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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이번주 중앙일보 주말특집은 인천 화교타운이었는데,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정무문"이라는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필서신(畢庶信·46) 사범에 대한 소개였는데, 황비홍-임세영-장극치-필서신으로 이어지는 황비홍의 4대(代) 제자란다. 얼핏 들으면 대단해 보이지만 과연 그럴까? 1. 중간노드가 모두 유명하고 실력있는 사범이었다고 가정하고, 2.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각 사람이 월 5명 즉 연평균 60명의 신규제자를 받았고, 3. 각 노드는 현역으로 20년간 재직하였으며 4. 이중 10%가 수련을 5년이상 하여 유효한 제자로 인정가능하다고 가정하면 한 노드는 120명의 제자를 갖게 되고, 누승을 거치면 4대제자는 120^3 = 1,728,000 명이 된다. 그러니까 황비홍의 4대제자라는 의미야 대단하겠지만 (특..
위 그림을 보면 정신이 어지럽고 도저히 초점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그냥 눈네개 입두개인 기이한 모습으로 보여야 하는데 눈이 뱅글거리고 어지럽기까지 하지요. 그 이유는 인지적 습관 때문입니다. 사람은 cognitive miser로서 정보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외부환경을 패턴으로 인식하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사람 얼굴은 안전, 교감 등 생존의 필수요소이기 때문에 사람 얼굴 패턴에 대한 무수한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어 있지요. 그래서 위와 같은 특별한 사진을 보면 패턴을 잡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마치 디지털 압축을 해야하는데 CRC 에러가 자꾸 나듯 말이지요. 이와 별개로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남의 휴대전화 소리를 들으면 짜증나는 이유에 대한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도 재미있습니다. 흔..
다음주 월요일부터 회사 조직변경이 있다. 원래 나의 메인잡은 신규사업인데 그동안 갖가지 경영관련 내부일에 매어 있다보니 성과가 없다고 -_- 기획본부에서 빠져서 별도의 CEO 직속 신사업팀 팀장이 되었다. (이름도 참 길구나.) 말이 팀장이지 아직 팀원은 없다. -_-v (그나마 원래는 팀원이 있는 팀장이었는데 어찌보면 좌천일수도..) 그래도 사장님은 마음으로는 본부장급이라고 생각하고 소신있게 -_- 창조적이고 -_-;; 진취적으로 >.< 일하라고 말씀하신다. (립서비스이시지만 그래도 격려는 조금 된다.) 신규 사업하는 사람이 집에만 있어서 앉은뱅이처럼 일한다고 몇번을 구박받고 부랴부랴 독일 출장건을 올려서 다다음주 일단 독일로 망명을 할 작정이다. 오늘과 내일은 잠실의 IT 컨퍼런스로 도피해 있다. (..
“무슨 장사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돈을 버나요?” “어떤 부동산을 사야 돈이 되나요?” “비디오가계, 커피숍, 호프집으로 돈을 벌 수 있나요?” “남보다 돈 많이 버는 사업이나 직업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나요?”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2500년 전에 고민한 철학자가 있다. 그가 바로 탈레스이다. 척척박사 탈레스( Thales : B. C 640 - B. C 546 ) 탈레스는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 만물박사였다. 그가 얼마나 똑똑했는지 2500년 전의 그의 대화를 살펴보자. “일년은 몇 일 인가요?” “일년은 365일이다. 나는 태양이 달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다 안다. B.C 585년 5월 28일에 개기일식이 있을 것이다. 대낮..
Rand 연구소란 곳에서 50년전에 예측한 2004년 무렵의 가정용 컴퓨터라고 합니다. 뭐, 크기에 대한 예측은 다소 문제가 있지만, 대형 모니터 -_- 무선 키보드 -_-; 휠 마우스 >.< 인테리어 개념의 외관 ^^; 등은 대체로 정확한 예측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 오히려 PictBridge를 활용한 무선 키보드-프린터 일체형 복합기 같은 것은 좀 더 활성화 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by inuit
옛날 어느 나라에 어린 공주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하늘 높이 금빛을 내며 떠있는 달을 본 공주는 부모님께 달을 따다 달라고 보채기 시작했다. 왕과 왕비는 물론, 학자들은 공주에게 달은 따올 수 없는 것이라고 열심히 설득했다. “공주님 달은 너무 멀리 있어요.” “공주님 달은 너무 커서 따올 수는 없어요.” 그래도 공주는 달을 따다 달라고 단식 투쟁까지 했다. 이때 공주와 친한 광대가 나타나서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공주님, 달은 어떻게 생겼나요?” “동그랗게 생겼지.” “얼마나 큰가요?” “그것도 몰라? 내 손톱만하지. 손톱으로 가려지잖아?” “그럼 달은 어떤 색인가요?” “황금빛이지.” 광대는 손톱 크기만한 동그란 황금구술을 만들어 공주에게 가져다주었고 공주는 기뻐했다. 하지만 다시 달이 떠오를 것..
오늘 과학기술회관에서 있었던 "BLU 기술동향 세미나"에 갔었습니다. 삼성전자 LCD 연구소에서 네명이 나와 각각 두시간씩 진행을 했지요. 평소에 사업관련하여 볼 때는 LCD 모듈을 그냥 그림나오는 판때기 -_-로 생각하고 주변과 그리고 세상과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해서만 고민을 했는데, 오늘은 마이크로스코픽하게 모듈 내부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는 시간이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의외였던 것은, 그냥 TFT 뒤에서 불만 켜면 되려니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좋은 제품을 위해서 빛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엔지니어들의 세계를 본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제품이나 최고의 품질을 위해 별별 노력을 다하지만, 단순히 형광등만 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 빛을 꺾고 골고루 분산 시키기 위한 희한한 장치들이 많더군요..
며칠전 일 끝나고 맥주를 한잔 한후 집으로 올 때였습니다. 시간이 열두시쯤 되어 대중교통도 없고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지요. 그런데 희한한 택시 운전사를 만난 것이, 모든 신호를 무시하고 인적이 드문 교차로마다 빨간 불임에도 그냥 도루를 -_- 하더군요. 처음에는 한두번 그러고 말거니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한번의 신호를 지키질 않았습니다. 결국, 평소보다 시간으로도 30%정도 빠르고 돈도 천원이상 작게 나온듯 싶었습니다. 택시기사도 피크타임에 회전율을 높여서 아마 조금이나마 수입이 나아졌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궁금한 것이.. 그런 불법 행위로 저도 약간의 이득을 보았고, 택시기사도 이득을 보았는데, 이양반은 새로운 value를 창출한 것인가요, 아니면 누군가의 부를 이전해 온 것인가요?..
모티베이션 경영으로 일가를 이룬 '오자사 요시히사'의 가 다소 학문적으로 체계화했다고 하면 이책은 그에 이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 같은 책입니다. 는 GK 프로젝트를 할 때 아주 요긴하게 쓰였던 책인데 조직의 각 성장단계에서의 모티베이션 이슈를 다뤘으며 현재 우리회사의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어서 찬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해결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었지요. 이책에서는 조직의 동기부여가 저하되는 환경적 이유를 간단히 들고, 관리자는 "모티베이션 매니저"로서 모티베이션 경영을 해야하고 이를 잘하는 회사는 인재가 몰리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인재의 유출되어 양극화된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의 모티베이션을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포인트를 설명하고 실제로 저자의 컨설팅회사가 사용하는..
나름대로 괜찮은 프리젠터라고 생각하지만 2%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논리정연한 프리젠테이션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감성적 설득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스토리 텔링"이라고 생각해서 그에 관한 책을 두권 보았다. "세치혀가 백만군사보다 강하다"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허황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는 중국의 고사를 모아놓은 책이라서 읽는 재미는 있지만 배우는 재미는 별로다. 사실 101가지 책략이라는 카테고리에 집착하다보니 분류가 어색함에 신경이 더 쓰이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_- 아무튼 기대에 비해서는 좀 빈약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 시중에 잘 정리된 뛰어난 고전이나 고사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읽는 시간이 아까웠던 책이었다. 반면, "대화와 협상의 마이더스,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