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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한줄 평 이 책을 살릴 방법은 뭘까? ♓Inuit Points ★★☆☆☆ 좋은 글쓰기를 위해, 철학자들의 글쓰기 방법을 일람한다는 책입니다. 제 글쓰기 수련 목적으로 읽었지만 기대 이하였습니다. 책이 표방하는 지향점은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글쓰기 정신입니다. 그래서 파스칼, 니체, 블랑쇼, 바르트, 사르트르, 벤야민, 들루즈, 데리다의 글쓰기 철학 또는 생각을 챕터별로 적어둡니다. 사실 여기서 끝났으면 전 그닥 불만없이 별셋 정도로 읽었을것 같아요. 하지만, 초장의 선언이 꽤 야심차서 부푼 기대에 많이 모자라고 별 둘 줍니다. 🧑❤️👩To whom it matters 어, 잘 모르겠어요. 진짜. 굳이 따지면 저자의 공부 동아리분들? 🎢PoI (흥미로운 뒷이야기) 책은 저자가 지인들과 '수유너머..
1️⃣한줄 평 오래 걸려 읽은 벽돌책인데, 죽기 전에 다시 한번 읽고 싶다. ♓Inuit Points ★★★★☆ 분량과 흡입력 강박의 디지털시대가 왔으니, 아마 마지막 고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100배 복잡 버전입니다. 겹겹이 쌓인 음과 양의 이야기예요. 책 제목의 선 vs 모터사이클 정비부터, 형식도 철학책과 소설이 회전합니다. 동양철학과 서향철학, 수사학 대 변증법, 광인과 천재, 파이드로스와 '나'. 지루하게 거대한 담론을 교묘히 직조했습니다. 지독한 관념 속 처절한 인간적 실존이 보입니다. 전 책 읽는 도중에 몇번이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별 넷 주었습니다. 🧑❤️👩To whom it matters 진기한 이야기 구조에 관심 있거나 색다른 스토리 텔링을 해보..
다음 책은 뭐 쓰실거에요? "에이징 솔로 같은 주제로 쓰려고요." 아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그문제에 관심 많아요. 희경님이 차관직에서 풀려나시고 숨 좀 돌린 후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그 책이 이제 나왔네요. 그의 글을 흠모하는 저입니다. 블로거 시절, 필명 수산나 딸랑 하나 걸고 쓴 글들이 빼어나 대체 이 이는 누구지 싶었습니다. 실물로 뵙고 친히 지낸지 20년이 살짝 안되네요. 까미노 가는 사람들의 바이블인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길'은 물론 '흥행의 재구성', 최근 '이상한 정상가족'까지 그의 모든 글은 명품입니다. 김희경 2023 식사자리에서 잠깐 이야기 나눈 후 잊고 있다가, 신간의 제목보고 대화를 떠올랐고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희경님과..
현장에서 경영을 하는 제게, 경영학은 교과서가 아닌 실전 교범입니다. 배우고 써먹으며 익히고, 다시 수정하여 배우지요. 수많은 경영인과 선인(先人)에게 배웠지만, 제 경영학의 정신적 토대가 되는 두 스승은 피터 드러커와 앤디 그로브입니다. 드러커는 경영학을 사회과학의 반열로 올렸으니 그 통찰의 힘은 언어 이면에 있지요. 반면 그로브는 드러커를 육화 했습니다. 아카데미아의 훌륭한 이론을 실전에 어떻게 적용할지 보여준 사람이죠. 특히 그로브의 공학적 세계관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아, 최근 유행한 OKR을 만든것도 그로브에요. Only paranoid survive: How to exploit crisis points that challenge every company Andy Grove, 1988 책을 읽은..