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view (631)
Inuit Blogged
말도 안돼..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전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다음에 쓰고 싶었던 책이 바로 맥주에 관한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지만, 단연 맥주 애호가를 자처하는 저입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맥주는 솔직히 곁가지 중에서도 방계 쯤 됩니다. 라거 계열이지만, 거품이 가볍고, 홉의 맛을 잦혀서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맥주는 와인보다 열위의 카테고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천 달러 넘는 와인은 많아도 맥주는 그렇지 않지요. 게다가 와인은 빈티지니 떼루와니 갖은 스토리로 스스로를 신비화하지만 맥주는 꽤 많은 사람들이 그냥 거품있는 술 정도만 압니다. 사실 그 맛의 넓은 스펙트럼과 다양한 깊이는 ..
혹시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보셨나요? -우선순위가 계속 변한다. -어제까지 모든 결과물이 나왔어야 한다. -시간이 언제나 부족하다. -모든 프로젝트가 긴급하다. -모두가 언제나 미친듯이 바쁘다. (Title)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 From adrenaline junkies to template zombies 앞의 사례를 책에서는 이를 아드레날린 중독증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조직에는 필사적 급박함을 효율적 생산성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대개 병목을 일으키는 요인이 있고 슈퍼 히어로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반대 경우는 뭘까요. 상황이나 내용에 관계 없이, 주어진 템플릿을 고수하고 집착하는 사람들이지요. 관료같이 기계처럼 움직입니다. 책에서..
[subtitle] Riding the next wave 미래에 관해 떠뜨는 책은 많습니다만, 합리적으로 예측하는 책은 많지 않지요. 제 블로그에 미래학 관련한 리뷰가 여럿 있습니다만, 토플러 선생, 슈와츠 씨, 나이스빗 씨가 참조할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도를 했지만, 그 결과는 볼품 없고 말았지요. 그러나, 이 책은 토종 미래학 책으로 그 시도가 장하고, 결과가 알차다는 점에서 의미 깊습니다. World spasm책의 큰 주제는 미래 세상의 변화 양상을 보자는겁니다. 이 부분은 모든 미래학의 절대 명제지요. 미래학자는 이러한 미래관을 키워드로 개념화하는 임무를 갖습니다. 저자는 한 단어로 월드 스패즘(World spasm, 세계적 경련현상)으로 규정합니다. 앞으로 작년 금융위기 같은 세계적 혼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