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395)
Inuit Blogged
(Title) Gaudi: batisseur visionaire 바르셀로나에서의 단 하루 여유, 저는 흔쾌히 가우디에 그 하루를 바쳤습니다. 가우디와의 하루의 길잡이가 되었던 책입니다. 출발 당시에는 일정이 미정이었는데, 현지에서 이리저리 요량을 하다보니 가우디가 제게 적합한 답이란걸 알았습니다. 마침 출발 직전에 가방에 쑤셔 넣은 책이 있었는데, 요긴했습니다. 미리 읽지 않은터라, 첫 행선지인 구엘 공원가는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가우디에 대한 많은 이해를 도왔지요. 원래 시험도 초치기가 효율이 높듯, 눈앞에 펼쳐질 가우디 작품의 유일한 매뉴얼인지라 열심히, 농도 있게 읽었습니다. 가우디 건축물에 대한 내용은 두 편의 글(Quest for Gaudi, Guell is the happiest man)에 어느..
블로그 이웃이신 nabi님 께서 책을 내셨습니다. 한권 보내주시겠다고 했지만, 사양하고 후딱 샀지요. 지금까지 그랬듯, 아는 분 책은 사서 보는게 제맛이니까요.nabi님 블로그를 통해 프로필은 대략 짐작하고 있었지만, 교회에서 목회일을 하시는건 책의 날개를 보고 알았습니다. 책은 전반적으로 블로그 내용을 다시 추려 정리한 부분과 북경에서 선교한 일지를 묶어 놓았습니다. 요즘 책 내는 기조랑 다르게 블로그를 통째로 옮겨 놓은게 신기합니다. 그런데, 블로그에 적힌 디지털 낱글과 다르게 책으로 엮인 묶음글은 그 느낌이 또 다르다는 점도 인상깊습니다. 사실 전 그냥 수필처럼 읽다가 중간에 익숙한 내용이 계속 나와 블로그를 대조해보고서야 알았지요. 그런 이유로 제 블로그 이름과 토댁님 에피소드도 나옵니다. 이책은..
저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다가 이런저런 그림을 그려볼 때가 많습니다. 책으로 쓴 커뮤니케이션 4분면과 WHISP 원리를 비롯해, 트위터 의미론, 예전의 라디오스타 분석 글 등이 그 결과 중 일부입니다. Mobile war미국에서 아이패드(iPad) 발표 후 다시 디바이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플랫폼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앱스토어로 새로운 지평을 연 후,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들고나와 애플과 반목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묵은 윈도우 모바일을 뜯어고쳐 윈도우 폰 7을 올해 초 공개했지요. 물론, 심비안을 비롯해 MeeGo, Moblin 등 다양한 플랫폼이 더 있지만, 애플-구글-MS 세 진영의 부피를 쫓아가긴 힘들 것으로 판단합니다. 3 polar d..
앞에 소개한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가 이야기 중심, 정서 중심으로 스페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줬다면 이 책은 역사위주로 서사적인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일생에 한번은..'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호기심이 있어 출발 직전에 집어들고 비행기에서 읽었습니다. 전문 사가의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꼼꼼하고 집요한 서술이 돋보입니다. 서반아어 전공에 교직까지 하는 저자의 특기를 살려, 말의 뿌리를 쫓아다니면서 의외의 중요한 역사적 단서를 내어 놓습니다. 그점이 고맙고 소중합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 반도를 규정하는 이베리아(Iberia)는 인도에게의 힌두만큼이나 정체성을 담는 말입니다. 그 연원이 에브로(Ebro)강에 있다는 점은, 현 카탈루냐를 비롯한 동부가 고대 문명의 중심이었던 흔적을 읽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