIcon Inuit 2010.05.03 22:55

      아뇨아뇨. 꼴찌 다툼을 이겨버린 기세. ㅠ.ㅜ

  4. BlogIcon 클리티에 2010.05.03 21:19

    행복한 시간이셨겠네요.
    아드님 사진 보니깐 예전보다 키가 큰것 같습니다. :)

    혹시 이누잇님 이사 하시나요?
    독립도메인을 가지고 계시니 어디로 이사 가시든 주소는 똑같겠지요?

    혹시 이사 가시게 되면 주소 알려 주세요.
    저도 공지보고 이사를 결정했지만, 재공지도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 BlogIcon Inuit 2010.05.03 22:56

      역시 눈썰미 있으시네요. 키가 계속 크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커야죠. ^^

      전 이사 할겁니다. 아마 주소는 같을거지만 혼란의 와중에 헤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연락하고 지내요. ㅠ.ㅜ

  5. 2010.05.03 22:2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Inuit 2010.05.03 22:56

      문자로 답했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

    • 2010.05.03 23:0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Inuit 2010.05.03 23:19

      네. 바로 그 이유로 액체가 들어가면 다 제껴야합니다.
      고체만 고르시면 돼요.

  6. BlogIcon 토댁 2010.05.03 23:26

    이젠 축구 뉴스를 접하면 아드님이 떠오릅니다.^^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되었겟어요.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

    • BlogIcon Inuit 2010.05.04 00:06

      네. 축구는 또다른 즐거움이네요. ^^

  7. BlogIcon 해피씨커 2010.05.05 01:45

    ㅎㅎ 포항입니다 ㅜㅜ

    • BlogIcon Inuit 2010.05.05 23:05 신고

      이런. 제대로 염장을. ㅠ.ㅜ;;

      오늘 성남도 벌 받았으니 그냥 넘어가주셈. ㅠ.ㅜ

축구 좋아하는 아들, 성남 일화의 홈경기에 데려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아픈 바람에 무산되었습니다. 이제는거의 나아진 상태지요. 아이라서 그런지 회복하기 시작하니 무척 빠릅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마침 오늘 아시아 챔스리그전 (AFC) 홈경기가 열렸습니다. AFC는 우리나라 클럽 중에서는 성남, 전북, 수원, 포항이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성남은 정대세 선수가 있는 가와사키와 호주의 멜버른을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베이징도 두 팀에게 이겨 같은 승수를 챙겨온 터라, 조 수위를 정하는 승부를 결하는 자리였지요.

먼저 한골을 어이없이 내주고는 경기가 내내 안 풀렸습니다. 그러나, 막판 송호영 선수 교체 이후 경기는 다시 활력을 띄었지요. 후반 34분에 드디어 첫골, 41분에 둘째 골, 다시 인저리 타임에 한골을 몰아치는 폭풍같은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시즌, 입모아 예상키로 중위권이었던 성남이 K리그 포함 6전 무패, 17골을 기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입니다. 저도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기쁨도 느꼈고, 삶의 힘도 얻고 왔네요.

아이 역시 경기내내 나팔 불고, 탄성지르고, 아쉬워하고, 환호하면서 색다른 행복을 만끽한듯 합니다.
오늘의 수훈갑 송메시 선수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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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용 2010.03.23 23:18

    아 성남 정말 무섭습니다.ㅠㅠ 이번 주말에 제발 살살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ㅋㅋㅋ

    • BlogIcon Inuit 2010.03.23 23:26

      부산도 공격력은 장난 아니던걸요.
      그래도 믿는건 에러만발 골키퍼..? -_-;;;

  2. BlogIcon Dr chung 2010.03.23 23:33

    오늘 경기를 깜빡하고 뮤지컬 예매를 해놓아 경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귀가하며 아이폰으로 경기결과 기사를 읽었는데 탄천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을 것 같아요.

    • BlogIcon Inuit 2010.03.24 23:18

      지다가 이기는 그 짜릿한 기분은 정말.. ^^

  3. BlogIcon mode_ 2010.03.24 03:01

    헉! 아바타와 아드님 똑같이 생긴~

    • BlogIcon Inuit 2010.03.24 23:18

      아니에요..
      우리 아들이 훨씬 잘생겼습니다. ^^

  4. hjwizard 2010.03.24 12:21

    아드님이 많이 나아서 다행이네요..게다가 예전 여행사진 보다 더 키가 큰 거 같은데요? ㅎ

    • BlogIcon Inuit 2010.03.24 23:19

      네. 맞습니다. 눈썰미 좋으십니다.
      마르긴 했지만 쑥쑥 크고 있네요. ^^

  5. BlogIcon 금드리댁 2010.03.24 12:31

    2002의 함성을 기억하고 있지만서도

    전 아직도 드는 의문이

    축구장에서 선수들이 손톱만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것...

    • BlogIcon Inuit 2010.03.24 23:19

      실제로 가서 보면 꽤 볼만합니다. 그리 작지 않구요.
      수원 구장 같이 전용구장에서는 놀랄만큼 선수가 가까이 보입니다. ^^

  6. BlogIcon goldenbug 2010.03.24 18:43

    생각보다 축구팬인 블로거가 많은 것 같네요. ^^

    • BlogIcon Inuit 2010.03.24 23:20

      그러게요..
      geek들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가요. ^^

  7. BlogIcon 격물치지 2010.03.25 00:45

    최근 사진보니 맘이 좀 놓입니다. 문병가야지 하다가 게을러서 이렇게 저렇게 실기를 했네요... ^^ 시언이에게 안부 좀 전해 주세요.

    • BlogIcon Inuit 2010.03.25 22:45

      보내준 책 고맙네.. ^^
      션이 좋아해요.

일이 늦게 끝난 금요일.
축덕이신 아드님께서 기분이 축축합니다. 올 시즌 4연승을 달리는 성남 일화가 전북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비겼나 봅니다. 1:0으로 다 이겼나 생각했던 게임이, 심판이 인저리 타임 8분을 더 주는 것도 부족해 석연치 않은 골문앞 파울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결국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해 무실점 연승 행진이 일단 멈추게 되었습니다. 작년 플레이 오프 때도 성남 일화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이영철 심판이 이 날도 옐로 카드 6장을 남발했다니 성남 팬 입장에선 좀 아쉬울만 했겠지요.

하지만, 그게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의 역할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모든 것이 합리적이고 이해가능하게만 진행되지 않는게 인생이란걸 배우고, 더 나아가 그런 불확실성 하에서도 목표를 달성하는 결과 중심적 준비의 마음가짐이지요. 제가 아들을 축구 클럽에 가입시킨 이유도 그랬습니다.

이성적으로 아무리 말해도, 축구는 묘하게 팬들의 감정이입이 심한 종목 같습니다. 선수와 같이 기뻐하고, 숨가빠하고 좌절하는.. 같은 맥락에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사를 읽다가 재미난 사실을 알았습니다.

Don't sell my Park,
My Ji-Sung Park,
I just don't think you understand.

And if you sell my Park,
My Ji-Sung Park,
You're gonna have a riot on you're hands! 

박지성을 팔면 폭동이 일어날거란 가사 내용입니다.
내용은 섬찟하지만, 단순한 멜로디와 직설적인 가사가 응원가에 딱입니다. (볼륨 주의하세요. ^^)
실제로도, 거나하게 한잔하면서 놀기 좋은 노래지요. 이 광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잘한다 해도 루니 정도 중량감의 선수는 아니지요. 게다가 외국인 선수까지 배정되는 응원가(chant)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그런 응원문화가 어떻게 보면 부럽습니다. 박지성 선수도 스스로 뿌듯하겠지요.

이번 응원가는 듣다 보면 묘한 중독성이 생깁니다. 이전 응원가는, 리버풀 디스(diss)하는 내용이라 곁다리로 한국에서 개고기 먹는 내용이 들어가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그 개고기 송보다 이 노래가 더 친근하고 즐겁습니다. 흘러간 유명한 팝송이라서 그렇긴 합니다만, 에일(ale)이 가진 막강한 친화력도 한몫 하지요. 화면 건너까지 시끌벅적 퀴퀴한 주향을 풍겨댑니다.

마지막으로 큐티 버전 박지성 챈트를 소개합니다.
듣다보면, 축구가 얽어대는 전지구적 인연과 감성에 은은한 감동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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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용 2010.03.21 23:18

    성남팬들도 몰느님의 삽질보다는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더 가지더라구요.ㅎㅎ

    • BlogIcon Inuit 2010.03.22 00:07

      전 경기 못봐서 모르겠습니다.
      몰리나가 욕심을 부렸나보죠? ^^

      어쨌든 유럽축구도 판정에 대한 시비는 끊이지 않으니, 전체 시스템으로 이해해야할테지요.

  2. BlogIcon 토댁 2010.03.22 08:15

    뉴스에서 전해주는 박지성의 역전골로 울집 비운동권 애들도 좋아라 합니다.
    비운동권이든 운동권이든
    그는 우리들의 영웅입니다.

    좋은 한 주 시작하시고 활기찬 월요일되십쇼!!

    이 토댁인 날아간 하우스 비닐 복구 작업에 힘빠지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당 에효~~~~~

    • BlogIcon Inuit 2010.03.22 22:44

      네. 저희도 좀 전에 가족이 모여서 박지성 선수 동영상을 감상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골이고, 대단한 선수고, 존경스럽네요. ^^

      비닐하우스는.. 에혀..
      그나저나 오후에 눈 피해는 없으신가 모르겠어요.

오늘 성남 일화의 인천전이 있는 날입니다. K리그 개막전 승.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AFC) 파죽의 2연승으로 물오른 성남입니다. 상대가 강팀 인천이지만 홈경기니 해볼만 합니다.

인간은 밤에 소변 욕구가 줄어든다. 바소프레신 덕이다.
 물을 마실 수 없으니 수분 감소를 막기 위한 방편이다.
진화적으로도 유리한게, 밤에 목 안마른 대신, 소변 때문에 잠 안깨도 되니 좋다.

하지만, 비자연적인 상황은 인간의 프로그램에 예외처리 규정마저 없는 법.
수술 한 아이는 식사를 할 수 없어 하루종일 수액을 맞는다. 그러다보니 밤에는 고역이다.


시즌 오픈 전부터 전문가들로부터 중위권으로 점쳐졌던 성남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나마 성남 뒷심의 뿌리인 허리를 들어냈으니 말입니다.

아이는, 가뜩이나 온 몸이 아프다.
엉겨붙고 부어버린 모든 내장들,
복강경이 들어간 세군데 구멍.
어린 핏줄이라 제대로 못 찔러 생긴 바늘구멍,
초보 간호사가 구경 틀려 다시 찌른 구멍,
바늘이 혈관을 뚫고 나가 생긴 부종까지.

미드필드 이야깁니다. 주장이었던 김정우는 군 문제로 상무가고, 이호는 중동으로 날랐지요. 설상가상으로 빼어난 장학영, 조병국도 입대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 낑낑 대는 소리에 퍼뜩 깨어 보면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려고 혼자 분투중.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해도 세시간 있으면 또 조용한 인기척.

그러나, 내전과 국제전을 동시에 치러야 하는 성남은 얇은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정예로 거듭났습니다. 정대세가 활약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홈에서 2:0 제압. 넘4벽 사샤의 친정팀인 멜버른 빅토리 원정경기를 또다시 2:0 승리로 장식했지요.

맹장 터진 아이의 난적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고름집.
터진 맹장이 등까지 돌아 문제가 심했지만 최대한 씻었다고 한다.
그러나 남은 상처와 잔존물이 다시 고름이 되면 재수술까지 해야한다.
 둘째, 시술부위다.
통상적 맹장수술은 괜찮은데 터진 경우는 감염 우려가 있어 예후를 봐야 한다.
셋째 장유착이다.
장끼리 들러붙어 기능을 못할경우 장마비나 부차적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운동을 많이 해서 장들이 자리를 잡게 해야 한다.

K리그 개막전은 신생팀 강원. 그 상승세가 무섭지만 최근 3년 개막전 무승의 징크스도 무섭지요. 하지만, 몰리나 - 라돈치치 - 파브리시오 의 3각 편대 위력은 정상급이었습니다.


금요일 칼퇴근하여 꼬박 이틀, 아들과 함께 했다.
토요일은, 아파서 눈물 글썩이거나 까칠한 짜증 내는 아이
설득하고 달래서 운동시키는게 일이었다.
목표는 가스 배출. 금요일은 하루 여덟번을 돌았는데 무소식이었다.
다행히 토요일 오후되어 피식 성공.

마침 인천전은 탄천 홈경기. 일찌감치 아이와 함께 보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아들은 직관이 무산된걸 누워서도 아쉬워 했지요.

미음 먹이며 회복을 빠르게 하려했는데,
담당의는 아직도 장이 부었다고 물만 허락한다.
음식에 대해선 예민해진 아이라서
 금요일부터 아이앞에서 아무것도 먹질 못했다.
아픈 아이두고 식욕도 없고.
단지, 아내가 낮에 오면 잠시 '바람쐬러' 가서
딸과 이야기 나누며 싸온 음식을 도둑질하듯 먹었다.

병원에서 집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 받은 전화는 아이의 기쁜 목소리입니다. '아빠 성남 1:0 이기고 있어!' 케이블일지라도, K리그를 TV 중계 해주는게 희한하고, 고새 몇분이나 되었다고 골 넣은 성남도 신통방통합니다.

일요일 오후되어서 딸 데리고 귀가. 아내와 교대다.
집에 오자마자 TV를 켠다. 다행히 인천전 축구 중계를 한다.
스코어를 본다. 1:0이다. 아니 다시 골이다.
또 골 또 골. 순식간에 5:0이다.

작년 플레이오프 때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우리 부자의 속을 상하게 했던 파브리시오 선수, 올해는 포텐 제대로 터지면서 연일 플레이 메이킹을 합니다. 게다가 정대세 선수마저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게 만든 라돈치치. 확실한 공간 만들기와 게임의 흐름 바꾸기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몰리나...

아이와 통화를 한다.
방금전까지 아팠던 모습을 못봤다면
아이가 한시라도 아프다고 생각하기조차 어렵다.
아이는 최고의 기분과 최상의 컨디션이다.
골 하나하나 동작 하나하나를 각인하여 아빠에게 조잘댄다.

축구는 스포츠입니다. 그냥 경기고 게임이지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희망이고 어떤 상황에서는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고된 주말에 웃음을 지을 수 있었고, 아이도 멍하니 바라보던 주말 TV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6:0. 성남 창단 이래 최대 골 타이 기록.
올시즌 최다 골, 최다 골 득실.
노란 옷 입은 선수들이 고맙다.
아비가 이틀 붙어서 지극 간병해도 주기 힘든 기쁨을 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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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꼬날 2010.03.14 22:13

    아이~ 이누잇님, 참 다행이에요.

    • BlogIcon Inuit 2010.03.14 22:43

      네. 꼬날님..
      관심과 격려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힘이 되고 있습니다.

  2. BlogIcon 해피씨커 2010.03.14 23:08

    6:0 결과는 타팀팬으로 충격적이였죠.. 잘할꺼라 예상하던 팀도 아니고, 것도 짠물수비의 인천이라니..

    어쨌든 아드님이 기운을 차렸다니 다행이네요 ^^

    • BlogIcon Inuit 2010.03.14 23:12

      그러게 말입니다.
      딴팀도 아니고 인천전 승부가 그리 날줄이야.. -_-

  3. BlogIcon 유정식 2010.03.14 23:38

    잔잔한 부정(父情)이 전해 옵니다. 아이가 아파서 여러 모로 힘드셨을 것 같네요. 잘 회복되기를 빕니다. 전 제 아들이 말을 잘 안들어 매를 들었는데....후회스럽습니다.

    • BlogIcon Inuit 2010.03.15 00:02

      네. 같은 입장이라서 잘 아시겠지만 아이 아프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그덕에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느끼는 점도 많지만요.

  4. BlogIcon 띠용 2010.03.14 23:45

    우와 성남의 승리와 아드님의 기분좋은 모습이 참 보기가 좋네요^ㅇ^

    • BlogIcon Inuit 2010.03.15 00:04

      부산도 어제 승리했죠?
      올해 K리그는 골이 많이 나와 재미있는듯 해요..

  5. BlogIcon 이승환 2010.03.15 00:49

    아저씨 멋집니다 ㅠㅠ

    • BlogIcon Inuit 2010.03.15 23:45

      노란옷 입은 아자씨들..

  6. BlogIcon 토댁 2010.03.15 09:17

    8삭둥이 큰 아들의 손등에는 아직도 신생아때 무사히 꽂았던 주사바늘 자국이 아직도 있지요.
    볼때 마다 가슴이 얼마나 쓰린지....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날이 될겁니다.

    힘내시고 밝은 님의 모습 기대해요..아시죠? 아자아자!!

    • BlogIcon Inuit 2010.03.15 23:46

      명석군이 애기때 고초를 겪었군요..
      그래도 쑥쑥 잘 큰거 보면 기분 좋으시겠어요.
      격려 고맙습니다.

  7. BlogIcon 은닉비 2010.03.15 13:01

    불행 중 다행인건가요, 아드님 빨리 낫기를 빕니다,

    • BlogIcon Inuit 2010.03.15 23:46

      네. 많이 다행이지요.
      고맙습니다.

  8. BlogIcon 엘윙 2010.03.15 22:43

    으윽..생생한 묘사에 왠지 몸서리가!!
    엄청 아프겠어요. ㅜ_ㅠ
    쪼꼬만한 녀석일텐데 잘 참았던 모양입니다.

    • BlogIcon Inuit 2010.03.15 23:48

      네. 꽤 아픈가봐요.
      엄살떨지 않는 녀석이 아프다고 징징대는걸 보면...

  9. BlogIcon Beatle 2010.03.16 01:19

    주말에 이누잇님댁에 큰 일이 있었군요.
    아이가 속히 쾌차하길 기도할께요.
    주말에 쌓인 RSS를 모두 읽음으로 처리를 해버려서 그냥 지나칠뻔 했네요.

    • BlogIcon Inuit 2010.03.17 22:38

      네. 고맙습니다.
      이제 많이 나았습니다. ^^

  10. BlogIcon mode_ 2010.03.16 04:32

    다음 사진엔 아드님이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사진으로 올려주세요~ 곧 쾌차하리라 믿습니다. +_+

    • BlogIcon Inuit 2010.03.17 22:38

      저도 그모습이 빨리 보고싶네요. +_+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호풍환우 기문둔갑 사필귀정 일장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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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디젤 2010.01.23 18:41

    전우치 재미있게 보셨나보네요ㅎ
    후임이 보고 왔는데 애들만 엄청 좋아한다고 하던데 크크크

    • BlogIcon Inuit 2010.01.23 18:54

      그냥 머리 비우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이와 재미나게 봤습니다. 많이 웃었구요. ^^

  2. BlogIcon Jjun 2010.01.23 18:42

    보셨군요.

    전 애인님하고 손 꼭~ 잡고 봤는데 매우 재미있더라구요 ^^;

    • BlogIcon Inuit 2010.01.23 18:55

      애인님 옆에 계시면 다큐멘터리도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

  3. BlogIcon 엘윙 2010.01.23 19:08

    회사 선배도 이 영화를 재밌게 보셨답니다.
    강동원이 너무 귀엽다는 말만 연발하시더라구요. 크크크.

    • BlogIcon Inuit 2010.01.24 23:21

      여자선배신가봐요. ^^

  4. BlogIcon 띠용 2010.01.23 19:24

    전우치의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네요.ㅎㅎ

    • BlogIcon Inuit 2010.01.24 23:21

      네. 보기 나름일듯 해요..

  5. BlogIcon 클리티에 2010.01.24 00:32

    가족이랑 함께 영화 보셨지요?
    저도 오늘 전우치 봤어요 ^^ 극장에 정말 가족단위가 많더라구요.
    큰 기대 안하고 봐서 그런가 너무 유쾌하고 재밌었어요. 코믹한 요소도 강했구요. ㅋㅋ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구요. 오락영화인데 무슨 의미와 뜻을 찾으면서 보려는지 모르겠어요.이 영화 은근 복선도 깔렸더라구요. 마냥 웃기기만 하는 영화는 아닌듯..

    • BlogIcon Inuit 2010.01.24 23:22

      아이하고 봤는데 같이 즐겁게 봤어요.
      가벼운 영화의 미덕을 골고루 잘 갖춘듯 해요..

      기대수준이 워낙 낮아서 스토리도 무척 탄탄하게 느껴졌습니다. ^^

실사와 가상의 조화가 낳은 뛰어난 몰입감. mass 시장을 향한 3D 영상시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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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evanter 2009.12.29 03:27

    제가 아바타를 보면서 느낀 건 당분간 복제될 걱정은 없겠다 였답니다. ㅎㅎㅎ

    • BlogIcon Inuit 2009.12.29 23:17

      미디어 복제을 이야기 하시는건가요? 3D라서..?

  2. BlogIcon 영우 2009.12.29 09:39

    2D로 봤다가 너무 좋아서 3D로 온가족이 한번 더 봤습니다.
    그런데 3D보고 난 소감은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겁니다. 참고하세요.
    3시간이니까요...

    • BlogIcon Inuit 2009.12.29 23:18

      저는 3D로만 봤습니다.
      어지럽진 않던데요. 아마 일부러 depth를 줄인듯합니다. 덜 어지러우라고.

  3. BlogIcon 디젤 2009.12.29 19:12

    남들이 다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 정말로 아바타가 안끌려요 =_=;

    신기하게도요..

    • BlogIcon Inuit 2009.12.29 23:18

      나중되면 우스울지언정, 의미없는 herding effect는 아닌듯 해요. ^^

  4. BlogIcon Eunice 2009.12.30 02:16

    저 이따 이따가 아바타 보러 코엑스 가요
    -_-;
    재밌다던데......
    음-?

    • BlogIcon Inuit 2009.12.31 18:56

      재미있게 보셨나요?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

  5. BlogIcon Levanter 2009.12.30 12:57

    아.. 네 저는 3D로 봐서요. 이거면 캠으로 찍거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봐야 어지러워서 못보겠다 싶더라구요. 안경도 있어야 하구... 2D는 어쩔수 없겠지만요.

    • BlogIcon Inuit 2009.12.31 18:57

      네. 그렇군요.
      안경써도 어지럽다니 안경 없으면 무용지물이겠죠. ^^

  6. BlogIcon 미도리 2009.12.31 11:56

    하악..저는 그냥 디지털로 봐도 좋던데요 ㅎㅎ
    아바타의 메시지는 '자연으로의 회귀'였나요...

    • BlogIcon Inuit 2009.12.31 18:57

      '자연보호' 아니였던가요? ^^;

  7. BlogIcon xenerdo 2010.01.15 14:14

    몰입감.. ㅎㅎ 백배 동감입니다..ㅎㅎ 저는 3D가 아니었는데도 머리가 아플 정도로 몰입해버렸습니다..ㅋ

    • BlogIcon Inuit 2010.01.15 22:13

      3D IMAX라면 더욱 더.. >_<

오늘 K리그 플레이오프 성남 대 포항전이 있었습니다.
뭐 프로야구 기아 우승도 했는데, 아직도 프로스포츠가 남았나 모르실 분도 많은지라 >_< 간단한 배경 설명을 드리면..
  •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이 리그 1위 확정
  • 공수 밸런스가 좋고, 2009 피스 컵 우승은 물론 ACL(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한 포항이 2위.
  • 나머지 플레이오프 진출 네 팀은 서울, 성남, 전남, 인천.
  • 이 중 서울-전남전은 전남 승.
  • 인천-성남전은 성남 승.
└ 이 게임에서 수비의 핵인 사샤 선수 어이없는 판정으로 퇴장
└ 항의하던 신태용 감독 동반 퇴장
└ 조병국 선수까지 퇴장당한 상태에서 동점골 허용으로 1-1 연장 돌입 후 승부차기 승
└ 승부차기에는 정성룡, 김용대 두명의 골키퍼가 키커로 나서는 기이한 승리였음
  • 성남 대 전남 준 플레이오프에서 몰리나 선수의 바가지 헤딩골로 1:0 승 (감독은 퇴장으로 관중석 관람, 사샤 없음)

뭐 이 상태에서 강자 포항을 만났으니 포항 우세는 대세였습니다. 오늘 관전 포인트는 이랬습니다.
  • 25게임 동안 홈에서 절대 지지 않은 포항의 안방불패 신화 (감독 이름을 따서 파리아스 매직이라 불림)
  • 금년 K리그 팀중 유일하게 포항에 지지 않은 성남의 포항불패 신화 (2승 1무)

사실 포항 스틸 야드에서 벌어진 경기는 한게임이고 결과도 무승부였으니 공수의 균형이 좋고, 국대 출신 수비라인이 포진한 포항에 비해 감독과 사샤가 빠진 성남의 열세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들 데리고 포항까지 가고 싶지만 무리고, 평소에는 안 보는 TV의 봉인을 풀었습니다. 몰리나 선수의 프리킥 한방으로 성남 1:0 승리. 사실 공격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포항은 게임이 잘 안 풀렸고, 성남은 최근 어느 경기보다도 집중력을 발휘하여 육탄으로 모든 공격을 막아낸 게임이었습니다. (덕분에 경기 모양은 좀 빠졌다는. ^^; )
어쨌든 파리아스 매직은 깨어지고 챔프 결정전에 성남이 나가긴 했는데, 상황은 더 어려워졌지요. 공수의 조율사인 주장 김정우 선수가 내일 군에 들어가고 -_-. 주공격수 라돈치치와 수비의 이호, 장학영 등이 퇴장으로 줄줄이 다음 경기 못 뛰게 되었으니 선발 엔트리 짜기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니 한번 더 기대를 높여봐야겠습니다. (다음 수요일엔 경기장을 못간다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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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용 2009.11.29 21:26

    그래도 inuit님을 비롯한 성남팬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몰리나는 '몰느님'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이 잘하는듯합니다. 이제까지 성남의 승리에 항상 그의 골이 있었으니까요~

    어쨌든간에 수요일 성남에서 벌어질 경기도 재밌어질듯하네요.ㅎㅎ(저랑 같이 축구 보는 동생들은 성남이 플레이오프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결승전에서는 성남이 이겨서 최종우승을 하게될꺼라는게 대다수 의견이었답니다^^)

    • BlogIcon Inuit 2009.11.29 22:19

      특히 플옵에서 몰느님의 위력을 새삼 보여줍니다. ^^
      이제 최종 보스 앞에 놓고, HP 떨어지고 갑옷 헤어지고 포션도 바닥인 꼴이지만, 그래도 렙빨 믿고 고고씽이죠 뭐. ^^

  2. BlogIcon 부두인형 2009.11.29 21:33

    축구팬은 아니지만 샤샤 선수(?) 퇴장때부터 성남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잘 모를 때는 불리한 팀 응원이 진리! [응?] 카드 남발은 정말 남발인 것 같더군요;; 그런데 감독 퇴장은 몇 경기나 지속되는 건가요? 인터넷을 찾아보긴 했는데 검색 방향이 잘못됐는지 속 시원한 답을 못 찾아서요;

    • BlogIcon Inuit 2009.11.29 22:20

      남은 두경기도 성남 응원하셔야겠네요. 불리해도 보통 불리한 상황이 아니니까요. ^^;;;

      다음 경기 신태용 감독 코치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좀 없어서 탈이지만.. ;;;;

  3. BlogIcon astraea 2009.11.29 23:13

    오늘 완전 감동의 경기였어요!
    정말 몸을 던지는..ㄷㄷ

    • BlogIcon Inuit 2009.11.29 23:32

      모양은 좀 빠져도 그 투혼은 눈물났다는. ㅠ.ㅜ

  4. BlogIcon Blueshine 2009.11.29 23:19

    모따도 프리킥이 참 인상적이던 선수였는데 새로온 몰리나도 그에 못지 않네요!ㅋ

    • BlogIcon Inuit 2009.11.29 23:42

      네. 성남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찰 수 있는 키커.. ^^;;;

  5. BlogIcon 해피씨커 2009.11.30 00:21

    ㅜㅜ

  6. BlogIcon chung 2009.11.30 09:28

    경기 후반 장학영 선수 퇴장당한 상태에서 포항의 공세를 몸으로 막아낼 때 정말 조마조마 했습니다. 투혼+집념+정신력의 승리라고 봅니다! 제목대로 정말 '설마했던 승리'예요.

    ps: 전 수요일에 경기장 갈거예요. :)

    • BlogIcon Inuit 2009.11.30 21:59

      앗 좋으시겠습니다.
      전.. 일이 있어서.. 흑흑 ㅠ.ㅜ

      팀웍은 갈수록 좋아지고, 집중력도 향상이 되는듯 합니다. V7 챔프다운.. +_+

  7. BlogIcon 은닉비 2009.11.30 20:37

    부산은 언제 올라가보나요 거기 ㅜ,ㅜ

    • BlogIcon Inuit 2009.11.30 22:03

      예전 대우 로열즈 시절의 영광을.. ㅠ.ㅜ

  8. BlogIcon kimconan 2009.12.01 15:20

    그러게 정말 조마조마,, 설마가 사람 잡는 재미있는 경기였다는 ㅎㅎ

    • BlogIcon Inuit 2009.12.01 23:07

      그쵸. 설마가 사람 두 번만 더 잡아주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

  9. BlogIcon 맑은독백 2009.12.09 23:47

    회사에 포항 광팬이신 랩선배가 한분 계십니다.
    포항있을 때부터 축구할 때마다 같이 가자고 조르시던...
    그러나 전 한번도 안따라 갔다는... ㅠ.ㅠ

    그 분이 이 경기를 보며 매우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성남이 정말 잘했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

    성남 팬으로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 BlogIcon Inuit 2009.12.10 00:29

      네. 포항 팬들이 많이 실망하셨을거에요. 세가 불리해서 성남이 후반엔 극단적인 수비를 했거든요.

      무엇보다 전북전에서 이겨 우승했으면 좋았지만, 전북이 워낙 잘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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