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view (631)
Inuit Blogged
한 책이 있습니다. 저자 소개에는 드러커와 동문수학한 점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첫 챕터는 줄루족과 영국군과의 교전에 대해 장황히 서술합니다. 그린씨의 '전쟁의 기술' 에도 나오지만, 줄루족의 섬멸전은 공포스러운 전술이지요. 하지만, 책은 단 하나의 사례인 줄루족과 영국군의 전술에서 어떤 전략적 시사점을 얻겠다고 기염을 토합니다. 게다가 제목은 또 뭔가요. 전략이 마케팅을 말한다니, 전략책인지, 마케팅 책인지, 마케팅 전략책인지 제목만으로는 아리송합니다. (원제) Strategy moves 14 complete attack and defence strategies for competitive advantage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다소 어설픈 서장만 참아내면 말입니다. 본격적인 기업의 공격과 방어전략..
원제: Inevitable Surprise 사다 놓은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선뜻 손이 가지 않아 오래 묵혔던 책입니다. 요즘 바빠 마음이 각박했던 탓에 먼 미래 이야기는 미루고픈 마음이 있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이 책은 시나리오 플래닝의 대가인 슈워츠 선생이 바라보는 미래상을 적은 책입니다. 시나리오 기법이 근저에 깔렸으되 기법 자체에 대한 장황한 설명 없이 결과 예측만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2003년 책이지만 워낙 멀지감치 내다본 터라 많이 어색하거나 어긋나지 않습니다. 저는 결론으로서의 예측보다, 과정으로서의 방법에 관심이 많은 터라 조금 살을 발라 보겠습니다. 미래 예측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개념은 영어 원제에 잘 나와 있습니다. Inevitable Surprise, 피하지 못할 경악 쯤 ..
대중은 없다. 대중으로 보는 방법만이 있을 뿐이다. -Raymond Williams 뜻도 잘 모르면서 많이 쓰는 유행어 중 최고가 웹2.0이라면, 롱테일도 만만치 않지요. 저는 이러한 마케팅 표제어의 순기능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본질을 지나치게 호도하거나, 맥락까지 왜곡하면 보기에 짜증도 납니다. 하지만, 롱테일은 본질적인 부분이고, 허상 아닌 실체입니다. 본질을 잠깐 볼까요. 사람들의 선호도를 모으면 공통으로 묶을 수 있는 부분과 개별적인 부분으로 대별될 것입니다. 공통부분은 그 수요자가 많고 개별적인 특이성은 상대적으로 수요의 총합이 작습니다. 그리고 공통성과 개별성의 수요는 이산적(discrete)이지 않고 연속하므로, 우하향하는 분포를 보입니다. 많은 경우, 공통의 수요는 새로운 수요를 흡인하며..
원제: Advertising secrets of the written word 대개의 광고는 지루합니다. 그래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으려 경쟁이 치열하지요. 그러다보니 한발 더 나아가 5감을 이용한 체험 마케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의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툴이 흔히 카피라고 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책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문안 작성법에 대한 글입니다. 저자는 카피라이터로서의 오랜 경력동안 체득한 노하우를 적어놓고 있습니다. 그 비결을 들어보시겠습니까. 원칙 1: 히트상품을 제조하는 광고의 비결은 바로, 첫 문장을 읽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원칙 2: 첫 문장의 유일한 목적은 둘째 문장을 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해가 쉽지요? ^^ 원칙 3은 그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