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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어제 코엑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갔었다. 유망기술 소개는 그냥 알려진 기술을 나열하는데 그쳐서 실망이 컸었는데, 마지막 세션인 SRIC의 유망사업 발굴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은 인상 깊었다. 스탠포드에서 그 유명한 Xerox PARC의 용역을 받아, 윈도우니 마우스, 인터넷등의 혁신 기술을 다량 개발했지만 Xerox에서 사업화를 하지 않아 라이센스료를 한푼도 못받고 국가 펀드마저 끊겨 연구소가 문을 닫을 뻔한 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 이후로 단지 흥미있거나 호기심이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관행을 버리고 철저히 시장을 위주로 기술개발을 하도록 바뀌었다고 했다. 특히, 시장을 "감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갖추는데 노력을 많이 했고 기술 개발의 우선순위는 obsessive라고 표현될만큼 고객을 위주로 ..
회사에서 매달 경영, 경제 관련해서 임직원들이 볼만한 책을 구입한다. 이 책은 쉬운 경제학 책이라고 해서 구입을 했던 것이다. '공짜 점심'은 "There is no free lunch" 라는 유명한 경제학의 경구에서 따온 제목이다. 제목에 어울리게 구성이 독특하다. 목차를 보면 식사의 analogy로 되어 있다. 애피타이저 (머릿말) -> 가벼운 요리 (주택 값) -> 첫째 코스요리 (미시경제) -> 아담 스미스와의 대화 -> 두번째 코스요리 (거시경제) -> 고전적인 요리 (고전학파: 맬더스, 리카도, 밀 등) -> 일류요리사의 비즈니스 (기업이론) -> 실패한 마르크스 (Marsxism) -> 계산하기 (정부, 세금등) -> 요리를 하는 케인즈 (케인즈 이론 및 일대기) -> 빵과 돈 (화폐론) -..
오늘 받은 광고메일이다. 서로의 인맥을 공유하여 인맥을 넓히는 "온라인 양방향 네트워크"라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즉 A라는 사람의 인맥 정보를 공유 약속이 된 B라는 사람이 접근할 수 있고 반대급부로 B의 인맥을 A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요즘같이 인맥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재미난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사업모델을 보고 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좀 있었다. 1. 게임이론에 따른 cheating 가능성 1:1 인맥 교환의 상황상 상대의 중요 정보를 취하고 나의 중요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이득이 된다고 판단할 수 있고, 양자는 똑같은 결론하에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공개할 유인이 있다. (게임이론을 아주 짧게 설명하면 cheating의 인센티브가 항상 유리하다고 모든 참여자가..
하는 일이 그래서인지 늘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은 사장님이나 이사님이 대부분이다. 몇주전에 깜짝 놀란 것이, 임원과 이야기할 때 쓰는 어휘가 나도 모르는 새 다르다는 것이다. 어떻게 알았냐면, 똑같은 이야기를 임원에게 하고 5분후 같은팀 후배 과장에게 할때 알게 되었다. 아는사람은 다 알지만, 내 성격상 '하늘같이 높으신 뜻.. 딸랑딸랑~' 뭐 이런 아부를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쓰는 단어나 표현의 완곡함이 거의 궁중언어 수준이다. -_- 몇개만 예를 들면.. ~하는 것은 부작용이 예상된다. -> 해보나마나 별볼일 없다. ~수익이 제한적일 듯 하다. -> 이문이 안남는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 당장은 손떼겠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 개나소나 다 뛰어드는 상황이다. ~긍정적 측면과..
나중에 가족이 유럽 여행을 갈 때, 차를 렌트할지 유레일을 기본으로 할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아무튼 저번 출장중에 뮌헨의 지하철은 처음 타본 외국의 지하철이었기에 모든 것이 새로왔었다. 나중을 위해 사진을 좀 찍어놓은 것을 위주로 간단히 기록을 남겨야겠다. 뮌헨 지하철에는 개찰구가 따로 없었다. 그냥 저 기둥에 표를 넣고 찍으면 된다. 정 돈이 없으면 표를 안끊고 그냥 타도 된다고 했다. 물론 발각되면 40유로가 벌금이고, 돈이 없으면 귀국후 독일 대사관 통해서 한국 집으로 연락이 온적도 있다고 한다. 모든 역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규모가 작은 역은 위에서 기둥에 표를 찍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우리나라 역의 반층 높이도 안되기도 함) 내려오면 바로 기차타는 플랫폼인 곳도 있었다. 규모가 크고..
바늘 시계를 내가 줄텐데, 하루에 두번 정확히 맞는 시계와 하루에 한번도 맞지 않는 시계중 골라야 한다면 어떤 것을 택하겠니? 제 애기들한테 brain teaser로 냈던 문제중 하나입니다. 두번 맞는게 더 많아보여서 택하고 싶겠지만 하루에 두번 맞는 시계는 고장나서 안가는 시계라는게 핵심이지요. 회사에 Feliz Navidad란 캐럴을 벨소리로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아마 작년 크리스마스에 세팅한 듯 싶습니다. 봄에도 들었고 여름에도 들었고 가을에도 들었으니까. 오늘 문득 그 벨소리를 들으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와서 참 시의 적절하더군요. 슬슬 성탄 분위기가 나는 듯도 싶고.. ^^; 오늘의 교훈 참고 버티면 쓰임새가 있는 세상이 온다. -_-
문권모 | 2004.11.19 | 주간경제 807호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는 소비자의 심리와 라이프스타일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최근의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그에 따른 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해 살펴보자. 요즘 소비자는 불안하다. 내외 경제 환경의 악화가 안팎으로 압박하기 때문이다. 안으로는 내수 불황의 고통이 점점 심해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이라크전 발발 이후 계속된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끝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소비자의 심리와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놓는다. 소비자의 심리 변화는 필연적으로 구매성향과 제품 선호에 대한 변화를 가져온다. 이런 점에서 기업은 언제나 신속하게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의 소비환경 악화는 소비자의 심리에..
2004년 SERI 조사에서 CEO들이 추천하는 도서 10권중 2위를 기록했던 책. 한글 제목 자체가 다소 따분해 보이지만 내용은 그리 많이 따분하지는 않다. 오히려 원어 제목인 "Execution"이 더 설명력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GE출신으로 얼라이드 시그널의 CEO였던 래리 보시디와 경영컨설턴트이자 대학 교수인 램 차란의 경험을 통해 이뤄진 내용이라서 상당히 실제적인 부분이 많다. 책의 시작부분에 아예 실행의 정의를 '잃어버린 연결고리', '기업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근본이유' 등으로 정의를 하고 시작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내게 이책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그야 말로 missing link와 같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또 컨설팅 일을 하면서 엔간한 전략적 프레임웍을 만드는 것은 크..
오늘자 삼성경제연구소의 상상펀치란 코너에서 소개된 기술이다. e-ink 기술을 이용해서 인간의 몸에 디스플레이를 한다는 개념인데, 인간의 존엄성이나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는 일단 논외로 하면.. 참 재미난 것 같다.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할 듯 하다. -_- 1. 시계 제일 먼저 퍼뜩 드는 생각은 시계가 필요없겠다. 시계있던 자리나 눈가기 편한 곳에 시간이 나올 수 있겠다. 2. 자기 보호용 용무늬 등문신 -_- 주로 내수용으로 쓰이겠지만, 사우나에가서 깍두기 아저씨들이 겁나는 분들. 용무늬 문신, 선호품목 될 수 있다. 프로모션 차원에서 초기 구매자에게는 '차카게 살자' 팔뚝문신을 끼워줄 수도 있겠다. 오래 착용해서 질리는 분은 호랑이 무늬를 다운로드받아 업데이트 가능하게 해도 좋겠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