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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주위의 온정으로 -_- 와이브로(WiBro) 단말기를 빌려서 이틀간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Wireless Broadband의 약자로 휴대 인터넷 서비스 이름입니다. 기존 무선랜(Wi-fi) 보다는 커버리지가 넓고, 휴대전화 인터넷보다는 데이터 서비스 전용이라 저렴하고 고속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와이브로는 KT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며, 서비스 지역은 신촌, 강남, 분당 및 이동테스트를 위한 강남-분당간 도로 및 지하철입니다. 제 경우, 첫날은 자동차와 버스로 분당 지역을 통과하며 테스트하였고, 그 다음날은 지하철 이동 테스트 및 아내를 기다리며 정지상황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1. 수신감도 분당 지역에서는 대부분 수신이 이뤄졌습니다. 터널 구간에서는 인터넷이 끊겼지만 터널을 지나면 바로 자동으로 ..
신제품의 개발은 늘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 상황에 따라 도전적 목표 없이 일정에 쫒기며 면피하듯 출시가 되는 저주받은 제품도 있고,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전사적 지원하에 개발이 되는 축복받은 제품도 있습니다. 또, 어떻게 세상에 나왔든 태생과 무관하게, 제품의 특성이나 결함으로 인해 업계나 소비자에게 별도의 평판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평가가 개념화되어 재미난 별칭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1. 품질 관련한 전설의 별칭은 락히드의 F-104 스타파이터입니다. 초음속 제트기로 각국에 도입된 이 전투기는 너무도 불량이 많아서 30~50%의 손실율을 기록한 경이적인 물건이었지요. 그래서 이 제품의 별칭은 "과부제조기(widowmaker)" 또는 "earth nail" (for driving itse..
원제: How would you move Mount Fuji?이 책은 제목과는 다르게 MS사의 면접방식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책입니다. 저는 1마일 퀴즈에서 틀린답을 말했던 탓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요즘 직원 채용을 위해 면접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흥미가 생겨서 대략의 목차를 보고 바로 구매해서 읽게되었습니다. MS사의 면접이 독특한 것은 초창기부터 로직 퍼즐과 퀴즈 등을 활용한 면접으로 창의적 인재를 채용해왔다는 점입니다. 어떤 종류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당신이 만일 Microsoft의 면접에 앉아 있다면)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만, 유념하실 것은 이런 종류의 brain teaser가 MS 인터뷰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외에, 컨설팅 회사의 케이스 인터뷰 같이 어떤 상황을..
Microsoft 퍼즐문제에 여러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고, 답에 근접해 있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서, 가능한 답을 알려드립니다. 1. 남쪽으로 1마일, 동쪽으로 1마일, 북쪽으로 1마일 걸었을 때, 제자리로 오는 곳은 지구상에 몇군데나 있겠습니까? 정답은 무한대*무한대+1입니다. 결국 무한대지요. 일단 북극점은 3차원 곡면상에서 남쪽 1마일, 동쪽 1마일, 북쪽 1마일 후에 제자리에 옵니다. 그리고 남극 부근에 원주가 1마일인 ring을 생각하면 그 북쪽 1마일 ring 상의 지점 어디에서 출발하든 남쪽 1마일, 동족 1마일 (한바퀴 돌아 제자리), 북쪽 1마일이면 제자리입니다. 따라서 무한대의 점이 있습니다. 또한, 두바퀴 돌아 제자리 오는 ring, 세바퀴 돌아 제자리 오는 ring..
먼저 질문 하나.. 1. 남쪽으로 1마일, 동쪽으로 1마일, 북쪽으로 1마일 걸었을 때, 제자리로 오는 곳은 지구상에 몇군데나 있겠습니까? 저는 누가 이 질문을 던지기에, 쉽게 생각하고 xx라고 대답했는데 바로 틀렸습니다. 좀더 깊게 생각해야하더군요. 제가 관심을 갖게 된 점은 이 문제의 출처가 MS사라는 것입니다. 지원자의 지적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brain teaser니 퍼즐 등을 제일 먼저 사용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인 것을 전 처음 알았습니다. 컨설팅 회사의 전유물인줄 알았거든요. 흥미가 가길래 마이크로소프트의 면접에 대해 나온 책을 사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바빠서 주중에 책을 다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재미있는 문제 몇개를 소개할까 합니다. 2. 저울이 없다면, 제트기의 무..
며칠전 어디선가 보게 된 포스팅에서 야후!코리아의 주주가 누구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더군요. 저도 궁금했기에 금감원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야후!코리아는 미국 Yahoo!가 100% 지분을 보유한 것이 맞더군요. 내친 김에 야후!코리아의 재무제표를 건성건성 보는데, 단연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야후!코리아는 2005년 총매출 730억원에 영업이익은 33억원 수준입니다. 한편 이자수익이 28억원이고 그외 법인세 환급이 더해져 경상이익이 영업이익보다 2.5배나 많은 83억원입니다. 인터넷 포털 치고는 기묘한 결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설명드리겠습니다. 매출액에서 원가와 판매관리비용을 빼서 나오는 영업이익은 사업의 수익성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산업의 특성, 산업내 포지션, 대상시장의 특성 등이 결합..
원제: Opening Skinner's Box - great psychological experiments of the twentieth century 제목처럼 세상에 세상에 파란을 불러온 10가지 심리 실험에 대해 상세히 저술한 책입니다. 학부에서 교양과목을 열심히 들었거나 책깨나 읽은 사람에게 이책에 나온 심리실험들 중 일부는 이미 익숙한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이 차별화 되는 점은 바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저자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사실은 진실의 편린일진대 아무도 알 수없는 진실에 다가가는 입장은 드러난 사실들을 어떤 관점으로 나열하고 그 속성을 통해 진실을 유추하는 것이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특히 심리학처럼 사람을 다루는 학문은..
Rogue trader, 우리 제목으로는 '겜블'이라고 나온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영국의 유서깊은 은행 베어링을 한방에 깔끔하게 파산시켜 버린 Nick Leeson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베어링 은행 파산은 두가지 점에서 아주 유명한 경영 사례이지요. 첫째, 파생상품의 극단적인 위험과 이의 피하기 위한 적절한 헷지가 중요하다는 점, 둘째, 내부 통제 시스템의 미비는 국소적인 비효율이나 비리가 아니라 전사적 위험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천억원이 마음을 짓누르는 리슨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이야기 구조라, 예상보다 무척 긴장하며 보았습니다. 이완 맥그리거의 까칠한 영국 액센트는 역시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 본 김에 당시 상황을 놓고 공부를 좀 했습니다. 리슨은 왜 망했나? 첫째..
개인적으로 '다윗의 돌'이라고 부르던 프로젝트가 저번주에 1차적으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는 없으나, 뉴 미디어에 대한 올드 미디어의 대반격의 단초가 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다윗의 돌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수한 사람들이 많은 조직이 꼭 탁월한 길을 가지는 않는 것이 조직의 생리입니다. 마치 관성이 큰 거인과 같죠. 그래서 내부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열망하더라도 조직과 사람과 문제가 뒤얽혀 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외부에서 제대로 겨냥한 작은 돌멩이 하나가 오히려 거인의 움직임을 바꾸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연에 의해 그러한 역할을 요청받아, 몇주간 번민하고 고생을 했습니다. 컨설팅하다보면 클라이언트..
원제: Are your lights on? 꽤나 도발적인 제목입니다. 사실 살아가는 모든 과정을 문제해결이라는 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노력이 필요없는 놀고 먹기를 볼까요? 먹는다는 행위는 배고픔이라는 기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이지요.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무엇을 먹을까에 이르면 아주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배고프지 않아도 먹는 경우라면 배고픔 이외의 다른 욕구나 결핍, 관계 유지 등 필요성에 의해 먹게 되는 것입니다. 이 또한 문제 해결의 한 방법으로 먹기가 택해진 것입니다. 빈둥거리기 위해서도 문제 해결과정이 필요합니다. 빈둥거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제한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금전적인 문제일 수 있고, 가족내에서의 지지 확보라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것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