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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책을 쓰고 싶다는건 오래전부터의 막연한 바램이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나온 단행본이라고는 제 사수와 부사수, 열독자 달랑 2인의 석사 논문뿐일겁니다. 신문을 통해 세상에 뿌려진 쪽글도 제법 있지만, 회사의 업무상 쓴 글이라 익명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열망 탓에 바쁜 와중에도 블로깅을 꾸준히 해 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그렇게 예방주사처럼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해갈되어 무탈히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주전 모 출판사에서 신간에 대한 추천사를 부탁해왔습니다. 특별한 보수도 없이, 주말 시간을 할애하여 책을 읽고 이리저리 고민하여 짧은 추천사를 썼습니다. 목차는 커녕 제목조차 없는 초벌 상태의 원고를 읽다 보니 잊고 있던 열망이 떠오르더군요. 다른 책의 추천사보다는, 내 책을 써야 하는것 아닌가.....
원제: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 워낙 유명해서 따로 설명하기도 멋적은 책입니다. 전 예전에 읽었던 듯 하고 그래서 그 원칙은 많이 몸에 배었으되 내용은 하나도 기억 안나는 상태였습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시 손에 잡았고, 가슴 절절히 공감하며 야금야금 곱씹어가며 읽었습니다. 요즘 여러가지로 힘겨운 차에 이 책은 제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내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이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오히려 좀 더 노력해야 하는구나.'라는 느낌 말입니다. 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사려와 배려'입니다. 깊이 생각하고 상대를 존중합니다. 간혹 이런 저를 abuse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나서다보면 제 원칙도 점점 물러지는 느낌입니..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 사람 착한 사람이야."회사같은 영리조직에서는 이말이 꼭 칭찬은 아니기도 합니다. 능력이 모자라고 칭찬꺼리를 못찾을 때 슬몃 꺼내는 포인트이기도 하고, 그에게서 많은 양보를 얻어낸 결과로 인심쓰듯 주는 상훈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HR 맡은지 얼마 안되지요?" 그렇습니다만, 왜 그렇게 생각하지요? "HR 총괄하기에는 너무 착하게 생기셨네요."이 말을 경쟁사 HR담당임원으로부터 언뜻 들었을 때는 기선제압을 위한 견제구라 생각했었는데, interviewee로부터 한번 더 들으니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 내가 좀 만만해 보이나? 은근 부아도 치밉니다. 원제: Truth about getting your point across, an..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모습 중 하나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지요. 하지만 요즘 베트남 도시에서 더 이상 그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다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니까요. 몇년이 지나면 다시 대부분이 자동차로 바뀔 것이란 예측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입니다. 해외 투자에 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간단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해외펀드에 돈을 묻어라'가 해외 투자에 대한 총론이라면, '아시아 황금시장에 투자하라'는 그 각론에 해당합니다. (재테크 책이 다 그렇지만 제목들이 참 길고 설명적입니다.) 해외 투자 대상을 중국, 인도, 베트남으로 한정하고 자산의 종류도 주식과 부동산만을 다룹니다. 간접투자보다는 직접 투자에 치중한 내용입니다. 중국 중국이야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투자자의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