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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오늘자 삼성경제연구소의 상상펀치란 코너에서 소개된 기술이다. e-ink 기술을 이용해서 인간의 몸에 디스플레이를 한다는 개념인데, 인간의 존엄성이나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는 일단 논외로 하면.. 참 재미난 것 같다.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할 듯 하다. -_- 1. 시계 제일 먼저 퍼뜩 드는 생각은 시계가 필요없겠다. 시계있던 자리나 눈가기 편한 곳에 시간이 나올 수 있겠다. 2. 자기 보호용 용무늬 등문신 -_- 주로 내수용으로 쓰이겠지만, 사우나에가서 깍두기 아저씨들이 겁나는 분들. 용무늬 문신, 선호품목 될 수 있다. 프로모션 차원에서 초기 구매자에게는 '차카게 살자' 팔뚝문신을 끼워줄 수도 있겠다. 오래 착용해서 질리는 분은 호랑이 무늬를 다운로드받아 업데이트 가능하게 해도 좋겠다. 3..
하는 일이 기획인지라, 쓸모가 있을까 해서 읽은 책이다. 책의 전반부는 소설형식으로 '기획인간'이 되어 가는 홍대리의 이야기를 그렸고, 뒤 후반부는 '홍대리의 비밀 노트'라는 형식으로 기획의 요소에 대해 설명을 해 놓았다. 제목에, 구성에 이만하면 퍼펙트 아닌가. 들었던 느낌은, 역시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는 점. 이책의 value 중 반은 제목이다. -_- 소설은 전문 소설가가 아닌고로 습작 수준임을 이해한다 쳐도, 진짜 내용은 딱히 쓸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남의 지적 고생의 산물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마치 이공계를 대상으로 한듯 따분한 내용에, 마케팅 관련한 툴을 집중 설명한 함량 미달의 기획 포인트들에, 너무 평이해 산만한 구성까지 더하면 마치 양복바지에 가죽잠바 입고 갓을..
나의 아이들에게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정도까지, 그 이상의 재산은 남겨줄 생각이 없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상속은 "가르침"이라고 믿고 있다. 평생 제밥 벌어 먹을 수 있는 공부,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지혜로운 눈, 세상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람 대하는 마음씨, 제 한 生 풍성히 살 수 있는 문화적 소양, 그리고 평생 고난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스스로를 확신할 수 있는 "가족과의 추억". 이 정도를 물려주면 아비로서 해야할 도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다 하기 힘들다면 가장 소중한 것은 "추억"이다. 따뜻한 사랑을 경험해본 아이는 힘겨울때 엇나가지 않으며, 남을 사랑으로 대하고 제 마음이 편하니 공부건 일이건 제 분수껏은 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주말이..
제가 며칠전부터 신사업팀으로 조직이 변경되면서 내부관련한 기획일을 하지 않게 되었지요. 가장 큰 차이점은, 몸은 조금 편하되 마음은 엄청나게 무겁다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내부 기획일은 답이 정해져 있고 그 답을 최적의 길로 채워넣는 성향이 많습니다. 이 경우 농업적 근면성으로 커버가 가능하고 결과도 착착 잘 나와서 하는 사람도 신나고 보는 사람도 신이 나지요. 그런데, 신규사업은 정확히 반대로 유목적 수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노는 것 같아도 결국 먹거리를 찾아오면 만사 오케이이고, 아무리 열심히 주변을 정찰하고 덫을 놓고 고생을 해도 결국 토끼 한마리 못잡으면 장사 공치는 것입니다. 으.. 글을 쓰다보니 점점 죄어오는 압박감..
요 며칠 최대의 이슈는 미국 대선입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선과 악의 마지막 대결인 "아마겟돈"이라고도 하고, 부시 자신도 십자군 전쟁에 비유하기까지 했지요. 저야 남의 나라 일이라고 한켠에 놓기엔 그 결과가 세계적으로, 또 비즈니스에 너무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그런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관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 대선 관련한 뉴스를 간간히 들으면서 엉뚱한 상상이 들었습니다. 바로 미 대선 시스템이 독특한 관계로 arbitrage 찬스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먼저 arbitrage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흔히 무위험 차익거래 또는 그냥 차익거래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위험 없이 이익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말합니다. 지나치게 단순한 예를 들면 내가 5.1%에 돈을 빌려주는 은행 A를 알고 ..
현재까지 각국의 구매력 기준 환율을 따지는데 있어 널리 인정받고 사용되어 오던 것이 빅맥지수이지요. PPP(purchasing power parity)를 계산할때 세계 각국에서 동일한 상품이 팔리고, 일용재(commodity)인 빅맥만큼 좋은 지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몇가지 가정은, 빅맥이 모든 나라에서 동일한 일용재다, 생산에 필요한 요소비용이 구매력 기준으로 동일하다 등등이 있을 테지요. 예전에 듣기에 맥도날드 본사에서도 각국의 소득수준을 감안하여 정교하게 가격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Junk food 기피현상으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나라별로 가격을 들쭉날쭉 인하하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문화적 문제로 구매를 거부하는 등 '세계식품'으로서의 위상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에 대한..
아침에 출근길에 보면 새로 생긴 오피스 빌딩의 관리인 아저씨를 보게 됩니다. 저뿐 아니고 다른 직원도 봤다는 사람이 있으니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겠지요. 이 분은 빌딩에 들어오는 차들을 대로변에서 맞으며, 절도 있는 동작으로 경례를 붙이고 그 손을 연속동작으로 '어서 오십시오' 하듯 주차장을 가리킵니다. 빌딩 주인이 올때 한번이야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출근길 모든 차량에게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어찌보면 쑥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분은 보는 사람마저 신이나게 그렇게 아침을 열어갑니다. 보면서 느끼는 점은, 똑같은 일을 해도 저렇게 재미나고 사람들에게 흥과 감명을 주면서 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고도의 지식이나 스킬이 필요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
요즘 갑자기 B형 남자 신드롬을 필두로 혈액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제가 피를 주고 받기에 꼭 필요한 만큼의 지식인 제 혈액형만 기억할뿐 혈액형에 관한 속설을 다 기억도 못합니다만 이번에 "B형 남자"란 노래를 계기로 언론에 나오는 기사들을 보니까 B형 남자가 다혈질이고 바람둥이라고 하더군요. -_- 대부분 혈액형에 대한 호기심 수준의 stereotyping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요즘엔 이슈가 된 김에 '진짜 그런거 아니냐?', '나도 그런 경험있다' 내지는 '내가 뭐 그렇단 말이냐' 등등 갑론을박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인터넷의 보급률이 높아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극도로 활발해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상황인 듯도 싶습니다. 인터넷을 잠시 찾아보니, 혈액형과 성격을 ..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내 떡이 더 크더라도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과학자들이 밝혀낸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같은 행동을 하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만약 내가 무거운 상자를 들고 있을 때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상자를 든다면 늘 그 사람의 상자가 더 가볍게 보인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인지신경과학연구소의 안토니아 해밀튼 박사는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실험대상자에게 1백50g과 7백50g의 상자를 들게 하면서 다른 사람이 든 상자의 무게를 가늠하게 했습니다. 실험 결과 가벼운 상자를 들 때는 다른 사람이 들고 있는 상자를 실제 무..
28, 2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I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 갔었다. 국내외의 정책 기조 및 산업전망에 대한 조감을 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그중 가트너가 발표한 "10 Emerging IT technologies"는 독특했었다. Hype cycle을 통과했거나 곧 통과할 것이며 산업이나 생산성 측면에서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기술이라고 하며 10가지 기술을 열거했다. -IP 전화 -소프트웨어 서비스 -인스탄트 메시징 -그리드 컴퓨팅 -RFID tag -분류학 (taxonomy) -RTE (real time enterpise) 인프라 -Mesh network -위치인식 서비스 -OLED/LEP 이중 앞의 네가지는 3년이내에 성숙할 기술로, 뒤의 6개는 3년내 partial value를 가질 기술로 소개했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